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구입 1·2월 가장 유리
취득·등록세 계산은 전문가에게

흔히 재테크니 세테크니 하는 기법들은 수익률이 좋거나 세금을 감면해주는 금융상품에 가입하도록 권장하는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생활 속에서 주의를 기울이면 은행 이자 수익률 이상으로 돈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 널려 있음을 알 수 있다.
 첫째, 원칙은 시기를 조절하라는 것이다. 자동차 매입은 가급적 6월이나 12월의 1일 이후에 하는 게 세금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다. 구청에서 부과하는 자동차세가 6월 1일과 12월 1일 현재 소유주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또 12월에 구입할 바에는 아예 시기를 늦춰 해를 넘겨 1월이나 2월에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자동차 연식이 전년도 12월보다 1년 추가돼 세금도 그만큼 적게 부과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자동차를 다른사람에게 팔려 할 경우는 6월이나 12월 전에 소유권을 넘기면 세금을 아낄 수 있다. 또 자동차세를 구청이나 군청에 미리 1년치를 납부하면 10%를 감면해준다는 사실도 잊지 말자.
 주택의 경우는 어떨까. 집을 사려는 사람은 6월 1일을 넘겨 최종 잔금을 치러야 그해의 재산세와 종합토지세를 아낄 수 있고, 거꾸로 집을 팔려는 사람은 6월 전에 잔금을 받고 소유권 이전등기를 하는 편이 좋다.
  특히 아파트나 연립주택 등에 세를 살다가 이사할 경우에는 특별수선충당금을 집주인에게 요청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특별수선충당금은 원래 집주인이 내도록 돼 있으나 매월 관리비에 청구되기 때문에 세입자가 편의상 대신 내 온 돈이기 때문이다.
 자동차 보험의 경우도 연초보다는 이전연도 말 갱신할 수 있으면 연말정산에 유리한 경우가 있다. 보험료 소득공제 한도가 100만원이므로 예를들어 내년에 연납입료 100만원 이상의 생명보험 등을 가입할 계획이라면 굳이 같은해에 자동차 보험을 갱신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둘째, ‘DIY(Do It Yourself)’ 즉 직접하는 버릇을 기르라는 것이다. 집을 살 때나 자동차를 살 때 채권을 매입했다가 법무사나 자동차 영업소 직원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지만 아까운  수수료를 떼이는 일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주택 양도소득세 계산이나 취득·등록세 계산 등은 가급적 법무사나 세무사 등에 맡기는 것이 낫다. 구청이나 세무서를 많게는 수십 번씩 오가며 시간을 낭비해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전문가들에게 수수료를 지급하는 것이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