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읽을 말씀  삼하 21:1-23:39
⊙ 외울 말씀  “내가 찬송받으실 여호와께 아뢰리니 내 원수들에서
    구원을 얻으리로다”(삼하 22:4)
⊙ 관련 찬송  찬송가 188, 351장

 사무엘하 21장부터 24장까지는 연대기적 순서에 관계없이 다윗의 통치 기간 중에 일어난 사건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과거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정복할 당시 여호수아가 기브온 족속과 하나님의 이름으로 우호 조약(수 9:3∼27)을 맺은 바 있는데, 사울은 이를 어기고 기브온 사람들을 학살했습니다(삼하 21:2). 그로 인해 하나님께서 다윗의 통치 초기에 3년 동안 기근으로 이스라엘을 징계하자, 다윗이 학살에 관여했던 사울의 친척 7명을 기브온 사람들에게 내줌으로써 기근을 그치게 하였습니다. 본문은 이러한 내용과 함께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다윗을 도와 승리로 이끈 용사들의 행적과, 다윗이 지난날을 회고하며 그와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와 은혜에 대해 찬양하는 내용을 싣고 있습니다. 나아가 장차 이루어질 메시아 왕국에 대한 다윗의 찬양과 다윗의 왕국을 위해 충성한 37명의 용사들의 명단과 행적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1. 다윗의 통치 초기에 이스라엘에 3년 동안 기근이 임하였는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삼하 21:1, 2) 또한 다윗은 그 기근을 그치게 하기 위해 어떻게 조치했습니까?(삼하 21:5, 6)
▶ 사울이 여호수아 당시 이스라엘과 기브온 족속이 맺은 언약을 파기하고 기브온 사람들을 죽였기 때문이다, 이 사건에 관련된 사울의 친척 7명을 기브온 사람들에게 내어 주어 그들이 처리하도록 하였다 : 사울은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기브온과 맺은 언약을 무시하고 기브온 사람들을 죽였다. 그 결과 하나님의 징계로 이스라엘에 3년 동안 기근이 임하자, 다윗은 기브온 사람들의 요구대로 학살에 관여한 사울의 친척들을 그들에게 내어 주었던 것이다.

2. 다윗은 자신이 대적을 물리칠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이 어디에 있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까?(삼하 22:32-46) 
▶ 하나님 : 다윗은 자신이 대적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게 된 힘의 원천이 오직 하나님께 있었음을 고백했던 것이다(시 24:8 참조).

3. 다윗의 마지막 말은 메시아의 도래에 대한 대망을 담고 있습니다(삼하 23:1∼7). 그는 메시아의 나라에 대해 어떻게 묘사하고 있습니까?(삼하 23:4) 또한 하나님께서 다윗과 세우신 언약의 요지는 무엇입니까?(삼하 23:5)
▶ “저는 돋는 해 아침 빛 같고 구름 없는 아침 같고 비 후의 광선으로 땅에서 움이 돋는 새 풀 같으니라”, 다윗의 집과 나라가 영원히 보존되고 다윗의 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는 것이다(삼하 7:8∼16 참조) : 이는 메시아가 통치할 때는 모든 어둠이 사라지고 기쁨과 즐거움의 빛이 온 땅을 덮을 것임을 의미한다.
▶ 한편 하나님께서 다윗과 세우신 언약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완전히 성취되었다.

 ⊙ 나눔

 다윗은 환난을 당했을 때, 그 원인을 찾기 위해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하였습니다(삼하 21:1). 우리가 환난을 당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서로 이야기해 봅시다.

 ⊙ 적용

 다윗은 모든 대적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이 오직 하나님께 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당신은 승리하는 삶의 비결이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믿습니까?

 ⊙ 오늘의 만나 - 삼하 22:1∼51

 다윗의 찬양시에 나타난 하나님

 우리는 종종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떻게 역사하고 계시는지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할 때가 있습니다. 이로써 우리의 믿음을 확증하고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기 원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실린 다윗의 찬양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 속에 어떻게 역사하시고 계시는지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 시를 사무엘하의 종결 부분에 삽입한 것은 다윗과 그의 왕국에 역사하신 하나님을 발견하고, 전 이스라엘 역사의 배후에 하나님의 구속사적인 섭리가 있었음을 강하게 부각시키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다윗이 일생 동안 체험한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와 사랑을 담은 이 시를 통해, 지금도 살아 역사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다윗의 찬양시에 나타난 하나님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로, 다윗의 찬양시에 나타난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자이십니다. 본문 2절과 3절에 보면 다윗은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자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피할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높은 망대시요 나의 피난처시요 나의 구원자시라 나를 흉악에서 구원하셨도다”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삶 속에서 원수들에게 에워싸여 극한 환난과 고초를 겪을 때나, 생명의 위협을 받았을 때 하나님께 나아가 부르짖곤 하였습니다. 그때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간구를 들으시고 구원해 주셨으며, 때로는 초자연적인 역사를 통해서 구원해 주셨습니다(삼하 22:13∼15).
 하나님께서는 오늘날 우리가 환난이나 고난을 당할 때에도 우리의 부르짖어 간구하는 기도를 들으시고 능력의 손을 내밀어 구원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다윗처럼 “여호와는 나의 구원자시라 나를 흉악에서 구원하셨도다”라고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 것입니다.
 둘째로, 다윗의 찬양시에 나타난 하나님은 우리의 의와 깨끗함을 따라 상을 베푸시고, 원수와의 싸움에서 승리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여기서 ‘의와 깨끗함’이란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좇아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윗은 오랜 세월 동안 사울을 피해 유랑하며 도피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때에도 오직 하나님만을 신뢰하고 그 말씀과 뜻을 좇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다윗이 원수들과 싸울 때마다 항상 승리를 안겨 주셨으며, 흑암의 긴 터널을 벗어나(삼하 22:29) 마침내 이스라엘의 왕으로 등극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원수와 싸울 때나 인생의 암흑기를 지날 때 다윗처럼 하나님을 의뢰하고 그 말씀과 뜻에 순종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원수들을 물리쳐 주시고 반드시 우리의 의와 깨끗함을 따라 상을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셋째로, 다윗의 찬양시에 나타난 하나님은 영원토록 생존하시는 분으로 우리의 생명의 원천이 되십니다. 다윗은 “여호와는 생존하시니 나의 바위를 찬송하며 내 구원의 바위이신 하나님을 높일지로다”(삼하 22:47)고 고백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생명의 원천이 되심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을 높이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라고 권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생명의 원천이신 하나님께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어떤 환난 가운데서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으며, 오직 우리의 생명의 원천이신 하나님을 의지하면 되는 것입니다.
 끝으로, 다윗은 “여호와께서 그 왕에게 큰 구원을 주시며 기름 부음 받은 자에게 인자를 베푸심이여 영원토록 다윗과 그 후손에게로다”(삼하 22:51)라고 그의 시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이는 장차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질 하나님의 나라와 그곳에서 누리게 될 영원한 축복을 간구한 것입니다.
 이처럼 다윗의 찬양시에 나타난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자가 되시며, 우리의 의와 깨끗함을 따라 상을 베푸시고 원수와의 싸움에서 승리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나아가 하나님은 우리의 생명의 원천이 되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