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죄·죽음이기고 다시 사신 예수님
누구든 믿기만 하면 새 생명 얻어

 부활절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다시 사심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이는 예수께서 고난주간의 금요일에 장사되어 삼일 후 즉 일요일에 부활하신 날입니다. 영어를 사용하는 기독교 국가들에서는 부활절을 ‘이스터’(Easter)로 부릅니다. 유럽에서 전래된 이 단어는 어둠을 물리치고 새로운 생명을 얻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교회는 예수께서 부활하신 날을 주님의 날 곧 주일로 성수합니다. 이 날 모든 성도들이 예수님의 부활하심을 기리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를 드립니다. 교회가 부활절을 주일로 정하고 예배하게 된 것은 초대교회 시절부터 유래됩니다. 초대교회는 예수님의 제자들인 사도들이 세운 교회를 말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한 신실한 주님의 종들입니다. 그래서 부활절의 유래는 초대교회로부터 시작되며 초대교회 교인들이 구약의 유월절을 변용하여 부활절로 기념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유월절이 이스라엘에게 구원을 가져다 주었듯이 부활절도 성도들에게 새생명을 갖게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예수님의 부활이 우리로 하여금 새생명을 얻게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죄를 대신하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삼일만에 부활하셨습니다. 이 사실 때문에 우리는 그분을 믿기만 하면 죄 사함을 받고 의로운 새생명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분이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그분을 믿으면 구원을 받습니다. 부활은 우리에게 새생명을 부여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을 통해 예수님의 부활에 동참해야 합니다.
 둘째, 예수님의 부활이 우리의 정체성을 깨닫게 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어디에서 와서, 왜 살며,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존재입니다. 이것은 인생의 덧없음 곧 바람처럼 왔다가 안개처럼 사라지는 인간의 실존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부활하심은 인간의 정체성을 발견하게 합니다. 예수께서 다시 살아나심으로 우리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초점을 두게 됩니다. 거기에는 하나님 나라와 꿈과 소망과 목표와 가치 등이 있습니다. 인간은 하나님 중심적인 삶을 살 때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새생명을 갖게 되고 우리의 정체성을 바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 안에서는 죽음도 죄도 악도 무의미도 모두 청산되었습니다. 오직 생명과 소망과 천국과 기쁨과 사랑만이 살아나게 됩니다. 부활신앙은 기독교만이 선포하는 고유한 유산입니다. 그러므로 부활절은 기독교가 상징하는 대표적인 절기가 됩니다.

한세대 영산신학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