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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성경은 하나님 말씀입니다

성경, 어떻게 전해졌을까?

우리 성경, 1882년 자생적으로 출간 전래
누가복음 요한복음 등 낱권으로 번역 시작

서원석 장로(대한성서공회 홍보진흥본부장, 새문안교회)

 우리 한글 성경이 처음 출간된 것은 122년 전으로 1882년의 일이다. 중국 심양(瀋陽)에서 스코틀랜드 선교사인 로스 목사와 한국인들에 의해 첫 성경인 누가복음(3월)과 요한복음(5월)이 출간되어 서상륜에 의해서 한국으로 들여오게 된다. 당시 우리나라는 대원군의 쇄국정치로 인해 외국에서의 어떠한 책도 반입되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던 때로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성경을 가지고 들어온 것이다.
 같은 해 10월 6일, 서상륜은 심양의 로스 목사의 집에서 뜨겁게 기도하고 쪽복음 500권을 가지고 로스 목사의 집을 출발하여 의주로 향하였다. 여관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는데 함께 동행했던 한국인 친구들이 “세관 검사관이 오고 있으니 성경을 가지고 압록강 상류로 올라가 국경을 몰래 넘어가라”고 경고하였으나 서상륜은 이를 거절하였다. 서상륜은 검사관 앞에 불려가 검사를 받게 되었다. 검사관이 물었다. “성명은?” “서상륜” “사는 곳은?” “의주” “짐 속에 밀수품이 없는가?” “없습니다” 짐을 풀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옆에 서있던 책문 순검이 두 손에 책을 가득 들고는 “양인 야소교 책입니다!”라고 소리를 질렀다. “서씨, 당신은 밀수품이 없다고 하지 않았소?” 서상륜이 대답했다. “이 책들은 다만 사람들에게 올바른 일을 하라고 가르치는 책으로서, 나는 결코 밀수품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라고 담대하게 말하였다. 동문서답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책의 내용이 무엇이었던지 간에 법으로 금하는 것을 가지고 오면 밀수품인데 서상륜은 성경의 내용을 강조하는 것이었다. 검사관은 서상륜에게 말했다. “좋소, 이번만은 밀수품을 들여온 것이 처음이니 모르고 한 것으로 보고 용서해 주겠소. 하지만 물건은 압수요.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시오” 그리고 서상륜은 주소를 적어주고 풀려났다.
 성경을 빼앗긴 서상륜은 실망에 빠져 있는데, 며칠 후 검사관이 민간인 복장을 하고 서상륜을 찾아 와서 “내가 이 책을 다 읽어보았는데 매우 좋은 책이었습니다. 압수한 것을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십시오”라고 하면서 책들을 돌려주었다. 그러면서 그는 헐렁한 바지 깊숙한 곳에서 또 늘어진 소매 깃 속에서 책들을 한 권씩 꺼내 놓고는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라고 했다. 서상륜은 성경이 좋은 책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모든 위험을 무릅쓰고 성경을 국내로 반입한 것이다. 후에 서상륜은 “옳은 일을 한다고 생각할 때에 밀고 나갔고 하나님께서 나를 인도하셨다”라고 고백을 하였다.
 이렇게 성경을 가지고 들어 온 서상륜은 황해도 소래로 옮겨 열심히 전도한 끝에 한 동네 58세대 중 50세대가 예수님을 믿게 되어 소래교회가 설립되었다. 한국 최초의 교회는 선교사가 아닌 우리나라 사람에 의해 세워진 것이다. 서울로 옮겨 온 서상륜은 성경책이 떨어지자 로스 목사에게 성경을 보내달라고 요청하여, 로스 목사는 무려 6000권의 복음서를 배편으로 실어 제물포로 보냈다. 독일인 세관장이던 뮐렌 돌프의 도움으로 성경책을 무사히 인수하여, 이 성경으로 서울에서 열심히 전도하고 있는데 1885년 언더우드 목사가 미국으로부터 입국하게 되었다. 한국에 온 언더우드는 한국에 이미 성경책이 많이 보급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서상륜은 언더우드를 만나자 이렇게 말했다. “목사님 이제 오셨습니까? 한국에 세례를 받으려고 기다리는 사람이 70명이나 됩니다” 언더우드는 “나는 한국에 복음의 씨를 뿌리러 왔는데 열매를 거두기에 바쁩니다”라는 즐거운 보고를 미국에 보냈다.
 이렇게 우리나라는 외국인 선교사가 오기 전에 우리나라 사람에 의해서 복음이 전해지고 성경책이 전해진 전세계에서 흔치 않은 나라가 되었다. 이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총이요 우리 기독교의 자랑스러운 유산이 아닐 수 없다. 기독교가 전해질 때 우리의 글로 된 성경을 가지고 우리의 삶의 방식으로 전해졌으니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120여 년에 이르는 짧은 기독교 역사이지만 전세계에서 성경을 가장 많이 제작하여 공급하는 나라로,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선교사를 많이 파송하는 나라로, 성장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며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더욱 확장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말씀으로 위대한 지도자가 된 인물

◇ 마르틴 루터(M. Luther, 1483∼1546)

 종교개혁의 창시자 마르틴 루터는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위해 노력했지만, 그 길을 찾을 수 없었다. 후에 그의 아들이 전한 바에 의하면 예수님이 유죄 판결을 받고 걸어내려 오셨다는 빌라도 집 계단으로 추정되는 스물여덟 계단을 기어 올라가고 있을 때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합 2:4)는 구절이 생각났다고 한다. 자신이 죄인임을 의식하게 된 루터는 심한 죄책감에 빠져 있었다. 1513년 시편 강의를 준비하던 루터는 성경 하박국에 나온 구절과 비슷한 구절인 “주의 의로 나를 건지소서”(시 31:1)라는 말씀을 읽으며 다시 그 문제를 떠올리게 됐다. 그는 그때까지 ‘의’를 죄된 인간에 대해 거룩하신 하나님의 형벌로 이해했다. 그런데 로마서 1장 17절에서 인간은 선행이 아닌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갖는다고 했다. 루터는 비로소 하나님께서 자기를 그리스도 안에서 의인으로 선포했으니 지옥에 떨어질지 모른다는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 요한 웨슬리(J. Wesley, 1703∼1791)

 감리교 창시자 요한 웨슬리는 이미 어릴 때부터 하나님께서 자기 인생에 대해 어떤 목적을 갖고 있다고 확신했다. 이런 확신은 불과 6살 때 생겼다. 집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2층에 있었던 웨슬리는 마을 사람들로부터 무사히 구출 받았다. 그때부터 어머니 수산나는 그를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슥 3:2)라고 불렀는데 그 별칭이 소년 웨슬리의 마음에 그대로 새겨졌다. 어른이 된 웨슬리는 선교사가 되려는 계획이 벽에 부딪치고 자신이 구원받았다는 믿음도 약할지 모른다는 신앙 최대의 위기에 처했다. 1738년 5월 24일 웨슬리는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올더스게이트가에 있는 한 모라비아교인 모임에 참석했다. 그곳에서 웨슬리는 누군가 읽던 루터의 로마서 서문을 듣고 깊은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다. 웨슬리는 당시 심정을 이렇게 고백했다. “아홉시 15분 전쯤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해 마음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사역에 대해 말하고 있는 동안 나는 가슴이 이상하게 따스해지는 것을 느꼈다. 나는 내가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느꼈다… 그리스도께서 내 죄를, 아니 내 죄마저 가져가시어 나를 죄와 사망의 법에서 구원하셨다는 확신이 들었다”                                          


 /인터뷰/   늘 묵상하는 말씀

살전 5장 16∼18절  “항상 기뻐하라∼”

정길영 목사 (교육국장)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6∼18) 이 말씀은 교육국장 정길영 목사의 좌우명이자 가훈이다. 그는 아동4부 교사 시절 “많은 말씀을 담고 있는 성경에서 특히 나에게 향한 하나님의 말씀은 뭘까?”라는 질문을 던진채 깊이 기도하던 적이 있었다. 하나님의 뜻을 고민하며 기도하던 그는 데살로니가전서 5장을 펼치게 됐고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하라’는 세가지 원칙이 그의 인생관이자 목회 철학이 됐다. 
 “어려움에 놓여도 일단 감사부터 하다보니 하나님의 위로를 받게 되고 기도하면 길이 열려지더라고요. 어떤 제품을 사면 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설명서가 있듯이 바로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설명서지요. 우리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면 만사에 형통할 수 밖에 없잖아요” 이 말씀은 정 목사의 인생관을 긍정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일단 감사부터 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정길영 목사. 그는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18절을 통해 모든 길이 열리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했다고 한다.                                      

마 4장 19절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성영목 전도사(순복음인터넷방송국)

성영목 전도사(순복음인터넷방송국)
H: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마태복음 4장 19절은 성영목 전도사의 인생 항로를 새롭게 결정지은 말씀이다. 그가 새로운 비전을 품게 된 것은 고등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등학교 졸업 후 진로를 위해 작정기도할 때 지나칠 수 없는 성경구절이 눈에 들어왔다.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시리라’는 말씀은 성 전도사의 가슴을 강하게 흔들었고 그에게 ‘하나님의 일꾼’이라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주었다.
 불교집안의 장남이었던 성 전도사는 신학을 결정할 때 부모님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혀야 했다. “제사를 지내야 할 제가 신학을 한다니 반대가 대단했죠. 부자의 인연을 끊자고 하실 정도였어요. 세상에 제 편은 아무도 없는 것처럼 느껴졌죠” 이런 어려움 속에서 시편 23편은 그에게 큰 힘을 주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

롬 8장 26∼28절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이경자 지역장(구로대교구)

이경자 지역장(구로대교구)
H: 탄식하는 성령의 기도에 감격
 이경자 지역장에게 눈이 안떠지면 차라리 이대로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만큼 절망적인 때가 있었다. 부모형제도 위로가 되지 못한 그의 마음을 위로해준 말씀은 지금도 이 지역장의 가슴 깊이 남아있다.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마음을 감찰하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롬 8:26∼28)
 새벽기도와 철야예배를 꾸준히 다니며 하나님께 매달린 그는 철야예배때 목사님 설교를 통해 듣게된 이 말씀을 통해 절망을 희망으로 이겨내는 기적을 체험했다. “성령님이 저를 위해 탄식하며 기도한다는 말씀에 코피가 터질 정도로 기도하며 울었어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을 믿고 의지했지요”
 로마서 8장 말씀은 이 지역장에게 놓인 환경적 어려움을 하나님의 풍성한 축복으로 채워주었다.

 

기사입력 : 2004.03.05. pm 17:15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