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예배공과 - 제2단원>

제13과 불뱀과 놋뱀

⊙ 읽을 말씀 : 민수기 21:4∼9
⊙ 외울 말씀 :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한복음 3:14, 15)
⊙ 관련 찬송 : 91장, 539장
⊙ 참고 말씀 : 요한복음 3:1∼15
⊙ 목표 : 1) 이스라엘 백성이 받은 불뱀의 심판을 통해서 하나님을 원망하는 것이 큰 죄임을 깨닫자.
2) 죄로 말미암은 심판에서 구출되는 유일한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임을 알자.
3) 이스라엘 백성이 놋뱀을 쳐다본 것과 같이 우리도 날마다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삶을 살자.

⊙ 공부할 내용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모습은 비참합니다. 애굽에서 구출받아 가나안 땅으로 향하던 이스라엘 백성은 번번이 사단의 유혹에 넘어가 범죄하였으며 그 결과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본과에서는 하나님께 원망죄를 지음으로 불뱀의 심판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통해서 죄의 결과와 그들에게 베풀어진 하나님의 구원에 대해서 배우기로 하겠습니다.

 1. 광야에서의 불뱀 심판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 가나안으로 가기 위해 광야를 지나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이 광야를 지나는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의 몸과 마음은 지치고 피곤했습니다.
 길은 험하고 먹을 양식도 별로 많지 않았고 목은 마르고 다리도 아프고 모든 것이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과 불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성이 높아지자 불뱀들이 이곳저곳에서 떼를 지어 나타나 이스라엘 백성들을 물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통 가운데 죽어갔습니다.
 그때서야 비로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원망한 죄를 깨닫고 모세에게 간청했습니다. “모세여, 우리가 불평함으로 하나님과 당신에게 죄를 지었으니 기도하여 이 뱀에게서 우리를 구해 주십시오”
 모세가 이들이 회개하는 모습을 보고 하나님께 백성을 위해 기도하니,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달라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고 지시하셨습니다.
 모세는 놋뱀을 만들어 장대에 매달고 뱀에게 물린 사람들에게 쳐다보게 하였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그 놋뱀을 쳐다보는 사람마다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2. 놋뱀이신 예수 그리스도

 본문 말씀에서 하나님을 대적하여 불평과 원망을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세상의 모든 죄인을 가리킵니다. 또한 불뱀은 죄, 또는 사단을 상징하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불뱀에 물려 병들고 죽어 간 것은 인간이 죄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죽음의 심판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불뱀, 즉 죄의 독을 해독하여 치료와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믿음으로 놋뱀을 쳐다보고 나음을 입은 것과 같이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을 믿음으로 바라보는 길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왜 이스라엘 백성에게 불뱀을 보내셨을까요? 하나님께서 불뱀을 보내신 목적은 무엇일까요?
 첫째,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한 이스라엘 백성의 근본적인 잘못을 깨닫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원망과 불평은 하나님의 마음을 슬프게 하고 진노케 하는 죄입니다. 우리는 어려운 환경이 다가올수록 원망과 불평하는 대신에 감사해야 합니다. 찬양은 하나님의 노래이지만 불평과 원망은 마귀의 노래입니다.
 둘째, 이스라엘 백성이 죄를 회개하고 자복하여 용서를 얻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불뱀의 심판을 받은 백성들은 자기의 죄를 깨달았고, 인간의 힘으로는 구원받을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고 구원을 간구했으며,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대속자로서 놋뱀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셨습니다. 오늘날도 시련과 환난은 완악한 마음을 깨뜨리고 예수님을 바라보게 하는 계기가 됩니다.
 셋째,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범죄하고도 회개하지 않고, 놋뱀을 쳐다보지도 않는 악한 사람들은 제거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일시적인 감정으로 원망했으나 뱀에게 물린 후 곧 깨닫고 회개하여 놋뱀을 쳐다본 사람은 다 나음을 입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자는 예외없이 다 죽었습니다. 오늘날도 하나님께서 시련과 환난을 통해서 마음 문을 열도록 요구하십니다. 그러나 끝까지 죄를 회개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않는 자는 종국적으로는 사망의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3. 놋뱀을 쳐다보라

 모세의 장대에 높이 달린 놋뱀은 십자가에 달려 대속하신 예수님의 상징입니다(요 3:14, 15). 놋뱀과 예수님은 세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나무에 높이 달려 있는 것과 죄의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과 나을 줄 믿고 믿음으로 쳐다보는 자는 모두 깨끗함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이유와 목적을 가지고 믿음으로 예수님을 쳐다보아야 하겠습니다.
 첫째, 우리는 중생하기 위해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 그리스도를 쳐다보아야 합니다. 모든 사람은 아담으로부터 내려온 원죄가 있습니다. 이 원죄로 인해 비롯된 사망과 저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죄인을 위하여 십자가에 높이 매달리신 예수님을 믿음으로 쳐다보아야 합니다.
 둘째, 우리는 매일매일의 죄에서 깨끗함을 받기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쳐다보아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는 죄악의 독사에게 물릴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바라보면 예수님의 보혈로 깨끗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셋째,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기 위하여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외롭고 고달플 때 사람들의 위로를 받으려고 하면 마음의 상처와 쓰라림과 허탈감만 커질 뿐입니다. 피 흘려 죽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예수님의 십자가를 쳐다봄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크신 사랑으로 위로를 받고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십자가에 못박혀 우리의 죄를 대속하심으로 우리의 구원의 보증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회의와 의심이 다가올 때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쳐다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쳐다보기만 하면 성령께서 우리의 구원을 확신시켜 주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소망과 기쁨을 허락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 성경연구

1. 이스라엘 백성들이 뱀에게 물려 멸망한 것은 무엇 때문이었습니까?(고전 10:9)
2.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시 78 : 34; 요일 1:9)
3. 근심이 있을 때 예수님을 쳐다보면 근심 대신에 무엇을 얻습니까?(요 16:22)

⊙ 나눔과 적용

1. 일상 생활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날마다 바라보는 것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있는지 의견을 나누십시오.
2. 모든 사람은 뱀에 물린 죄인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신자는 하나님께 회개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놋뱀을 쳐다보는 자입니다. 그리스도를 통한 치유의 능력이 우리의 이웃과 친지에게 임하도록 기도합시다.

<구역성경공부 - 골로새서>

제13과 그리스도의 우월성

⊙ 읽을 말씀 : 골로새서 1:1∼29
⊙ 외울 말씀 :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라 그가 근본이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자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골로새서 1:18)
⊙ 관련 찬송 : 찬송가 85, 101장

 골로새교회는 언제, 누구에 의해서 세워졌는지 성경에 분명하게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바울이 에베소에서 3년 동안 사역할 때(행 19:8∼10; 20:31) 바울에게서 복음을 들은 에바브로가 고향으로 돌아가 빌레몬과 함께 세웠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당시 혼합주의적 이단들이 골로새교회를 위협하자, 에바브로는 이 사실을 바울에게 보고하였습니다. 이에 바울은 골로새교회를 위협하고 있는 거짓 철학과 유대주의적 율법주의, 천사 숭배, 금욕주의 등의 이단 사상이 기독교 진리에 위배됨을 밝히고 그리스도의 신성(神性)과 우월성을 강조함으로, 골로새교회 성도들이 이단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골로새서를 기록하였습니다. 한편 오늘 본문은 바울이 골로새교회 성도들의 신앙의 진보에 대해 감사하고, 그들의 영적 성장을 위해 간구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아울러 그리스도의 신분과 사역 그리고 복음의 일꾼된 바울의 사역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1. 골로새교회는 바울이 직접 세운 교회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이 그들을 위해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드린 이유는 무엇입니까?(골 1:3∼6)
▶골로새교회 성도들의 믿음과 사랑과 소망에 대해 들었기 때문이다 : 바울은 에바브로를 통해 골로새교회 성도들이 믿음 위에 서서 서로 사랑하며 영생에 대한 소망을 갖고 열매 맺는 삶을 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기 때문에,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드렸던 것이다.

2. 바울은 당시 골로새교회 안에 침투한 혼합주의적인 이단 사상들보다 그리스도께서 우월하심을 강조하기 위해, 그리스도를 어떻게 소개하고 있습니까?(골 1:13∼22)
▶그리스도는 구속주가 되시며, 만물의 창조주가 되시고, 교회의 머리가 되시며, 하나님과 우리를 화목케 하시는 분이시라고 소개하고 있다 : 바울은 당시 골로새 교회에 침투한 혼합주의적인 이단 사상들보다 그리스도께서 우월하심을 강조하기 위해, 구속주 되신 그리스도의 신분(골 1:13, 14), 창조주 되시는 그리스도의 권위(골 1:15∼17),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교회의 머리가 되신 그리스도의 지위(골 1:18, 19), 십자가 대속을 통해 하나님과 우리를 화목케 하신 그리스도의 사역(골 1:20∼22) 등을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3. 바울은 자신이 복음의 일꾼으로서(골 1:23), 그리스도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습니까?(골 1:28)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기 위함이라고 함 : 여기서 ‘권한다’라는 것은 거짓 교사들에 의해 잘못된 교리에 빠져들지 않도록 권면한다는 말이다. 또한 ‘완전한 자로 세우기 위함’이란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골 1:22)로 설 수 있도록 한다는 말이다.

⊙ 나눔

 바울은 골로새교회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기를 그치지 않았다고 고백했습니다(골 1:9). 그는 골로새교회를 직접 세우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위해 하나님께 늘 중보 기도를 드렸던 것입니다. 우리의 중보 기도를 필요로 하는 지체들은 누구입니까? 그들을 위해 합심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가집시다.

⊙ 적용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구속주가 되시고 만물의 창조주가 되시며 교회의 머리가 되시고 하나님과 우리를 화목케 하시는 분이시라고 소개했습니다(골 1:13∼22). 당신은 이 진리 위에 굳게 서 있습니까?
 
⊙ 오늘의 만나 (골 1:1∼12, 24∼29)

 복음의 일꾼된 자가 가져야 할 자세

 사도 바울은 자신이 ‘복음의 일꾼’(골 1:23) 또는 ‘교회의 일꾼’(골 1:25)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복음의 일꾼된 자로서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자기 육체에 채우기를 원하며, 복음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을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였던 것입니다(골 1:24, 29). 오늘은 복음의 일꾼된 자가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복음의 일꾼된 자는 성도들로 인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뻐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골로새에 있는 성도들의 믿음이 그리스도 안에서 견고해지고 서로 간에 사랑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왜냐하면 골로새교회 성도들이 복음을 듣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날부터 단지 그들에게 뿐만 아니라 온 천하에서도 열매를 맺어 자라는 것을 보았고, 그것이 곧 하늘에 소망을 쌓는 일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골 1:3∼8).
 바울은 골로새교회 성도들을 위하여 받는 괴로움으로 인해서도 기뻐했습니다. 세상에 자신과 아무 관련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고난을 받는 사람이 어디에 있으며, 더욱이 이를 기쁨으로 여기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러나 바울은 얼굴을 한 번도 보지 못한 골로새 교회 성도들을 위하여 당하는 괴로움을 기뻐했습니다(골 1:24; 2:1). 왜냐하면 그들 가운데서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보았기 때문입니다(골 1:18).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함께 이루는 지체들로서 함께 성장하고 함께 지어져 가야 할 형제요 자매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자신의 육체에 채우노라고 선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둘째, 복음의 일꾼된 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이루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고난을 받는 것은 복음 전파를 위한 사명 때문이며, 복음을 위해 받은 사명 곧 교회의 일꾼으로 부름받은 이유는 지금까지 감취었던 ‘하나님의 비밀’을 성도들에게 나타내 보이기 위함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비밀’이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과 섭리를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세로부터 율법과 예언자들의 선포에 이르기까지 이 비밀을 담아 놓으셨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이 비밀이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이방인들에게도 나타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기 위하여 교회의 일꾼으로 세움을 받은 것입니다. 바울은 본문 25절에서 “내가 교회의 일꾼 된 것은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경륜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려 함이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바울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는 사명을 받았다고 고백하였습니다. 본문 28절과 29절에 보면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도 바울은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이루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힘과 노력으로 이 사명을 감당하려 하지 않고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따라 최선을 다했습니다.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이 바울의 힘의 근원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능력으로 역사하시는’이란 말씀에서 ‘역사’는 마치 핸드폰을 작동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에너지 또는 배터리와 같은 것입니다. 이처럼 바울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을 힘입어 사명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복음의 일꾼’된 자로서 바울처럼 복음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