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넘친 것같이 우리의 위로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넘치는도다” (고린도후서 1장 3∼5절)

 오늘날 우리 사회는 너무나 몰인정하고 끔찍한 사건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사랑하는 마음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왜 삶이 이처럼 몰인정하게 되어 갑니까?
 언젠가 본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릅니다. 큰 빌딩에 불이나서 사람들이 나갈 통로를 찾아 헤매었으나 엘리베이터도 작동하지 않고, 계단은 연기로 꽉차 굴뚝과 같았습니다. 사람들은 창문에 매달려 구원을 요청하다가 빌딩 아래로 낙엽과 같이 떨어졌습니다. 소방서에서는 건물 밑에 대형 쿠션을 설치해 놓았습니다. 떨어지는 사람들이 운좋게 쿠션 위로 떨어지면 상처없이 생명을 구했지만, 아스팔트로 떨어진 사람들은 피투성이가 되어 죽어갔습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살면서 쿠션이 없이 인생을 살면 여기 저기 부딪히고 상처 입어 비참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삶에 쿠션이 있으면 아무리 큰 충격을 받고 상처를 입어도 그것을 견뎌낼 수 있는 것입니다.

 1. 죄책으로 좌절할 때

 우리는 죄책으로 인해 좌절할 때 쿠션이 필요합니다.
 작년 우리나라에서 자살하는 사람의 수가 하루 평균 36명이었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이 삶의 충격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입니다. 그것은 다가오는 외적인 충격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만일 예수님을 알았더라면 예수님은 그들 삶의 충격을 완화시킬 수 있는 쿠션이 되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 땅에 오셔서 심한 모욕과 좌절과 절망을 극복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당하신 모욕과 좌절을 생각해 보십시오. 예수님은 그의 손으로 하늘과 땅과 세계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지으신 분이십니다. 또한 만왕의 왕이시요 만주의 주가 되십니다. 그런데 그가 지은 인생들이 그를 욕하고 침 뱉고 때리고 벌거 벗겨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예수님은 그 처참한 멸시와 천대와 모욕을 극복하시고 그 고난을 통해 인류의 죄를 용서하시고 구원하셨습니다.
 히브리서 12장 2∼3절에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너희가 피곤하여 낙심치 않기 위하여 죄인들의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자를 생각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한 베드로전서 2장 22,23절에는 “저는 죄를 범치 아니하시고 그 입에 궤사도 없으시며 욕을 받으시되 대신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받으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자에게 부탁하시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모욕과 좌절, 절망과 고통을 극복하신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형편과 사정을 다 아십니다. 예수님이 우리 속에 계시면 우리는 어떠한 좌절과 절망, 모욕을 당해도 이를 능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위로의 쿠션이 되어 주시면 어떠한 충격도 이겨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위한 용서와 사랑의 쿠션이 되어주시기 위해 지금도 기도하고 계십니다.
 요한복음 3장 16절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멸망과 절망의 세력을 막아주십니다. 에베소서 1장 7절에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사함을 받았으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죄악의 수렁에 빠지고 죄책이 우리를 무겁게 눌러 견딜 수 없는 고통이 다가온다 할지라도 예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면 그 모든 죄책을 이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우리를 능히 하나님의 용서와 의와 영광으로 승리할 수 있게 만들어 주십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로마서 8장 37절에서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떠한 죄인일지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새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땅에 죄 없는 의인이 있습니까? 성경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니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함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 앞에서 죄인입니다. 우리가 죄책과 고통에 몸부림칠 때 예수님이 우리 가슴속에 계시면 그리스도는 죄로 벌거벗은 우리를 입혀 주시고 상처받은 마음을 치료해 주시며, 더러워진 우리 심성을 씻어주시며 우리를 추스러 일으켜 세워 주시는 놀라운 위로의 쿠션이 되어 주십니다. 그럴 때 어떠한 죄인일지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새사람이 됩니다. 고린도후서 5장 17절에서 바울 선생은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에베소서 5장 8절에 “너희가 전에는 어두움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벨마 바필드는 1984년 미국에서 사형이 언도된 여죄수였습니다. 그녀는 자기 어머니와 약혼자 그리고 다른 두 사람을 쏘아 죽이는 끔찍한 죄를 저질렀습니다. 벨마가 사형 언도를 받고 감옥에 있는 동안 독실한 크리스천인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맏딸인 앤 그레이엄 러츠 부인이 그녀를 전도하여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벨마는 사형 집행시간이 가까워지자 자신이 지은 죄로 인해 매우 고통스러워했습니다.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자신을 전도한 러츠 부인에게 그러한 자신의 심경을 털어놓았습니다. 한참 동안 벨마의 이야기를 듣던 러츠 부인은 바닷가 모래밭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바닷가 모래밭에는 게들이 들락거리면서 만들어 놓은 작은 구멍이 있습니다. 또한 부모님과 바닷가에 나와 노는 어린아이들이 모래성을 쌓기 위해 파서 생긴 구멍도 있습니다. 한편 바닷가 수로를 넓히기 위해 기중기로 바닷속 깊이 움푹 패어 놓은 커다란 구멍도 있습니다. 바닷가 모래밭에는 이처럼 크고 작은 모래 구멍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커다란 파도가 밀려오면 모래밭에 있는 크고 작은 구멍들은 모두 없어집니다. 러츠 부인은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 각자가 지은 죄가 아무리 클지라도 모래 위의 구멍들이 바닷물로 없어지는 것처럼 예수님 보혈의 파도로 우리의 죄는 모두 사함 받는 다는 것을 설명해주었습니다.
 어떠한 죄인일지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새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죄책으로 번민하고 고통하며 몸부림치던 사람일지라도 그리스도를 구주로 모시면 용서와 의와 영광의 위대한 위로의 쿠션이 마음을 받쳐 줍니다. 그러면 그 어떠한 죄책으로 인한 고통에서도 능히 극복하고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것을 알았더라면 죄책으로 인한 좌절과 낙심 때문에 자살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2. 견딜 수 없는 시련을 통할 때

 삶 가운데 견딜 수 없는 시련을 겪을 때 이것을 이길 수 있는 힘은 어디서 나올까요? 자책과 버림받은 두려움과 파멸의 어두운 골짜기에서 숨이 막히고 절망할 때 사람들은 삶을 포기합니다. 오늘날 한국 국민의 80%가 삶에 희망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시편 23편 4절에는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없애주시지는 않을지라도 우리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 때 우리와 동행해 주십니다. 바로 이것이 놀라운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삶의 고통을 모두 없애시고 평안하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가 잘못하면 어려움과 고통을 겪기도 합니다. 시련과 환난을 당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럴 때 주님은 우리의 손을 잡아 함께 하시어 어두움을 빛으로, 사망을 생명으로 바꾸도록 도와주시고 건져 위로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우리의 시련 속에서 크나큰 위로의 쿠션이 되어 주시는 것입니다.
 주께서 우리를 붙들어 주시고 위로해 주시므로 다른 사람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쓰러지고 일어나지 못해도 우리는 그것을 극복하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웃으며 일어날 수 있습니다. 시편 17편 8절에는 “나를 눈동자같이 지키시고 주의 날개 그늘 아래 감추사”라고 말씀하고 있으며 이사야 41장 10절에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삶 가운데 부딪히는 크고 작은 고난의 체험 속에는 언제나 주께서 함께하십니다. 그리고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로 우리를 위로해 주시는 것입니다. 시편 91편 1∼7절 말씀은 우리가 고통을 당할 때 마음속에 큰 위로를 주시는 말씀입니다.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하는 자는 전능하신 자의 그늘 아래 거하리로다 내가 여호와를 가리켜 말하기를 저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나의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이는 저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극한 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저가 너를 그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 날개 아래 피하리로다 그의 진실함은 방패와 손 방패가 되나니 너는 밤에 놀람과 낮에 흐르는 살과 흑암 중에 행하는 염병과 백주에 황폐케 하는 파멸을 두려워 아니하리로다 천 인이 네 곁에서, 만 인이 네 우편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못하리로다” 이는 주님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위로의 쿠션이 되어 주시는지를 증거하는 말씀입니다. 온 세상이 나를 버리고 내 앞길이 칠흑 같이 어두워도 거기에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 손을 잡고 걸어가시는 주님이 계십니다.
 젊은 나이에 성공한 영국의 한 변호사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영국 의사당에서 중요한 사건을 변호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일에 지나친 부담감을 가지고 긴장하여 그만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그 이후 출세 가도를 달리던 그의 인생은 점차 망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정신착란 증세를 일으켜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없었습니다. 급기야 그는 자신이 더럽고 추하고 무가치한 존재라 여기고 자학하며 자살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주변에서 그를 불쌍히 여긴 많은 크리스천들이 그를 위해 간절히 기도해 주고 그에게 예수님을 전해서 그는 그리스도를 구주로 모시고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과거 자신의 존재를 쓸모없다고 여기며 자살하려 했던 그는 이제 주께서 자신의 죄를 담당하여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심으로써 더럽고 추한 자신의 삶이 새롭게 변화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는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에 큰 자부심을 가졌습니다. 바로 그가 찬송가 190장 “샘물과 같은 보혈은”이란 찬송을 지은 윌리엄 카우퍼입니다. 그는 훗날 영국 문학사에서 고증 문학가로 손꼽히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자신을 짓누르는 삶의 무게로 인해 두려움과 파멸의 어두운 골짜기에서 숨이 막히고 절망했을 때, 그는 자신을 건지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모시고 예수님을 의지하자 예수님은 그를 절망의 수렁에서 건져내 주셨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찬송가를 작사하게 하시고 그를 훌륭한 문학가로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우리는 삶에서 견딜 수 없는 시련을 통할 때 주님의 은총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됩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잘 알려진 노만 빈센트 필 박사는 늘 무엇인가를 종이에 적어 들고 다니며 틈만 있으면 그것을 읽었습니다. 종이가 낡아 헤어지면 새 종이에 그것을 다시 옮겨 적어서 늘 몸에 지니고 다니며 읽었습니다. 거기에는 “하나님의 빛이 나를 둘러싼다. 하나님의 사랑이 나를 감싼다. 하나님의 힘이 나를 둘러싼다.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나를 지켜보신다. 내가 어디를 가든지 하나님은 거기 계신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그는 이처럼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창조적인 말씀을 종이에 적어서 항상 그것을 읽고 시인하며 생활했습니다. 그러므로 노만 빈센트 필 박사는 그의 삶 가운데 모든 흑암을 이기고 승리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삶의 은혜를 나누어 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를 심한 고통에서 위로의 쿠션으로 채워 주셔서 일으켜 주신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또한 예수님 만이 우리에게 꿈과 믿음으로 소망차고 긍정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신다는 것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3. 위험한 병으로 생명이 위태할 때

 우리가 위험한 병에 걸려 생명이 위태하게 될 때 누가 우리에게 위로의 쿠션이 될 수 있습니까? 병보다 더 무서운 것은 마음의 낙심입니다.
 잠언 15장 13절에는 “마음의 즐거움은 얼굴을 빛나게 하여도 마음의 근심은 심령을 상하게 하느니라” 또한 잠언 17장 22절에는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로 마르게 하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마음에 즐거움이 있으면 병에 저항할 수 있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병으로 인한 그 어떠한 고통도 이기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이 근심으로 짓눌리면 우리 몸은 노르아드레날린이라는 독소가 생겨 모든 육체를 파괴합니다. 그러므로 병의 뿌리가 마음에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살 수 있다는 희망을 마음속에 품고 있으면 이것이 우리에게 굉장한 위로와 쿠션이 되어 승리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치료는 하나님의 뜻이라는 사실을 우리가 확실히 알 때 우리는 마음에 굉장한 위로를 받습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용기와 믿음을 가져오는 쿠션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사야 53장 4,5절에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서 하나님에게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치료는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2천년 전에 이미 예수님은 우리의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고 가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실제로 2천년 전에 이미 모든 병에서 고침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사역 가운데 2/3가 병 고치는 치료에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다’고 말씀하시고 곧 치료하기 시작하셨습니다. 마지막 겟세마네 동산에서 베드로가 예수님을 잡으러 온 로마병정의 귀를 내리쳐 떨어뜨렸을 때에도 그 귀를 다시 붙여주시며 치료의 사역을 하셨습니다.
 히브리서 13장 8절에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 자리에 계시며 지금도 치료의 역사를 베풀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희망의 쿠션을 마음에 품고 끈질기게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마음속에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면 우리는 그 희망을 향해 전력투구하며 싸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마음 속에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며 그만 포기하게 됩니다.
 마가복음 16장 17,18절에서 예수님은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으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야고보서 5장 15,16절에는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저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얻으리라 이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하며 병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기독교 복음에는 구원과 함께 항상 치료가 같이 임합니다. 예수님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다’고 하시고 동시에 병을 고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늘나라에는 병이 없습니다. 오늘 이 땅에 천국이 우리 속에 임하면 하나님의 치료가 나타납니다. 오늘날 우리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한다면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의 용서와 치료의 역사가 나타나야만 합니다.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에 못박혀 몸을 찢고 피흘리신 예수님은 이 땅의 그 어떤 어머니의 사랑보다도 수 천, 수 만배 더 강한 사랑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치료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바로 그 희망이 우리에게 놀라운 위로의 쿠션이 되어주십니다. 그럴 때 우리는 어떠한 병에 걸릴지라도 끝까지 싸워 이길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4. 죽음이 다가올 때

 죽음이 다가올 때 우리는 정말 쿠션이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 임종시 우리는 그저 ‘훌륭한 사람이 죽는구나’하는 정도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죽음이 막상 우리에게 주관적 체험이 될 때 우리는 극단적인 공포를 느끼게 됩니다. 죽음이 우리 각자에게 다가오면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부귀와 영화, 공명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우리 각자가 직면한 것은 죽음일 뿐입니다. 더구나 죽음에 직면한 사람이 천국도, 지옥도 알지 못하고 그저 죽어서 한줌 흙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할 때의 그 좌절과 절망은 형언할 수 없는 것입니다.
 호스피스 사역을 하는 사람이 지은 책 속에는 수 많은 사람들의 임종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내세를 모르는 사람은 죽음의 순간까지 이 땅에 있으려고 ‘안돼?’를 외치다가 죽어갑니다. 죽음의 순간 그 마지막까지 이 땅에 매달려 있으려는 사람은 이 땅을 떠나는 것이 아쉬워 눈물을 펑펑 쏟으며 몸부림치고 발버둥치면서 죽어갑니다. 그러나 내세를 아는 사람들은 죽음을 한 여행으로 생각합니다. 그들은 죽음에 직면하여 가족들을 모두 모아놓고 ‘먼저 가니 뒤에 오라’ ‘먼저 가서 기다리겠다’는 말을 합니다. 또한 보내는 가족들도 ‘안심하고 먼저 가시면 우리도 곧 따라 가겠다’라며 서로 인사를 합니다. 이처럼 내세를 아는 사람들은 죽음 앞에서 가족들과 인사하고 편안히 눈을 감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우리의 구주이시며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지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죽음이 올 때 굉장한 위로의 쿠션을 받게 됩니다.
 요한복음 14장 1∼4절에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내가 가는 곳에 그 길을 너희가 알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누가 우리에게 이러한 말을 해 줄 수 있습니까? 죽음 앞에서 우리에게 누가 이처럼 담대한 말을 할 수 있습니까?
 예수님은 내가 너희를 위해 저 건너편 세상에 처소를 예비하러 가니 내가 가서 처소를 예비하면 다시 와서 나 있는 곳으로 너희도 함께 있게 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는 하늘과 땅을 지으신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시어 우리를 위해 몸소 몸찢고 피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언약입니다. 이러한 언약을 가지고 있는 우리들은 죽음의 마지막 순간에 얼마나 큰 위로의 쿠션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까? 이것은 죽음을 이길 수 있는 위로의 쿠션이 됩니다. 천국의 소망이 죽음을 당하는 우리에게 큰 위로의 쿠션이 되어 주시는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5장 1절에서 바울 선생은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나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집은 무너집니다. 그러나 천국에는 손으로 짓지 않은 영원한 집이 있기 때문에 이 땅의 낡은 집이 무너진다해도 우리는 더 좋은 영원한 새집으로 들어가고 기쁨으로 충만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바울 선생은 고린도후서 5장 8∼9절에서 “우리가 담대하여 원하는 바는 차라리 몸을 떠나 주와 함께 거하는 그것이라 그런즉 우리는 거하든지 떠나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 되기를 힘쓰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하여 바울 선생은 빌립보서 1장 23절에서 “내가 그 두 사이에 끼였으니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을 욕망을 가진 이것이 더욱 좋으나”라고 고백했습니다.
 바울 선생은 셋째 하늘에 올라갔다가 내려온 체험을 한 이후 죽음이란 단지 하나의 통과하는 과정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바울 선생에게 죽음이란 더 이상 두려움의 대상이 되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이 땅에서 고생하느니 어서 빨리 이 땅을 떠나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 더 좋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지금 이 땅을 떠나면 이제 영원한 이별이라고 생각할 때 우리 마음은 슬픔으로 뒤덮입니다. 더구나 사랑하는 사람이 앞서 떠나고 다시는 만날 수 없다고 생각할 때 그 마음에는 고통과 괴로움이 더욱 클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와 같이 하늘나라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지금은 잠시 떠나지만 이제 곧 영원히 만날 것이라는 위로의 약속이 있기 때문에 이것이 우리 마음에 쿠션이 되는 것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4장 13,14절에 “형제들아 자는 자들에 관하여는 너희가 알지 못함을 우리가 원치 아니하노니 이는 소망 없는 다른 이와 같이 슬퍼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예수의 죽었다가 다시 사심을 믿을진대 이와 같이 예수 안에서 자는 자들도 하나님이 저와 함께 데리고 오시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는 소망이 없는 다른 사람들과 같이 슬퍼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데리러 오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는 우리들은 죽음으로 인한 이별 가운데에서도 만날 수 있다는 소망이 쿠션이 되는 것입니다.
 대 전도자였던 무디 선생은 죽음의 날이 임박한 것을 예감하고 자신 곁에 모인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느 날 신문에 노스필드의 무디가 죽었다고 하는 기사를 읽거든 그것을 믿지 마십시오. 그때는 지금의 나보다 더 확실하게 살아 있을 것입니다. 흙으로 지은 옛 집에서 나와서 더 높고 영원한 집, 죄악이 접근하지 못하고 더럽힐 수 없는 영광스러운 몸을 입고 더 높은 곳에 있을 것입니다. 내 육신은 1837년에 태어났고 영혼은 1856년에 거듭났습니다. 육신은 죽을 것이나 성령으로 난 것은 영원히 살 것입니다” 무디 선생은 소천하시기 전에 잠깐 천국의 영광을 보았습니다. 그는 잠에서 깨어나며 “이제 내가 세상을 떠나지만 천국이 내 앞에 열립니다. 이것이 죽음이라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십니다. 나는 가야 합니다. 예수님이 나를 기다리고 계십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자녀들이 그의 죽음 앞에서 슬퍼하며 부정하려 했지만 무디 선생은 그것은 단순한 꿈이 아니라 자신이 천국으로 들어서고 있는 것임을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이것이 나의 승리이며 오늘이 나의 대관식 날이다. 아! 얼마나 영광스러운지”하고는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무디 선생은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을 바라보며 이 땅을 떠났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죽음을 맞이합니다. 육신의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 크리스천은 육신을 벗어날 때 당하는 불안과 공포와 좌절과 슬픔을 능히 이길 수 있는 은혜의 쿠션이 있습니다. 이 위로의 쿠션 때문에 우리는 죽음조차도 담대하게 맞이할 수 있습니다.
 우리들은 삶 가운데 수많은 고난에 처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때마다 예수님은 항상 우리 삶에 위로의 쿠션이 되어 주십니다. 주님을 사랑하고 믿고 주님의 말씀 속에서 살면 예수님이 주시는 위로의 힘으로 우리는 모든 고난을 이기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어도 삶의 고난은 다가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과 동일하게 모든 시련과 환난과 고난을 당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구주로 모신 우리는 그 고난을 이길 수 있는 쿠션이 있습니다. 그 어떠한 삶의 충격이 와도 능히 감당할 수 있는 쿠션이 우리 속에 있습니다. 그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해도, 아무리 답답한 일을 당해도 낙심하지 아니하고, 핍박을 받고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않을 것은 놀라운 그리스도의 쿠션과 위로가 우리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당당하게 우리의 현실을 극복하고 이겨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기도-
 사랑이 많으시고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 없이 인생을 산다는 것은 아무런 쿠션 없는 맨땅에 내동댕이 쳐지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의지할 때 예수님은 우리의 영육 간에 쿠션이 되어 주셔서 위로의 큰 은혜로 감싸주심을 감사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내동댕이 쳐져도 일어날 수 있고, 짓밟히고 버림을 받아도 일어설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위로로 우리는 모든 일을 이길 수 있으니 감사합니다.
 환난이나 곤고, 적신이나 위험, 기근이나 죽음이나 칼이랴,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신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긴다고 말씀하신 것을 우리가 알게 도와주시옵소서. 또한 예수님을 품고 우리가 주님의 위로로 살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의 위로가 없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전하는 우리들이 될 수 있게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