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어린이·어버이 주일 제정
부모 공경과 어린이 사랑 실천

 어린이주일은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자 하는 목적으로 교회가 세운 절기입니다. 원래 19세기 중엽 미국에서 6월 둘째 주에 어린이주일로 정하여 해마다 교회의 절기로 지키기 시작하여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5월 5일 어린이날이 배경이 되어 이 첫째 주를 어린이주일로 지킵니다. 이날이 국민적인 공감대와 기독교의 절기 문화가 잘 조화가 되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어린이주일의 취지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교회는 예수께서 어린아이를 사랑하신 정신에 입각하여 어린이주일을 지키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어린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자의 것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19:14). 천국은 순종적이며 순결한 자들이 예수님과 함께 모여 사는 곳입니다. 어린 아이들이 바로 그런 자들입니다. 교회는 매 주일마다 어린이 예배를 드리며 어린이들이 교회와 사회의 헌신적인 인물이 될 수 있도록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5월에는 첫째 주 어린이주일에 이어 둘째 주 어버이주일이 있습니다.
 어버이주일은 부모님의 사랑과 정성에 자녀들이 보답하기위한 목적을 취하는 교회의 절기입니다. 원래는 5월 둘째 주의 어머니주일로 20세기 초부터 미국 국회에서 제정하여 오늘날까지 지켜 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55년 5월 8일을 어머니 날로 공포하여 지켜오다가 1974년 어버이 날로 개칭하여 오늘날까지 지키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어머니주일을 제정한 것은 한 교회에서 26년간이나 주일학교 교사로서 어머니와 같은 마음으로 성실한 봉사를 한 자비스 부인을 기리는데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버이주일 때 교회는 부모님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 드립니다. 이것은 자비스 부인의 딸이 어머니의 추도식 때 이 꽃을 바쳤던 것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어버이주일을 지키고 있습니다. 야웨 하나님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고 말씀하십니다(출 20:12). 이는 십계명 중 제5계명에 해당합니다. 오늘날같이 어렵고 힘든 시절에 부모님들의 헌신은 말로 형언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럴 때 우리의 자녀들이 부모님들을 지극히 섬기는 일은 의미가 깊습니다.
 어린이와 어버이는 분리될 수 없는 일체의 관계입니다. 우리는 두 주일을 성수하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부모 공경과 어린이 사랑을 몸소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한세대 영산신학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