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학계 민간단체 모여 경제자립 방안 제시

 자유이주민 정착 방안 모색을 위한 세미나가 본 교회 NGO 선한사람들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공동주최로 지난 5일 CCMM빌딩에서 개최됐다.
 정부와 학계, 교계 및 민간단체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유이주민 정착 지원 및 교육방안 정립을 위해 마련된 이번 세미나는 조석인 목사(선한사람들 사무총장)의 사회로 이병훈 장로(선한사람들 회장)가 개회사를, 우윤근 회장(북한이탈주민후원회)이 축사를, 엄기호 목사(한기총공동회장)가 격려사를 전했다.
 이어 윤인진 교수(고려대 사회학과)의 사회로 윤여상 박사(한국정치개발연구원), 유진영 통일부 정책지원과장, 이상만 교수(중앙대 경제학과), 임경호 학장(굿피플대학)이 주제 발표를, 이우영 박사(통일연구원 북한사회인권센터 선임연구원), 전우택 박사(연세대 정신의학과), 안일평 신부(돈보스꼬 청소년센터)가 토론에 참여했다.
 ‘자유이주민들에 대한 정착교육 평가 및 방향’에 대해 주제 발표한 윤여상 박사는 북한이탈주민의 현황과 정착교육 현황을 설명하고 정착교육의 방향으로 사회적응 교육 프로그램 내실화, 개방형 교육 시스템 운영, 민관협동 강화, 현실적인 취업알선 등을 제시했다.
 ‘하나원 사회적응교육 방향 및 프로그램의 특성’이란 주제로 발표에 나선 유진영 통일부 정책지원과장은 하나원의 사회적응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심리안정, 정서순화 교육프로그램 운영, 남한 사회 이해를 높이는 교육, 자립·자활 기반 조성 등 실질적인 지원 방법을 설명했다.
 ‘자유이주민의 경제적 자립현황과 지원방향’이란 주제로 발표한 이상만 교수는 “일반적으로 자유이주민들이 시설보호 단계 이후 첫 번째로 선택하는 직장에 대한 직업만족도가 낮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현재 제공되고 있는 정착금에 의존하여 생활하려는 경제회피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자유이주민의 경제적 자립을 도울 수 있는 개선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향후 지원체계의 개선방향과 함께 자유이주민을 위한 경제자립 지원방안을 제시했다.
 선한사람들의 굿피플대학 임경호 학장은 ‘굿피플대학의 경제적 자립 교육 사업’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자유이주민 지원방안에 대한 새로운 모델로 종합적인 창업교육을 제시했다. 임 학장은 “노동력 중심의 소액창업이나 취업연계형 소자본 창업이 자유이주민의 성공적 자립모델이 될 수 있다”며 “굿피플대학과 같은 종합적인 지원시스템 및 자유이주민과 남한사람들 사이의 사회적 완충기반을 확장해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는 자유이주민 지원과 관련해 다양한 정보가 교류됐으며 자유이주민들의 정착과정을 점검하고 향후 정착지원 및 교육방향을 정립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