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과 저주를 부요케 하시는 주님
축복은 예수님 십자가 대속의 은총

 복 받는 일은 누구에게나 즐거움을 안겨 줍니다. 특히 고난과 불행이 많은 사람일수록 더욱 복 받기를 소원합니다. 우리 민족은 새해 벽두부터 ‘새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하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삶과 심성은 축복과 결코 분리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축복된 삶은 성도들에게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단지 전례적인 축복관과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면 기독교의 축복신앙은 복을 주시는 예수님을 의지한다는 것입니다.
 순복음신앙은 축복의 복음을 전하는 신앙입니다. 축복은 성도들의 생활을 행복하고 활력있게 만듭니다. 축복의 복음에는 예수께서 가난과 저주로 비참한 삶을 사는 자들을 부요케 하신다는 메시지가 담겨져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순복음의 축복신앙이 무엇보다도 성경적이며 예수님의 대속의 은총이며 따라서 일반적인 기복신앙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첫째, 축복의 복음은 성경적 축복관을 가르칩니다. 성경에서는 축복을 구원받는 복, 산상수훈의 팔복, 물질의 복, 자손의 번성과 가족 형통의 복, 개인과 국가의 안녕과 보호의 복, 지혜의 복, 그리고 건강과 장수의 복 등으로 언급합니다. 한마디로 성경의 축복개념은 영적 축복인 구원과 물질적 축복인 부요 그리고 육적 축복인 건강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요한삼서 2절에 보면, 우리는 이것을 요약한 구절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이말씀은 순복음의 축복신앙의 핵심이 되는 구절입니다.
 둘째, 축복의 복음은 축복이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의 은총임을 가르칩니다. 예수님은 원래 부요하신 자로서 우리의 구원을 위해 낮아지시고 가난하게 사셨습니다. 그분은 천한 마구간에서 태어나시고 어린 시절 헤롯 왕의 죽임을 피해 애굽으로 도피하시고 아버지 요셉의 목수 일을 도우시고 그리고 공생애 동안 머리 둘 곳이 없는 가난한 생활로 일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희생되시고 가난하게 사신 것은 우리의 구원과 부요를 위한 것이지 우리를 가난케 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그분의 십자가 대속의 결과로 영혼의 축복과 범사의 축복과 건강의 축복이라는 은총을 누리게 됩니다.
 셋째, 축복의 복음은 순복음의 축복신앙이 기복신앙과 완전히 다르다는 사실을 가르칩니다. 기복신앙은 신의 대행자로 자칭하는 무당(샤먼)이 일월성신이나 산천초목에 제사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화를 면하고 복을 받게 하는 무속신앙(샤머니즘)을 뜻합니다. 무당들은 기독교의 하나님이 아닌 우상사신을 숭배하는 자들입니다. 그들에게는 예수님을 통한 구원의 개념이 없으며 요행적이고 이기적인 복을 추구하며, 주술적인 행위로 복을 빕니다. 반면에 기독교의 축복신앙은 예수님의 구원을 전제하는 복이며 동시에 윤리적이며 언약적이며 그리고 삼위일체 하나님신앙의 복입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삼중축복을 신앙생활의 근간으로 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구원의 복과 범사의 복과 건강의 복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삼중축복을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누려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이 복을 이웃과 나누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 줘야 할 것입니다.
한세대 영산신학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