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고 낙엽이 지는 가을이 왔습니다. 이맘때쯤이면 사람들은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허망한 세월을 후회하기도 하고 열심히 땀흘린 결과에 감사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지 다시 한번 잘 살펴 우리 앞에 높인 분명한 길을 택해야 합니다. 우리의 인생을 은혜로 살 것이냐 우리의 수고와 노력과 땀으로 살 것이냐를 택해야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천지만물을 다 창조하신 후 인간을 지으셨습니다. 원래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땀을 흘리며 살도록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지음받은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난 후 하나님께서 지으신 에덴동산에서 쫓겨나 많은 땀과 눈물로 고생하게 된 것입니다. 이후 모든 인간은 죄의 문제에 부딪혀 스스로 죄 없이 살아보려 하지만 결코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인간사회는 미움과 분쟁의 문제가 끊이지 않게 되어 오늘날까지 세계 곳곳에 전쟁의 불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질병의 문제로 고통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전세계가 질병의 퇴치를 위해 많은 돈을 투자해 연구하지만 갈수록 심각한 병이 더 발견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각종 천재지변과 대형사고로 인한 재난과 인명의 피해는 예측할 수 없습니다. 인간들이 자랑하는 과학문명도 이러한 재난 앞에서는 속수무책입니다. 그리고 인간은 누구나 종국에 가서는 죽어야 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아무도 이 죽음의 문제를 해결할 사람이 없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을 떠난 이후로 인간은 이처럼 죄와 질병과 죽음의 노예가 되어 고통의 땀을 흘리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의 타락으로 인한 인류의 죄를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단번에 청산하시고 그를 믿는 자는 은혜로 살도록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받은 구원은 우리의 노력과 땀으로 인한 것이 아닌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오늘 이것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이 땅 어느 누구도 율법이나 선한 행위로는 절대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땀은 저주의 상징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배반의 상징입니다. 그 때문에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어 고통받으시고 우리는 구원을 받아 저주로 인한 땀을 더 이상 흘리지 않게 된 것입니다. 마태복음 11장 28∼30절에서 예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의 노력으로 인한 세상적인 명예와 부와 지위와 영화 이런 것들로는 결코 우리의 구원을 이룰 수 없습니다. 이러한 땀을 흘리며 얻은 세상의 공명과 영화는 헛된 것이며 우리에게 더욱 공허함과 쓸쓸함만 줄 뿐입니다. 우리 삶의 진정한 기쁨과 마음의 진정한 쉼은 우리가 은혜 안에서 하나님을 믿고 따라갈 때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께 나아가 날마다 기도로 모든 짐을 맡기고 그 안에서 편히 쉼을 얻는 삶을 택해야 합니다. 우리의 선택은 내 힘과 노력으로 이마에 땀을 흘리며 세상의 부와 지위, 명예와 영화를 좇는 것이 아니라, 은혜의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 나의 모든 짐을 내려 놓고 하나님을 믿고 순종함으로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쉼과 평안을 누리는 것이어야 합니다.
 우리가 은혜의 삶을 선택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누리는 삶을 살게 할것입니다.
 믿음으로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것을 받아들임으로써 우리는 진정한 삶의 기쁨과 평안을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