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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다시 기도운동을 말하는가?


기도, 하나님과의 초자연적 교통

삭막한 세상에 기적의 부흥 이룰 유일한 통로
믿음의 증거, 경외감의 발로, 영적 깨달음 증거
기도는 자아와 환경, 이웃을 바꾸는 하나님의 손

정재우 목사(남대문 담임)


 ◎ 기도란?

 기도는 믿음의 증거이다. 하나님의 존재를 믿지 않는 사람은 기도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도는 경외감의 발로이다.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신앙이 없다면 간절한 기도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기도는 영적인 깨달음을 전제로 한다.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기도하기보다는 두려워할 것이기 때문이다. 해리 에머슨 포스딕은 “기도는 대화요, 사귐이며, 교제다. 우리 영혼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경험으로 복된 하나님과의 교제가 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래서 기도는 사도신경과도 같이 신앙고백의 의미를 갖는다. 상술한 내용이 기도의 속성에 관한 것이라면 기도의 기능에는 어떤 측면이 있을까? 기도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이루어지는 초자연적인 교통이다. 하잘 것 없는 일개 피조물이 엄위하신 창조주와 교통할 수 있다는 것은 자다가 깨어서도 찬송할 일이다. 하나님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대속을 통하여 이 채널을 개설하셨다.

 ◎ 기도의 기능

1) 기도는 자아를 바꾼다
 얻지 못한 이유가 구하지 않은 데에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구했는데도 얻지 못했다면 자아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부정적인 자아, 왜곡된 자아는 마치 뚜껑이 덮인 그릇처럼 응답받을 수 있는 통로를 가로막아 버리기 때문이다. 자아의 문제는 정체성과 연관되어 있다. 회심 이전의 자아가 가지고 있는 불신앙의 정체성을 성경적인 정체성으로 바꾸려면 자아를 바꾸는 기도가 필요하다.  입술에 파수꾼을 놓아 달라 했던 시편기자의 기도(시 141:3)나 재물과 관련한 아굴의 잠언 기도(잠 30:7∼9)는 대표적인 예에 속한다. 조용기 목사님께서 제시한 성막기도 중 물두멍 앞에서 드리는 성결의 기도 역시 자아를 바꾸게 하는 좋은 기도이다.
2) 기도는 환경을 바꾼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은 아담의 타락 이래로 저주의 물결에 잠겨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환경은 그 환경을 조성한 사회의 경향이나 관습을 반영한다. 불교적인 환경이나 무교적인 환경이 있는가하면 자본주의적인 환경이나 사회주의적인 환경도 있다. 어떤 포장을 하고 있든 신앙적인 환경과 불신앙적인 환경, 이렇게 둘로 크게 대별할 수 있는데 우리의 기도는 불신앙적인 환경이 신앙적인 환경으로 바뀌는 데에 쓰임 받아야 한다. 예컨대 마약복용이 늘어나는 추세나 동성애를 수용하는 경향이 폭넓어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기도제목이다. 증가하는 러브호텔이나 유흥가의 확산은 환경을 바꾸는 기도의 주요 리스트가 될 것이다. 이러한 기도사역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로부터 전반적인 문화에 이르기까지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지역사회에서 발행되는 신문이나 인터넷 또는 일간지 등에서 주요한 기도정보를 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3) 기도는 이웃을 바꾼다
 실상 우리의 이웃은 우리의 중보를 필요로 한다. 그들 대부분은 주님과 전혀 관계가 없다. 그들의 가치관, 세계관, 우주관은 철저하게 인간중심적이며 하나님이 들어 설 여지를 두고 있지 않다. 그들 스스로의 힘으로는 하나님을 알 수도, 구원의 자리에 들어 올 수도 없다. 그러기에 누군가 기도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하나님을 만나며,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인생을 살도록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간섭하실 수 있는 길을 터놓을 때 비로소 구원의 역사는 가능해지는 것이다. 중보기도는 이런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종일종야에 잠잠치 아니하며 하나님으로 쉬지 못하게 할 기도의 사람을 찾고 계시다. 소돔과 고모라성의 심판을 놓고 하나님과 줄다리기했던 아브라함은 중보의 선구자라 할 수 있다. 훗날 우리는 알게 될 날이 올 것이다. 우리가 더 기도했더라면 더 많은 영혼들이 구원에 이를 수 있었으리라는 사실을 말이다. 어떤 경우 전혀 기대하지 않았거나 예상치 못한 인물조차도 구원의 밧줄이 예비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될지도 모른다.
4) 기도는 지역을 바꾼다
 지역을 바꾸는 기도는 일종의 영적전쟁이다. 지역을 바꾸는 기도는 지역의 영적인 분위기를 바꾸는 기도이며, 더 나아가서 지역의 영적인 주인을 바꾸는 기도이다. 하나님은 온 만물의 창조주이시며 주권자이시다.  그러나 죄로 말미암아 마귀가 합법적인 권리를 행사하는 지역이 있다면 우리는 기도를 통해 마귀의 세력을 결박하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힘써야 한다. 이를 위해 ‘영적도해’라는 작업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즉 특정지역의 영적인 실상을 정확히 파악하여 공격목표와 전략을 다듬을 수 있다면 더욱 효과적인 영적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밥 베킷에 의하면 오랜 동안을 기도했는데도 그 지역에 복음의 영향이 미치지 못하였다면 일관된 정확성이 없는 기도를 했기 때문이다. 이런 기도가 누적될 경우 어느 시점에서부터 싫증을 느끼게 될 것이며 어이없게도 기도의 효력에 대해서 회의를 가지는 쪽으로 가게 될 수 있는 것이다.

 ◎ 결론 - 기도는 하나님의 손

 우리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의 역사를 빚어 나가신다.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대리자요 집행자가 될 수 있는 것은 기도의 힘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기도를 쉬는 것은 하나님의 손을 묶어 놓는 것과 같다. 그런 점에서 기도의 열기와 강도는 하나님을 얼마나 알고 체험했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하나님에 대한 분명한 믿음과 깨달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기도없는 삶이 얼마나 건조하고 삭막한지 잘 알 것이다. 신앙의 영역을 인정하는 데에 인색한 이 세계에 기도의 능력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여 이 땅에 부흥의 계절이 이르게 하자.

 

기사입력 : 2003.10.11. am 10:56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