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지능개발 노인 치매예방 으뜸  
성인병 예방과 치료 항암 효과까지 
조리시간 줄이고 국물까지 섭취해야

 벌써 입춘이 지났다. 꽁꽁 얼어붙었던 겨울을 뒤로하고 봄처럼 산뜻한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해 기름을 칠해둬야 할 때다. 곧 새학기를 맞이할 학생들에게는 물론, 직장인과  노인에게 참치, 고등어, 꽁치 등의 등푸른 생선만큼 좋은 음식이 또 있을까?
 이런 등푸른 생선은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며 몸의 생기를 왕성하게 해 주는 DHA(도코사헥사엔산), EPA(에이코사펜타엔산)를 다량 함유해 태아부터 노인까지 평생 필요한 음식이다.
 특히 유아기 때에 DHA를 많이 섭취하면 머리 좋은 아이로 성장하게 된다. 어린아이들의 뇌세포에 산소를 공급해 총명하게 하기 때문이다. 또한 노인들에게는 뇌세포의 노화 및 사멸을 예방시킴으로써 치매를 예방해준다.
 미국 의학협회지(JAMA)에 게재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등푸른 생선을 일주일에 한 번 먹는 사람은 22%, 일주일에 2∼4번 먹는 사람은 48%, 5번 이상 먹는 사람은 생선을 거의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52%나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푸른 생선은 장점이 참 많은 식품이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려 성인병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또한 비타민B군이 많이 들어있어 빈혈이나 각기병을 예방하고 세포의 재생을 돕는다. 뿐만 아니라 암예방이나 류머티즘의 염증치료에도 효과적이고 동맥경화와 고혈압을 예방할 수 있다.
 등푸른 생선의 장점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인체에 섭취된 칼슘이 제대로 흡수되도록 돕는 비타민D를 다량 함유, 뼈가 물러지는 병인 골연화증 예방에 큰 효과가 있어 출산을 앞둔 여성에게 좋다. 단, 천식치료제를 복용하는 환자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등푸른 생선을 건강 일등공신으로 만들어주는 EPA와 DHA는 생선을 구울 때 녹아나오는 지방에 많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조리과정에 손실될 위험이 커서 주의해야 한다. 등푸른 생선의 좋은 영양소를 가장 효율적으로 섭취하려면 회로 먹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삶거나 찔 때는 국물을 버리지 말고 최대한 이용해야 한다. 구워 익히는 경우에는 기름을 발라 굽지 말고 센 불에 빨리 구워 생선 속의 지방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하는게 좋다. 무엇보다 조리시간을 단축하는게 제일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