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사람들 2∼6일 훈춘서 의료봉사
훈춘시 언론 봉사단 일정 상세보도

 우리교회 NGO 선한사람들 2∼6일 중국 훈춘시에 의료봉사단을 파견,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한편 소망의 빛을 나누었다.
 의료봉사단은 훈춘시병원의 협조로 사흘 동안 오전 8시부터 오후 늦게까지 백내장을 비롯해 각종 안 질환에 노출된 환자 40여 명을 수술하며 강행군했다. 수술혜택을 받은 사람들 대부분은 농촌지역에서 농사를 지으며 어렵게 살아가는 조선족 노인들로 경제 형편이 여의치 않아 보이지 않는 눈을 ‘운명’으로 감내하며 지내왔다.
 수술에 참관한 훈춘시병원 안과 의사들은 백내장 수술을 집도한 최경배 안수집사(JC빛소망안과 원장)로부터 첨단수술장비 사용법 등 선진의료기술을 소개받기도 했다. 10월 1일부터 7일까지 휴무기간이었지만 훈춘시 관계자들과 의사, 간호사들은 휴가를 반납한 채 의료봉사단과 하나가 되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현지 의사들은 “선한사람들 의료진의 헌신적인 봉사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해마다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 무엇보다 병원관계자와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것은 수술 때마다 환자를 위해 드린 기도. 서로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수술을 집도한 최경배 집사의 간절한 기도가 있을 때면 모두가 눈을 감고 마음을 모았다.
 이번 의료봉사는 현지 언론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훈춘시 신문과 연변텔레비전은 의료봉사단의 현지일정에 대해 이례적으로 상세히 보도하며 ‘한류(韓流)의 새로운 모습’으로 전했다.
 한편 선한사람들은 지난 2000년 훈춘시 경신진에 개원한 경신진병원을 방문, 서울에서 준비해 간 의약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