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건강 이렇게-노인들은 건강 균형을 유지하는 기능이 쉽게 손상돼 주변 환경변화에 적응하기 힘들어한다. 가벼운 질병에도 면역성이 떨어져 질병감수성이 높아지는 노인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클 때는 특히 주의를 요한다. 건강한 생활을 위해 겨울철 흔히 나타나는 질병과 그에 따른 대책을 알아보았다.

차고 건조한 겨울날씨에 대비
적당한 운동과 영양식 병행해야

【 주의해야 할 질병 】

 순환기 질환
 겨울로 접어들면 노인들이 아침 운동 갔다가 쓰러졌다는 기사를 종종 접하게 된다. 우리나라 사망원인 제1위가 뇌혈관질환 즉 뇌졸중이다. 이 뇌졸중의 제일 중요한 원인은 고혈압으로, 추운 날씨에 혈관이 수축돼 혈압 상승효과를 일으킨다. 성인은 적어도 1년에 1회 이상 혈압 측정을 하도록 한다. 또한 추위와 스트레스로 악화되는 심장병으로는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이 있다.
 
 호흡기 질환
 겨울철에는 공기가 차고 건조하기 때문에 노인들은 호흡기 점막 방어력이 떨어져 감기에 걸리기 쉽다. 면역기능이 떨어진 노인들은 폐렴 같은 합병증으로 발전하거나, 기관지 천식이 악화될 수 있다. 겨울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신선한 야채와 비타민 C를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근골격계 질환
 이는 날씨와 상관없이 늘 조심해야 할 것이지만 특히 날씨가 추워지면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져 관절의 부담이 커진다. 퇴행성 관절염이나 류머티스 관절염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있는 노인이 겨울철 빙판길에서 넘어질 경우 오랜 기간 치료를 요하게 된다. 50대 이상 여성 및 60대 이상 남성은 반드시 골밀도 측정을 해보는 것이 좋다.

【 운동시 주의할 점 】

 운동은 심장, 폐, 혈관, 근육 등의 기능을 향상시킨다. 노인성 질환은 심장, 폐, 혈관, 근육과 관계가 깊어 신체 각 기관의 기능발달은 곧 건강증진을 뜻한다. 따라서 현재 건강상태와 체력수준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움직임이 불규칙한 운동을 삼가하고 심장에서 가까운 부위, 즉 팔운동이나 일시적으로 강한 힘을 내는 운동은 혈압을 높이므로 주의한다. 노인은 약간의 충격에도 쉽게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흙이나 잔디 위에서 운동 하는 것이 좋다. 끝으로, 운동을 시작하기 전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한다. 식사 후 2∼3시간 경과된 후에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노인들의 영양 】

 우리나라 노인들은 에너지, 무기질, 비타민 등 미량영양소의 섭취가 부족한 실정. 그러나 운동량이 많지 않으므로 식사의 에너지 함량은 높지 않도록 한다.
 전통적으로 노인들은 동물성 단백질 식품의 섭취가 낮아 이를 충분히 고려하여 동물성과 식물성 단백질급원을 골고루 섭취하도록 한다. 비타민, 무기질의 급원이 되는 식품으로 녹황색 채소, 두류, 종류가 다른 육류, 어패류, 우유 및 유제품, 다양한 곡류 등을 골고루 사용한다.
 씹기가 어려운 경우는 딱딱한 생과일, 야채 대신 과일통조림, 익힌 야채, 해조류 등을 이용하며 음식을 부드러운 형태로 가공하여 먹는 것도 한 방법.

잠 깐!

유산소 운동 걷기, 이렇게

 격한 운동은 노화와 질병을 일으키는 주요원인인 ‘활성산소’를 발생시킨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 반면, 걷기는 의사들이 권장하는 ‘유산소 운동’ 중 최고로 꼽힌다.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고 지방 연소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신체적 특징에 맞게 걷는 방법으로 첫째, 운동화를 신되 체중의 1%를 넘지 않으며 발목과 무릎에 충격을 덜 주도록 뒤축 있는 것으로. 둘째, 신장의 40%에 해당하는 넓은 보폭을 사용하되 일명 파워워킹이라 불리우는 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걷기에 도전. 셋째, 폐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들숨에 비해 날숨을 길게 쉬도록. 넷째, 수분섭취는 목마를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규칙적으로 공급, 체온유지와 운동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