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강림절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은 하나님의 약속
성령님 인정하고 환영하고 모셔들여야

 성령강림절은 예수께서 오순절 날 아버지의 약속하신 성령을 제자들에게 부어주신 사건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하나님은 구약시대의 요엘 선지자를 통해 말세에 성령님이 믿는 자들에게 임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참고. 욜 2:28∼32). 이 예언이 오순절 날 마가 다락방에서 성령님을 간절히 사모하던 제자들에게 임했던 것입니다(행 2장).
 교회는 바로 성령님의 강림으로 탄생했기 때문에 기독교에 있어 성령강림절은 매우 중요한 절기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런 연유로 교회는 성령강림절을 전후 하여 성령임재의 체험을 강조합니다. 물론 성령강림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임하는 것이기에 우리는 어느 특정한 날만을 위한 행사가 결코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령님이 오순절날에 임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의의를  줍니다.
 첫째,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이 하나님 약속 말씀의 성취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이사야, 에스겔, 그리고 요엘 선지자들을 통해 말세에 나타날 성령강림을 약속하셨습니다(사 32:15 겔 36:26,27 욜 2:23,28,29). 또한 세례 요한도 예수께서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주실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눅 3:16). 예수께서도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 곧, 성령님을 기다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행 1:4). 이 말씀들은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 10일 만에 오순절 날 성령께서 강림하심으로 성취됐습니다. 하나님은 식언치 않으시는 신실하신 분입니다. 우리는 말씀을 근거로 하여 하나님의 약속을 사모하는 심정으로 기다리면 성령세례의 체험을 하게 됩니다.
 둘째, 성령강림은 종말시대의 시작을 뜻한다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성령충만함을 받고 복음전파할 때 요엘 선지자의 성령강림의 예언을 인용했습니다. 이는 성령강림이 말세의 시작을 알리는 징조라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종말이 도래했기 때문에 성경은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할 것을 가르칩니다. 원래 오순절은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와 추수한 것을 하나님께 드리며 감사하는 명절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추수라는 개념을 주님께 인도할 영혼들을 거둬들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령강림 사건의 궁극적인 의미는 말세에 구원받을 영혼들을 추수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종말시대를 맞이하여 성령임재의 체험을 통해 추수할 일꾼으로서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성령강림은 성도들을 하나님의 일꾼으로 부르신 대사건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위해 나의 능력이 아닌 성령님의 능력으로 영혼들을 추수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성령님을 인정하고 환영하고 모셔들이고 의지하는 신앙생활을 추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때 성령께서 우리에게 임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는 것입니다.

한세대 영산신학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