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와 양육방식 갈등

초등학교 남학생을 둔 맞벌이 부부입니다. 시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데, 시부모님의 양육방식 때문에 고민이 됩니다. 너무 엄격하게 아이를 대하셔서 아이가 위축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살림과 양육 부담 덜어드리고, 진지한 대화 필요

시부모님과 함께 생활하시다 보면 자녀 양육에 있어서 의견 차이를 일으키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먼저, 시부모님 세대와 지금 부모님 세대의 차별성뿐만 아니라 시어르신의 성격과 입장을 이해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시부모님 입장에서는 버겁게 느껴져 아이에게 잔소리를 많이 하게 되겠지요. 또한 아이가 자꾸 어지럽히다 보면 해야 할 일이 자꾸만 생기게 되다보니 힘겨워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집에서 살림하랴 아이들 돌보랴 바쁘신 시어머님에게 고마운 마음부터 전해 주시고 적절한 때를 보아 어머님의 생각을 전하면서 대화를 시도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아이가 조부모님과 함께 있는 물리적 환경·시간 등을 파악하여 가장 바람직한 환경을 조성해 줄 수 있도록 하셔야 합니다. 아이가 가고 싶은 학원에서 자신의 즐거움과 자유를 채워 볼 수도 있고 퇴근 이후 시부모님이 주시지 못한 부분들을 부모님이 돌보아 주실 수 있는 시간을 짧게라도 가져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시부모님과 아이가 가장 많이 부딪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이가 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선 지도해 주시고 휴일에는 시부모님에게도 쉴 수 있는 여가시간을 마련해 주시면 어떨까요. 구조적으로 시부모님과 함께 살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조화롭게 같이 지낼 방법들을 계속 찾고 노력해 보는 자세가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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