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로마서 8장 28절)

 인간적인 관점에서 기독교 신앙은 대단히 역설적입니다. 주님 안에서 실패는 성공으로, 불행은 행복으로, 슬픈 일은 기쁜 일이 되고 나쁜 소식은 좋은 소식으로, 안 되는 것은 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우리가 하나님에 대한 확실한 꿈과 믿음이 있으면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창조적인 역전의 기적을 행하시기 때문입니다.

 1. 요셉의 꿈과 믿음

 역전의 기적은 요셉의 생애 속에서 가장 잘 볼 수 있습니다. 요셉은 꿈과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야곱의 열 두 아들 중 열 한 번째 아들로 야곱은 요셉을 특별히 사랑했고 자기의 후계자로 삼으려 했습니다. 형제들은 요셉에 대한 차별대우로 불만을 품고 요셉을 미워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요셉이 꿈을 꾸었습니다. 꿈에 보니 들판에 요셉의 단이 한 가운데 서 있고 형들과 동생의 단이 자기를 둘러 서 있더니 자기 단을 향해 절을 했습니다. 꿈에서 깨어 요셉은 이 이야기를 형제들에게 전했습니다. 그러자 형들은 분노했습니다. 얼마 후 요셉은 또 한 꿈을 꾸었는데, 꿈에 푸른 창공을 쳐다보고 있는데 태양과 그 옆에 밝은 달이 나타나고 열 한 별들도 나타나 자기를 향해 절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요셉은 이 꿈을 아버지와 형제들에게 그대로 이야기했습니다. 그러자 형들은 더욱 분노하였고 이러한 가운데 아버지 야곱도 요셉을 꾸짖었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이 꿈 이야기를 마음에 깊이 간직하였습니다.
 요셉은 그 꿈으로 말미암아 마음속에 강한 믿음이 생겨났습니다. 로마서 8장 24∼25절에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릴지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요셉은 간절한 마음으로 자기 꿈이 이루어질 것을 기다리고 그 꿈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꿈과 믿음이 있는 사람을 통해 역사하십니다.
 마음에 꿈과 믿음이 없으면 성령께서 아무리 우리를 통해 역사하시려 해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꿈은 용기와 믿음을 줍니다. 꿈을 가진 사람은 그 어떠한 시련이나 고난을 당해도 결국 하나님의 능력으로 극복하고 이길 수 있습니다. 꿈과 믿음이 있으면 어떠한 역경에서도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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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귀동자에서 종이 된 요셉

 어느 날 아버지가 요셉을 불러 들에 나가 일하고 있는 형들에게 안부를 묻고 음식을 갖다주도록 하였습니다. 요셉이 형들을 찾아 그들 가까이 가자 형들은 요셉을 보고 ‘꿈꾸는 자가 온다’라고 비웃으며 그를 죽이고자 모의했습니다.
 꿈꾸는 자가 온다는 말은 하나님의 사람이 온다는 말과 같습니다. 꿈꾸는 자가 되면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형들은 그러한 꿈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요셉을 죽이기로 모의한 것입니다. 사람이 꿈과 씨름을 하면 이길 것 같지만 그럴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꿈은 사차원의 세계이고 인간의 지혜와 총명과 노력, 그 모든 수단은 삼차원의 세계이기 때문입니다.
 요셉의 형들은 요셉을 죽이고 그 꿈이 어떻게 되는가 보려했지만 요셉의 꿈은 형들의 모의를 통해 결국 요셉이 하나님의 뜻대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예비하도록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예비하심에 따라 마른 우물에 던져진 요셉은 마침 지나가던 미디안 사람 상고들에 의해 애굽으로 팔렸습니다. 요셉은 애굽의 보디발 장군의 집 종으로 팔려갔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요셉은 종으로서 그가 하는 모든 일들이 형통했습니다. 그러자 보디발은 요셉의 지위를 조금씩 높이더니 결국 그를 가정 총무로 삼았습니다. 종이 총무가 된다는 것은 당시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종으로서 종들을 부리고 가정 매반사를 돌보는 가정 총무가 된 것입니다.
 꿈과 믿음이 있으면 무슨 일을 해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십니다. 종이 되어도 탁월한 종이 되도록 만들어 주십니다. 보디발은 요셉을 매우 사랑했습니다. 그런데 보디발의 아내도 요셉을 좋아하게 되어 요셉을 유혹하였습니다.
 어느 날 보디발의 부인은 집안에 아무도 없는 틈을 이용하여 요셉을 안채로 불러들여 그를 안고 더욱 강하게 유혹했습니다. 요셉은 ‘하나님과 당신의 남편 앞에서 이처럼 큰 죄를 지을 수 없다’며 뿌리치고 도망나오다가 그만 부인의 손에 옷이 잡혀 벗겨졌습니다. 그러자 보디발의 부인은 “히브리 종이 나를 겁간하러 왔다가 내가 고함을 치니 옷을 벗어놓고 도망쳤다”며 소리쳤습니다. 들에 있던 종들이 뛰어 들어오고 마침 집으로 돌아오던 보디발이 이 소리를 듣고는 요셉을 불러 죄를 물었지만 아무 증인도 없는 터에 요셉은 변명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요셉은 피투성이가 되고 짓밟혔습니다.

 3. 가장 어두운 시절

 요셉은 감옥에 갇혔습니다. 시위대 뜰 감옥은 한 번 들어가면 죽기 전에는 나올 수 없는 곳인데 요셉은 그곳에 갇혀 절망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절망 가운데에서도 요셉은 마음 속에 하나님을 바라는 꿈과 믿음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요셉의 꿈과 믿음을 보시고 그의 절망도 유익하게 사용하셨습니다. 꿈과 믿음이 있으면 어떠한 암흑의 시절을 당한다해도 하나님께서 함께 계시어 빛과 생명이 되어 주십니다. 창세기 39장 21∼23절에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시고 그에게 인자를 더하사 전옥에게 은혜를 받게 하시매 전옥이 옥중 죄수를 다 요셉의 손에 맡기므로 그 제반 사무를 요셉이 처리하고 전옥은 그의 손에 맡긴 것을 무엇이든지 돌아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이라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케 하셨더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요셉은 하는 일마다 잘 되어 감옥의 총무가 되었습니다. 어느 날 요셉이 있는 곳으로 바로 왕의 술장관과 떡장관이 들어왔습니다. 하루는 이들이 전 날 꾼 꿈을 해석하느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요셉이 그들 가까이 가자 그들은 요셉에게 자신들이 꾼 꿈을 해석해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요셉은 술장관과 떡장관의 꿈을 해석해 주었는데 사흘 뒤 그들은 요셉의 꿈 해석대로 되어 술장관은 다시 왕궁으로 들어갔고 떡장관은 처형되었습니다. 술장관이 왕궁으로 돌아갈 때 요셉은 자신의 억울한 처지를 이야기해서 구해줄 것을 간구했습니다. 그러나 술장관이 나가고 아무리 기다려도 소식이 없었습니다. 사람을 믿으면 이처럼 낭패를 당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외에 어떠한 인간도 의지하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요셉에게 3년 동안 시위대 감옥에서 좌절과 절망에 깨어지고 세상을 의지한 것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고 믿도록 하셨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가장 캄캄하고 어두운 시절에도 환경을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고 꿈과 믿음을 가지면 밝혀진 하나님의 섭리가 나타나 하나님께서 역사해 주십니다.

 4. 밝혀진 하나님의 섭리

 바로 왕이 하루는 꿈을 꾸었는데 나일강 하수에 매우 살진 암소 일곱 마리가 풀을 뜯어 먹고 있는데 마른 암소 일곱 마리가 올라오더니 살진 암소 일곱 마리를 다 잡아 먹고도 여전히 말라 있었습니다. 왕은 놀라 꿈에서 깨어났습니다. 그리고 다시 잠이 들었는데 이번에는 나일 하숫가에 아주 충실한 이삭 일곱 개가 나와 있는데 보기에도 매우 탐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동풍이 날리는 빈 쭉정이가 된 일곱 쭉정이 이삭이 나오더니 충실한 이삭을 다 잡아 먹고도 여전히 빈 쭉정이였습니다. 꿈에서 깨어 바로 왕은 그 꿈의 징조가 너무나 이상해서 번민하다가 애굽의 모든 술사를 불러 물었으나 그 누구도 대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때 마침 술장관이 자신이 감옥에 있을 때 자신의 꿈을 정확히 해석해 주었던 요셉을 떠올리며 왕에게 말했습니다. 곧바로 왕은 감옥에 있는 요셉을 불러오도록 명령했습니다. 왕은 요셉에게 지난 밤의 꿈을 이야기하며 그에게 해석하도록 명령했습니다. 그 때 요셉은 꿈의 해석은 하나님께서 하신다는 것과 똑같은 꿈을 두 번 꾼 것은 하나님께서 확실히 이루시겠다는 증표라고 설명하였습니다. 그리고 꿈을 해석했습니다. 일곱 살진 암소와 충실한 일곱 이삭은 7년 풍년을, 일곱 마른 암소와 쭉정이 일곱 이삭은 7년 흉년을 말하는데 7년 풍년이 들어 많은 곡식을 거두겠으나 곧 7년 흉년이 닥쳐 모아놓은 곡식들을 다 없애고 애굽은 멸망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요셉은 바로 왕에게 지혜 있는 사람을 세워서 애굽 전국을 총리하게 하여 풍년 때 곡식의 1/5을 거두어 창고에 쌓아 놓았다가 흉년 때 나누어 주면 능히 이 민족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왕은 그의 지혜와 총명함에 감탄하여 그에게 애굽의 총리가 될 것을 명령했습니다.
 이제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고 난 후 7년 동안 풍년이 들어 요셉은 곡식 창고를 만들어 모든 곡식을 각 성에 산더미같이 쌓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7년 흉년이 들자 그동안 모아놓은 곡식을 풀어서 온 백성에게 나누어 주고 백성의 돈을 거두어 왕에게 바치니 백성은 즐거워하고 왕 또한 기뻐했습니다.
 가나안 땅에도 흉년이 들어 먹고 살기 힘들게 되자 요셉의 형들은 애굽에 곡식이 있다는 말을 듣고 곡식을 사러 애굽으로 왔습니다. 그들은 요셉인줄 알지 못하고 애굽 국무총리 앞에 엎드려 절을 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형들이 자기 앞에 엎드려 절하는 것을 보고 자기의 꿈을 기억하고 하나님께서 그 꿈을 이루어 주신 것을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총리가 된 요셉을 알아본 형들은 이후 그들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요셉이 복수할까 두려워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었습니다. 요셉은 형들을 원망하지도 협박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했지만 나와 함께 계신 하나님께서 그것을 선으로 대역전시키시어 오늘날과 같이 생명을 구원하게 하셨다’고 고백했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에 못박혀 몸찢고 피흘려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향한 꿈과 믿음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그럴 때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그 지팡이로 우리를 구출하시고 주의 막대기로 보호하셔서 영혼이 잘됨 같이 범사에 잘되며 강건하고 생명을 얻되 넘치게 얻도록 만들어 주실 것입니다.

기도> 
 사랑이 많으신 아버지 하나님!
 우리는 이 땅에 사는 동안 크고 작은 실패를 당하고 절망과 좌절에 쌓이며 패배하고 낙심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 속에 그리스도를 향한 꿈과 믿음이 있으면 주님은 이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이 되게 만들어 주심을 믿습니다. 주님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고 인생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며 대역전의 기적을 베푸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우리가 쉽게 낙심하거나 뒤로 물러가지 않도록 도와주시옵소서. 눈을 들어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꿈과 믿음을 지키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