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 유적 탐방하며 학교 복음화 전략 수립
  
 사랑의교사들은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전남 곡성다니엘금식수양관에서 ‘전국 기독학생반 지도교사 세미나’를 개최했다.
 22회째를 맞은 ‘전국 기독학생반 지도교사 세미나’는 기존 세미나가 진행되는 방식에서 탈피, 기독교 유적 탐방의 시간을 가졌다. 특별히 국민일보에서 출간한 ‘기독교 유적 답사기’의 저자 박은배 교사의 인도로 전라도 일대의 유적을 코스로 선정, 신앙선배들의 발자취와 그들이 남기고간 신앙의 유산을 되새겼다.
 참석자들은 1900년대 초 남녀의 구분이 엄격했던 시절 예배당을 ㄱ자로 만든 김제 ‘금산 교회’,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 목사가 순교할 때까지 목회한 여수 ‘애양원’과 ‘순교자 기념관’ 에서 생명을 바쳐 복음전파에 힘쓴 이들을 생각하며 학교 선교사로서의 소명을 다시 한번 다짐했다.
 빡빡한 일정 속에 교사들은 유적 탐방 이후 숙소인 전남 곡성다니엘수양관에서 철야예배를 드리며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감동을 체험했다. 또 이동시간과 예배 앞뒤 시간에는 참석 교사 전체가 강사가 되어 현재 나타나는 교육문제의 해결점을 찾고 학교 선교를 하면서 겪었던 고비와 기독 학생반 운영 등에 대한 방법들을 나눴다. 문일고 김종선 교사는 “찬양을 좋아하는 요즘 아이들 특성에 맞게 중창단과 보컬팀을 조직했는데 이들을 중심으로 1년에 한번씩 찬양제를 개최한다”며 이를 위해서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매일 점심시간에 기도회를 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현직 교사들이 대부분 참여해 지난달에 있었던 동계수련회 때 받은 영적인 체험과 감동을 재확인하고 2004년도 1학기 복음화 전략을 수립할 수 있었다.
 사랑의교사들 담담 최영희 목사는 이번 행사의 성과에 대해 “선생님들이 방학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갔을 때 현장에서 복음을 전파할 수 있는 실질적인 힘을 재충전하는 시간 이었다”고 전하며 “선교회 회원들 간의 단합과 교제도 이룰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