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로 창작

 해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거리에는 ‘기쁘다 구주 오셨네’란 찬송이 울려 퍼진다. 이 찬송은 죄의 바다에 빠져 죽음을 기다리던 인류에게 구원자가 오셨음을 선포하며 온 우주 만물에게 그 분을 맞으라고 명령한다. 죽음을 눈앞에 두고 아무 희망 없이 살던 사람에게 새 생명이 주어졌을 때의 기쁨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예수님은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인간들에게 생명을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 이 찬송은 구원의 기쁨을 찬양으로 승화시킨 것이다.
 아이작 와츠(Isaac Watts, 1674∼1748)는 시편 98편 4절 “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이 소리할지어다 소리를 발하여 즐거이 노래하며 찬송할지어다”라는 말씀을 바탕으로 1719년 이 찬송의 가사를 만들었다. 20여 년 후인 1741년 조지 프레드릭 헨델(George Frederick Handel, 1685∼1759)은 이 찬송의 모곡으로 알려진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작곡했다. 현재 불리워지고 있는 곡은 1839년에 로웰 메이슨 박사(Lowell Mason, 1792∼1872)가 헨델의 메시아 중 여기저기를 택해 편곡해서 만들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