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년 5월 26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창립 44주년 기념 예배에서 조용기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성장비결을 다섯 가지로 요약했다.
“우리에게는 환경을 뛰어넘는 꿈이 있었다. 영혼을 구원하고 교회를 세우겠다는 분명한 목표와 불타는 열정이 있었다. 모든 일을 전능하신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와 믿음으로 해결했다. 보혜사 성령님과 교제하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전적으로 순종했다. 선교와 기독문화·교육·구제에 힘썼다”
조용기 목사는 그간의 실적으로 “180여 국내 교회 개척, 1300여 농어촌 교회 지원, 55개국 600여 선교사, 라디오·TV·인터넷·위성을 통한 방송 선교, 1964년부터 시작한 세계선교와 금식기도원 설립에 따른 기도운동 확산, 심장병 어린이 돕기·엘림복지타운·실업인선교연합회·선한사람들(NGO)을 통한 사랑실천, 순복음신학원·한세대학교·베데스다대학교·국민일보·순복음가족신문·신앙계를 통한 교육과 기독문화운동”을 들었다.
조용기 목사는 “이 많은 일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성도 여러분들이 해냈다”며 설교를 마무리지었다. 그동안 국내교회 개척은 243개로 늘었고, 지금까지 2250 군데 농촌미자립교회를 지원했다. 현재 매달 지원을 받고 있는 농촌미자립교회는 420곳이며 해외에 파송된 순복음선교사는 56개국에 총 600명이다.
순복음 사람들이 스스로를 즐겨 칭하는 용어는 ‘보내는 선교사’이다. 그와함께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못자리교회’라고 얘기한다. 자신들은 조용기 목사의 세계 선교와 해외에 파송된 선교사들을 돕는 ‘보내는 선교사’이며, 여의도순복음교회는 훈련받은 교인을 다른 교회로 보내는 ‘못자리교회’라는 것이다.
못자리교회의 보내는 선교사들, 세계가 이 사람들을 주시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배를 참관하러 몇 백, 몇 천 명 단위로 몰려오는 단체 순례객이 있는가 하면, 매년 60여 개국 1000여 명의 목회자들이 100달러의 회비를 내고 여의도순복음교회 국제교회성장(CGI)대회에 참가한다. 20회에 걸쳐 개최된 CGI 대회에 연인원 2만 여명의 해외 목회자가 다녀갔다.
한국 여행을 와서 여의도순복음교회를 관광하고 경기도 파주에 있는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까지 다녀가는 외국인들도 많다. 그래서 외국인들은 “돈 쓰고 한국 와서, 밥 굶고 간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한국관광공사의 요청에 따라 인천공항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안내책자가 비치되어 있다. 외국인들의 편리를 위해 여의도순복음교회 앞에 정차하는 공항리무진버스도 생겼다. 교회 홍보국에서는 외국인이 오면 홍보비디오를 보여준 뒤 교회를 구경시키고 기념품을 증정한다.
조용기 목사의 설교는 영어 일어 중국어 스페인어 불어 아랍어 러시아어 등 7개 국어로 동시통역되며 대성전에서만 매주 500여 명의 외국인들이 예배를 드린다. 처음 오는 외국인들은 대성전에서 2만명이 한자리에 앉아서 예배드리는 광경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한다. 예배시간에 플래시를 터트리며 사진을 찍거나 비디오카메라로 예배광경을 촬영하는 이들도 종종 있다.
세계 오지를 여행하다가 “용기 조를 아느냐”는 질문을 받고 깜짝 놀랐다는 사람들이 많다. 용기 조를 아는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에 직접 가서 그 교회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고 덧붙인다.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고 외치는 순복음 사람들, 그들에 관한 얘기를 하려고 한다. 조용기 목사의 국내외 선교를 지원하는 보내는 선교사들, 여의도순복음교회 성장비결을 실천하여 놀라운 성공을 거둔 해외 교회들, 원주민 선교를 하면서 순복음을 전파하는 해외선교사들의 진솔한 얘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세계가 궁금해하는 교회 성장비결은 다름아닌 ‘순복음 사람들의 열정’이다. (계속)
이근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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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챤신문과 문화일보에 소설 당선, 月刊朝鮮 고정기고, 저서 『실컷 놀고도 공부는 일등이라뇨?』 『그를 만나면 마음에 평안이 온다』 『사랑이 부푸는 파이가게』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