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실 아동위한 기증도서받기 운동 전개

주간 아동도서 이용률 30% 실제 활용도서 700권 불과
지난 8월 아동신체에 적합한 아동서가 구입
 
 “주일에 예배 드리고 책 읽으러 오는 게 너무 좋아요. 집보다는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잖아요”
 3학년인 (김)한슬이는 오전 9시에 아동3부 1부 예배를 드린후 어김없이 도서실을 찾는다. 한슬이가 주일에 도서실에서 읽는 책은 평균적으로 10∼11권 정도.“가끔 엄마따라 평일에도 오는데 조용히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다는게 가장 좋아요. 그런데 좀더 많은 책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도서실을 애용하는 한슬이의 바람이다.
 이처럼 주일이면 한슬이처럼 도서실을 찾는 아이들이 부쩍 늘어가고 있다. 주일 이용자 대부분도 아동에게 적합한 도서나 비디오를 대출하기 위해서 도서실을 찾는다고 한다. 지난 2002년 2월부터 2003년 2월까지의 도서실에서 장서점검를 실시한 결과를 보면, 주별 이용건수 약 465건 가운데 아동도서 이용건수는 약 136건으로 30%를 차지했다.
 그러나 아동도서 이용률이 높은 반면에 현재 도서실에서 보유하는 아동도서의 양은 일반도서에 비해 상당히 적은 편이다. 현재 도서실에서 소장하고 있는 도서의 양은 2만1343권. 그 중 아동도서가 차지하고 있는 양은 1300여 권에 불과하다. 장서 비율을 보면 기독교 관련 자료가 75%, 아동도서가 10%미만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중 ‘한글맞춤법’의 시행일을 기준으로 하여 1990년 이전 자료와 오래되거나 파손된 또는 출판유행에 뒤떨어지는 자료로 폐기에 가까운 도서를 빼고나면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도서는 700권에 지나지 않는다. 타교회 도서관이 평생학습 독려차원에서 도서관을 확장하고 아동을 위한 서가를 늘리고 있는 것에 비한다면 우리교회가 다소 뒤처져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행히 아동도서 이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도서실에서는 지난 8월 아동의 신체에 적합하고 아동도서의 형태에 맞는 아동서가를 구입해 도서실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지만 아직까지 도서량이 부족해 이용자들의 정보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어려운 실정이다.
 도서실 오미화 사서는 “서가를 채우기 위해서는 도서구입이 가장 좋겠지만 각 가정마다 미활용되는 우량도서를 활용하는 것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오미화 사서는 “도서관에서는 연말까지 아동서가를 채울 도서를 기증받고 있는데 가급적이면 너무 오래되지 않았거나 외형상태가 양호한 것을 기증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의  제1교육관 5층 도서실,783-3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