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고린도전서 13장 13절)

 잠언 20장 18절에는 “무릇 경영은 의논함으로 성취하나니 모략을 베풀고 전쟁할지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새해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영적 모략을 가지고 나가야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새해 우리 가슴속에 간직하고 가야할 것은 믿음과 소망, 사랑입니다.

 첫째, 믿음으로 순종하며 살자

 새해 우리는 믿음으로 순종하며 살아야 합니다. 믿음에 대해 우리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배울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그의 나이 75세에 영광의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그에게 소명을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께로부터 가나안 땅으로 가도록 소명을 받았을 때 그는 가나안 땅으로 가는 지도 한 장도 없었습니다. 가나안의 삶이 어떠하다는 역사적이고 지리적인 정보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오직 아브라함이 바라고 의지한 것은 하나님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께서 명하신 가나안 땅으로 출발했습니다. 히브리서 11장 8절에는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 기업으로 받을 땅에 나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갔으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어디로 가야할지 몰랐습니다. 그러나 한 발자국씩 옮길 때마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의 인도를 받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를 지날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일용할 양식으로 만나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열흘 분이나 한달 분을 한꺼번에 주시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은 하루에 필요한 양만큼의 만나 만을 거두도록 하셨습니다. 이는 매일 매일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하며 일용할 양식의 문제를 해결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매일 교통하며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배워야 할 신앙은 바로 이처럼 하루 하루 주님을 의지하면서 사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일 년 후나 십 년 후의 일에 대해 알기를 원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응답하시지 않습니다. 한날 괴로움은 그 날에 족한 것으로 우리의 삶은 하루 하루를 주님만 바라보고 주님의 인도를 받고 사는 것입니다.
 빌리 그래함 목사가 한국에 와서 집회를 할 때 킴 윅스라고 하는 한국계 미국인이 찬양을 했습니다. 그녀는 시각 장애인이므로 어딘가를 갈 때는 항상 안내자의 인도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길거리를 갈 때 그를 인도하는 안내자는 “10m 앞에 계단이 있습니다”라든가 “50m 앞에 웅덩이가 있습니다”라고 말하지 않고, “바로 앞에 계단이 있으니까 발을 높게 올리세요” 혹은 “바로 앞에 웅덩이가 있으니까 오른쪽으로 비켜서 걸으세요”라고 안내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녀는 인도자의 지시에 따라 바로 앞의 계단을 오르고 웅덩이를 피해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녀는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의 일 년 후나 십 년 후의 길을 보여주시지 않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루하루 살아갈 동안 현재의 앞길을 인도해 주시는데, 그것이 후에 일년이 되고 십년이 되어 결국 천국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새해의 소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너무 거창하게 멀리 있는 일에 대해 소원할 것이 아니라, ‘아버지 오늘도 새 날을 맞이했습니다. 이 하루를 주께서 인도해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하루 하루를 주께 의지하고 살아갈 때 주님은 우리의 모든 삶을 인도해 주시고 책임져 주십니다.
 주님은 현재 우리와 함께 계셔서 지금도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도우십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우리의 모든 짐을 맡길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가 짊어진 짐을 대신 짊어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11장 28절에서 예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시편 68편 19절에는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주 곧 우리의 구원이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과거 우리의 짐을 대신 짊어지셨을 뿐 아니라 지금도 날마다 그리고 미래까지도 대신 짊어져 주시는 구원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매일 매일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주께 내어 맡기고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마실까 어디로 가서 살까 무엇을 할까 등의 모든 짐을 하나님께 맡기면 하나님께서는 매일 우리의 짐을 대신 지시고 우리를 쉬게 만들어 주십니다.
 더구나 우리의 일은 우리의 능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일을 행하십니다. 예레미야 33장 2∼3절에 “일을 행하는 여호와, 그것을 지어 성취하는 여호와, 그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자가 이같이 이르노라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거듭 ‘일은 내가 하고 내가 성취한다. 네가 할 일은 내게 부르짖어 기도하는 것이다. 네가 기도할 때 내가 응답하여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보여주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무거운 짐과 모든 일을 하나님께 맡기고 우리는 단지 하나님을 의지하고 섬기고 순종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믿음으로 사는 삶입니다. 올해 우리는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의 손을 잡고 기도하며 나가는 믿음의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중국 선교사로 유명한 허드슨 테일러 목사는 믿음으로 중국 내지에 들어갔습니다. 선교활동을 하다가 일은 점점 많아지고 돕는 손길은 없고 물자와 돈도 부족하여 목사님은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 정신 분열증에 걸릴 지경으로까지 되었습니다. 그는 고민하다가 하루는 요한복음 15장 5절에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는 말씀을 읽을 때 하나님의 성령께서 그 마음속을 환하게 비춰주셨습니다. 허드슨 테일러 목사님은 순간 포도나무 가지가 습기와 양분을 뿌리로부터 끌어 당기려고 발버둥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가지는 뿌리로부터 올라오는 습기와 양분을 가지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면 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포도나무요 나는 예수께 붙은 가지이므로 예수님이 주시는 것을 받아서 일만하면 될터인데, 예수님이 할 일을 내가 맡아서 하려고 고민을 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자신이 그 모든 일을 하려고 했던 것을 크게 회개하고 마음속에 넘치는 평화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후 목사님은 고민하거나 번민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주님, 도울 수 있는 사람을 보내시는 이도, 물자를 주시는 분도 주님이십니다. 저는 주께 받아 주님이 시키시는 일만 하면 되는 것이니 저를 붙들어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이처럼 엎드려 주께 기도하자 기도하는 것마다 주님이 응답해 주셔서 그는 중국이 공산화되기 전까지 중국내지에서 복음으로 크게 성공하는 역사를 일으켰습니다.
 우리의 모든 짐은 우리의 주 되시는 예수께서 다 짊어지십니다. 새해에 우리는 우리의 모든 문제와 고민을 주께 맡기고,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며 도우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생활하게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둘째, 소망을 가슴에 품고 살자

 새해 우리는 가슴에 소망을 품고 살아야 합니다. 소망이 없는 사람은 살아갈 수 없습니다. 사람이 그 가슴에 소망이 있으면 어떠한 역경이 와도 참고 견디며 나아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에게는 확실한 소망이 있습니다. 그것은 천국 소망입니다. 이 세상 소망은 구름과 같아 부귀와 영화는 모두 사라질 것이지만 천국 소망은 확실한 소망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살다가 죽는다는 것은 우리의 냉엄한 현실입니다. 매일 사람이 죽어갑니다. 지금도 죽어갑니다. 죽는 사람은 대열에서 떨어져 나가 사라지지만, 살아있는 사람은 어깨를 서로 비비며 경쟁하면서 뛰어가기 때문에 죽은 사람을 잊습니다. 그러나 우리도 죽음의 차례가 오면 대열에서 떨어져 죽고, 살아있는 사람들은 우리를 잊습니다. 이처럼 죽음이란 냉엄한 현실입니다.
 히브리서 9장 27절에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죽음은 아무도 피할 수 없는 것으로 확실하게 다가오는 사건입니다. 한편 예수님을 믿지 않고 죽은 사람은 확실하게 지옥으로 내려갑니다. 이에 대해 요한계시록 20장 13∼15절에는 “바다가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 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 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지우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지우더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지옥은 확실한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고 구원 받지 못한 사람이 가는 곳이 바로 지옥으로 불못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소망이 넘치는 것은 예수님을 믿을 때 누구든지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요한복음 3장 16절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무것도 심지 않으면 잡초만 무성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예수님을 우리 마음에 심어야 영생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예수님의 복음을 듣지 못해 구원의 생명의 씨앗을 심지 못한 사람은 생명을 얻지 못합니다. 예수님의 복음을 듣고도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생명의 씨앗을 심지 않았으므로 생명의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오직 생명의 씨앗은 예수님이십니다. 우리 마음 밭에 예수님의 생명 씨앗을 심어야 영생으로 거둘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 없이는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거듭나 생명의 열매를 맺은 사람은 반드시 천국으로 갑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심지 않고 마음속에 잡초만 무성한 사람은 반드시 지옥으로 갑니다.
 로마서 5장 1∼2절에서 바울 선생은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자 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마음에 큰 즐거움과 기쁨이 있는 것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과 화평을 이루고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에 소망이 넘치게 되는 것입니다. 천국이 확실한 것은 천국에서 예수님이 오셨기 때문입니다. 우리와 같이 이 세상에 있던 사람이 천국 이야기를 하면 믿을 수 없지만 천국에 계셨던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박히고 죽으셨다가 부활하셔서 다시 천국으로 가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서 사람으로 오셨다가 우리 죄를 대속하시고 다시 하늘로 가셨기 때문에 예수님의 말씀은 틀림 없는 사실입니다.
 요한복음 14장 1∼3절에서 예수님은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주님이 계신 곳에 우리도 같이 가서 함께 있게 하시겠다는 의미입니다. 얼마나 소망이 넘친 말씀입니까? 바울 선생은 셋째 하늘에 올라갔다가 그 영광을 보고 내려온 후 항상 이 땅의 몸을 떠나 그리스도와 함께 있기를 소원했습니다. 바울 선생은 고린도후서 5장 1절에서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나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도 요한은 밧모 섬으로 유배를 가서 있다가 하나님의 성령의 감동을 받아 천국에 올라 천국의 영광을 보았습니다. 요한계시록 21장 1∼2절에서 그는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예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고 증거하셨습니다. 우리는 새 하늘과 새 땅과 새 예루살렘이 우리를 위해 예비되어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그 날이 이제 심히 가까이 왔습니다. 주께서 우리의 있을 곳을 예비하신 지 2천년의 세월이 지났습니다. 우리가 거할 천국의 장막이 이제 모두 예비되었고 주님은 준비된 사람을 데리러 곧 오실 것입니다. 로마서 13장 12∼14절에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두움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과 술 취하지 말며 음란과 호색하지 말며 쟁투와 시기하지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깨어날 때입니다. 우리는 이제 깨어 회개하고 마음을 정결하게 해야 합니다. 주께 순복할 때가 온 것입니다.
 천국은 확실히 있습니다. 지옥도 확실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열심히 전도하고 기도하여 우리의 부모, 형제, 일가 친지, 이웃을 주께로 인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천국을 향한 소망이 우리 가운데 있어서 항상 우리는 천국소망 가운데 살아야 합니다. 또한 이 땅에 사는 동안에도 우리는 주안에서 소망이 넘칩니다. 시편 146편 5절에 “야곱의 하나님으로 자기 도움을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그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면 복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목자되신 예수님이 우리를 매일 매일 이끌어 가시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8장 28절에는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형편과 처지가 어떠하든지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그 뜻대로 살려고 할 때 우리에게는 늘 소망이 있습니다. 나쁠 때나 좋을 때나, 성공할 때나 실패할 때 늘 소망이 있는 것은 주님 안에서 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집안이 너무 어려워 학교를 다니지 못해 겨우 자기 이름 석자만 쓸 줄 아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은행에서 수위 모집이 있어서 응시했는데 글을 모르기 때문에 시험 문제가 무엇인지 알 수 없어 그만 낙방했습니다. 그는 낙방 이후 너무나 낙심하여 교회로 가서 울면서 “하나님 저는 왜 가난한 부모를 만나서 초등학교도 못나오고 글을 읽지도 쓰지도 못하게 되었습니까? 하나님 저같은 사람이 이 세상에 살아갈 필요가 있습니까?”라고 부르짖었습니다. 그 때 그의 마음에 “미국으로 가라”는 성령의 말씀이 강하게 들렸습니다. 그는 그 말씀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갔습니다. 뉴욕으로 가서 노동을 열심히 하여 돈을 조금 모아 조그마한 가게를 열고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열심히 일하였습니다. 일하여 얻은 수익의 십분의 일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고 기도하며 일하였습니다. 그의 사업은 점점 성장하여 그가 60세가 되었을 때는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유명한 사업가가 되었습니다. 그가 60세 생일 잔치를 베풀 때 미국의 유명한 금융가인 월가에서 이름난 인물들이 모두 참석하였습니다. 이제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물이 되었습니다. 그 때 신문기자가 그에게 와서 자서전을 쓰도록 권유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기자를 보고 웃으며 “나는 이름 석자 밖에 쓸 줄 모르는데 어떻게 자서전을 쓸 수 있겠습니까?”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러자 신문기자는 그가 학식이 있었으면 지금보다 더욱 유명해졌을 것이라며 안타깝게 여겼습니다. 그러나 그는 “나는 비록 이름 석자 밖에 쓸 줄 모르지만 주님을 섬기고 주님을 따라왔기 때문에 주께서 도우셔서 오늘날 이처럼 미국에서 큰 부자가 된 것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면서 교육을 못 받았다거나 집안이 좋지 못하고 환경이 어렵다고 하는 것은 인간적인 시각으로 바라본 것입니다. 우리가 주께로 소망을 두고 주님을 의지하며 기도하고 나가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됩니다. 절대로 주님은 우리를 손해나게 하시지 않는 영원한 십자가의 플러스 인생을 살도록 만들어 주십니다. 그러므로 새해, 우리는 결코 좌절하거나 실망하지 말고 그리스도 안에서 천국을 향한 소망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현재 주님이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역사를 베푸신다는 믿음과 소망 가운데 살아야 합니다. 이러한 소망 가운데 우리는 늘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창조적인 삶을 살아야 되는 것입니다.

 셋째, 사랑을 실천하며 살자

 우리는 새해에 서로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 모든 사람들은 사랑에 빚진 자들입니다. 인간적으로 볼 때 우리는 부모에게 사랑의 빚을 지고 혹은 남편이나 아내에게 그리고 이웃에게 사랑의 빚을 졌습니다. 조금이라도 사랑 받지 않고 이 세상에 태어나 사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위대한 사랑의 빚은 우리 하나님께 진 빚입니다. 요한일서 4장 8∼11절에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 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저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니라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랑이란 입술로만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실천적인 사랑이어야 합니다. 실천적인 사랑이란 어떠한 것입니까? 어려운 사람의 짐을 나누고 함께 동참하며 섬기는 실천적인 사랑을 말합니다. 우리가 입술로는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면서 실제로는 받기만을 원하고 우리 자신을 사랑해 주기만 바란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이란 우리 이웃과 함께 삶에 동참하고 짐을 나누어 져야하는 것입니다. 좋은 것을 서로 나누고 섬기는 것이 사랑입니다.
 미국 하와이 주에는 한센병 환자가 너무 많아 주 정부에서 이들을 모두 몰로카이섬으로 모아 놓았습니다. 섬으로 격리된 한센병 환자들은 이제 삶의 희망이 없었기 때문에 술을 마시고 아편을 맞으며 서로 죽이고 싸우는 생활로 생지옥과 같았습니다. 어느 날 그곳에 자원하여 선교사로 들어간 분이 있었는데 ‘따미엔’이란 신부였습니다. 따미엔 신부는 젊은 나이에 키도 크고 혈색도 좋고 잘 생긴 분이었습니다. 그가 몰로카이 섬으로 들어와 한센병 환자들에게 복음을 증거하며 ‘하나님은 사랑입니다’라고 하자 섬의 한센병 환자들은 모두 아우성을 쳤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랑이시라면 어떻게 자신들의 몸이 썩어들어가고 코가 문들어지고 입술이 내려앉고 손가락과 발가락이 떨어져 나갈수 있느냐며 오히려 신부를 내 쫓으려 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따미엔 신부는 자신도 한센병에 걸리도록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자신이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그들과 같은 처지가 되어 그들의 생활에 동참하여 고통을 함께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그의 몸에 붉은 반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따미엔 신부는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얼마 있지 아니하여 그의 눈썹이 빠지고 손가락과 코가 문드러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한 상태가 되어 그는 한센병 환자들에게 나가 복음을 증거했습니다. 따미엔 신부님은 “나의 한센병 형제 자매 여러분! 나도 여러분과 같이 한센병 환자입니다. 그러나 내 속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는 나의 영혼을 구원하셔서 영원한 소망을 주셨습니다. 비록 이 세상에서는 죄로 인해 한센병에 걸려 고통을 당하고 있지만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어 우리를 위해 대신 죽으신 그 보혈을 의지하면 우리의 영혼은 구원을 받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장차 이 썩어질 몸을 벗어 버리고 부활의 새 몸을 얻어 영원한 천국에 살게 됩니다. 나의 한센병 형제여 내 속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는 여러분에게도 동일하게 들어오시기를 원하십니다” 신부의 이러한 말씀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감동했습니다. 따미엔 신부는 입으로만 사랑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몸소 실천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는 한센병에 동참하고 그 삶을 나누고 섬겼기 때문에 몰로카이 섬에 있는 모든 한센병 환자들은 모두 예수께로 돌아와 구원을 받았습니다. 사랑이란 서로의 어려움에 동참하고 나누고 섬기는데 있습니다.
 로마서 12장 15∼16절에서 바울 선생은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 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서 사람이 되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우리와 같이 이 세상에 죄 많고 세속적이며 병들고 가난하고 미워하며 슬퍼하고 탄식하고 좌절하고 절망하며 죽는 이 세상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와 같이 생활하고 우리와 함께 삶을 나누고 우리를 섬겨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는 사랑을 보고 듣고 만지고 체험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는 말씀은 신학적으로 공허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확실하게 현실적으로 우리의 가슴에 메아리치는 체험적인 사랑입니다. 바로 그 사랑 속에 하나님께서 계시고 천국이 있습니다.
 요한일서 4장 16∼17절에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 안에 거하시느니라 이로써 사랑이 우리에게 온전히 이룬 것은 우리로 심판 날에 담대함을 가지게 하려 함이니 주의 어떠하심과 같이 우리도 세상에서그러하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교회 안에서 맡은 직분이 무엇이라 하더라도 마음에 사랑이 없으면 허사입니다. 베드로전서 4장 8절에는 “무엇보다도 열심으로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랑하면 우리는 상대의 허물을 덮어주고 상처를 치료해주고 씻어주어 살립니다. 상대를 미워하는 사람은 상대의 허물을 덮어주기 보다는 오히려 더욱 벗기고 할퀴고 덮어 씌우고 짓밟아 죽이려고 합니다. 이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그들은 우리 믿는 자들의 생활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진실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아는 자들은 자신을 위해 살지 않습니다. 계산하며 사랑하지도 않습니다. 죽기까지 자신을 사랑하신 사랑의 빚을 사람들에게 갚으려고 노력 합니다. 자기 아들을 내어 놓기까지 인간을 사랑하신 하나님, 우리의 죄를 갚으시기 위해 목숨까지 내어놓으신 예수님의 사랑, 우리는 그 사랑에 크게 빚진 사람들입니다. 이제 우리는 모두 그 사랑을 실천하면서 새해를 살아야 되겠습니다. 시편 127편 1∼2절에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경성함이 허사로다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랑이 없으면 모두 허사입니다. 가정도 사업도 사랑이 없으면 허사입니다. 정치적인 지위나 권력도 사랑이 없으면 오히려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허무한 일에 불과합니다. 이 세상의 크고 작은 일들을 합쳐 우리를 보람차게 하고 가치있게 하고 빛나게 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믿음, 소망, 사랑 이 세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어떤 내용을 가슴에 담고 살아갈 것이냐는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그 삶의 내용이 그대로 열매로 나타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가슴에 무엇을 담고 살아가기를 원하십니까? 텅빈 가슴을 그대로 가지고 미움과 분노, 질투와 시기, 분쟁을 담고 살아가시겠습니까? 그렇지 않으면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 죄를 씻고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가슴속의 내용으로 삼고 사시겠습니까?
 오직 믿음, 소망, 사랑을 우리 가슴에 품고 그러한 열매를 맺고 사시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전능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
 상처입고 황량한 우리의 마음속에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믿음과 소망, 사랑을 담아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처럼 귀한 보배를 주셔서 우리는 이제 믿음과 소망, 사랑을 내용으로 삼고 이 한 해도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보혜사 성령이여 항상 믿음으로 살게 하옵소서. 소망 가운데 사랑을 실천하고 사랑의 빚을 갚으면서 살게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