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비해 소득공제 범위 대폭 확대
달라진 세법 인지하고 증빙서류 챙겨야
 

연말이 되면 신문을 비롯한 각종 언론에서 연말정산에 대한 기사들을 많이 다룬다. “올해는 내가 세금을 얼마나 돌려 받을 수 있을까?”하는 시민들의 관심이 대폭 증대되기 때문이다. 올해는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소득공제의 범위가 확대돼 봉급생활자들의 세부담이 많이 줄어들었다. 이런 기회를 잘 살려 달라진 세법을 이해하고 늘어난 공제요건에 해당하는 증빙서류를 꼼꼼히 챙기면 세금을 절약할 수 있다. 꼼꼼히 챙겨 알뜰하게 살아보자.

◎ 근로소득공제

 연봉 500만에서 1500만원을 받는 근로자의 소득 공제율이 지난해 45%에서 47.5%로 높아진다.

◎ 특별공제

 보험료 중 건강보험료와 고용보험료는 전액 공제되고, 보장성 보험료의 공제한도가 연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증가된다. 또한 의료비 소득공제한도가 연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확대되고 올해부터 건강진단비도 공제 대상에 포함된다.
 교육비는 유치원생이 150만원, 초·중·고등학생이 200만원, 대학생이 500만원 한도로 공제되어 지난해보다 각각 50만원에서 200만원까지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액의 소득공제한도도 연 3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증가한다.

◎ 신용카드 소득공제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총급여의 10%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초과금액의 20%를 공제하며 한도는 500만원과 총급여의 20%중 적은 금액을 선택한다.
 직불카드는 공제율이 20%에서 30%로 상향조정된다. 단, 리스료 및 신차구입비 사용액은 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올해부터 학원수강료를 지로로 금융기관에 납부한 경우에는 신용카드 사용과 동일하게 지로로 납부한 금액의 20%를 소득공제 받게 된다.

◎ 근로소득세액공제

 산출세액 50만원 이하인 경우 공제율이 45%에서 50%로 상향되고 공제한도는 40만원에서
45만원으로 5만원 증가한다. 이와 같은 각종 소득공제 등의 확대로 연봉 3000만원 근로자(4인 가족 기준)의 경우 작년보다 세부담이 20%정도 감소되는 것이다.
 연말정산에 대해 궁금한 점은 국세청(www.nts.go.kr)과 국세 종합상담센터(1588-0060), 세무서 납세자보호실(관할세무서-221)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