기적 체험 장소되길 기도

 관악 2교구는 지난 18일 기도처 3주년 기념예배를 봉천동에 위치한 기도처에서 가졌다. 이 날 모여든 성도들로 기도처는 발 디딜틈 조차 없었지만 서로 조금씩 자리를 양보해 밝은 모습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3년 째를 맞은 기도처에 대한 생일축하 노래로 시작한 이날 예배는 끝날 때까지 은혜가 넘치는 시간이었다.
 ‘믿음은 기적을 낳는다’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할 양세정 목사(관악대교구장)는 모인 이들에게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의 성도들이 되어 기적을 체험하라고 권면했다. 성도들은 기도처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이 기도처에서 가나의 혼인 잔치집의 기적과 같은 기적이 많이 일어나기를 기도했다.
 관악 2교구 담당 교역자 최인회 목사는 “현재 관악 2교구 기도처는 성도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매일 새벽기도회와 자정 기도회가 이루어 지고 있으며 언제든지 누구라도 기도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개방돼 있다”고 설명했다.
 성도들은 이 날 예배에서 지난 3년 동안 눈물뿌려 기도하던 장소에서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은혜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배에 참석한 한 성도는 “지난해 자정 기도회를 수시로 다니면서 중보기도를 많이 했다”며 “기도처에서 기도중 당시 기도해 주던 사람의 병이 낫는 환상을 보고 믿음으로 기도한 결과 깨끗이 나았다”고 밝혔다.
 예배 후 관악 2교구 성도들은 케이크 컷팅식을 갖고 준비된 떡과 다과를 나누며 이 날의 기쁨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