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남 목사 (광명성전)

 사람에게는 가끔 보약이 필요하다. 몸이 허약하고 나른하며 의욕이 없을 때 사람들은 보약을 찾는다. 보약이란 한방용어로 ‘인체 생리기능의 부조현상에서 오는 신체의 허약상태를 도와주는 약물을 일컬으며, 전신의 음양평형의 조절과 신체의 허약을 골고루 돕고 생명현상의 기능을 충실하게 하며 삶의 메커니즘을 창달시켜 치료 예방 양생토록 하는 용약제’이라고 되어 있다. 보약의 숨어있는 가장 큰 기능은 인체 내의 자연치유능력을 도와 스스로 체력을 보강시키며 자연 치유케 하는데 있다. 이처럼 보약은 직간접적으로 우리 몸을 최상의 상태가 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세상에는 육체의 보약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영혼의 보약도 절대 필요함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아무리 육신적으로 많은 보약을 먹어 건강을 얻었다 할지라도 영혼의 상태가 결핍된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허약한 인생이 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영혼의 보약은 과연 무엇일까?
 먼저, 예수님을 잘 믿는 신앙이다. 잠언 3장 7∼8절에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을 떠날지어다 이것이 네 몸에 양약이 되어 네 골수로 윤택하게 하리라”했다. 예수님을 잘 믿는 사람들은 실로 날마다 영혼의 보약을 먹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셈이다. 영혼이 강건해지면 범사에 형통하고 몸도 강건해진다. 예수님을 믿는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이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해주며 모든 병을 고쳐주고, 파멸에서 영생을 주어 날마다 청춘으로 독수리같이 새롭게 만들어 주니 세상에 이만한 보약이 또 어디 있겠는가?
 또한 인생의 보약은 범사에 감사하는 삶이다. 잠언 17장 22절에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로 마르게 하느니라” 했고, ‘고난 받는 자는 그날이 다 험악하나 마음이 즐거운 자는 항상 잔치한다’고 했으니, 감사만한 보약이 또 어디 있겠는가? 아무리 환경이 어렵고 생활이 캄캄해도 마음을 감사와 즐거움으로 가득 채울 수 있다면 항상 잔치하는 하루하루가 될 것이다.
 11월은 감사의 달이다. 우리가 하나님께 진정과 신령으로 감사하면 하나님께 보약을 드리는 헌신의 기회가 될 것이다. 부모에게 감사를 드리면 부모님에게 보약으로 효도하는 것이요, 지도자들에게 감사하면 그분들에게 최고의 보약을 선물하는 것이요, 이웃과 사회에 감사하고 자신에게 감사할 때 보약을 주고받는 결과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