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중에 고난당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찬송할지니라”  <야고보서 5장 13절>

 영국의 고고학자들이 애굽의 피라미드를 연구하던 중 그 안에서 미이라의 손에 있던 꽃을 발견했습니다. 이것이 외부 공기와 접촉하자 순식간에 산산조각이 나고 꽃씨만 남았습니다. 고고학자들이 3천년이 넘는 꽃씨를 그곳에서 얻어 영국으로 가져와 화단에 심었더니 싹이 나고 잎이 나며 아름다운 꽃이 피었습니다. 그 꽃은 영국 식물학회에는 알려지지 않은 꽃이었습니다. 그래서 스웨덴 식물학자 ‘다알’의 이름을 따서 그 꽃을 ‘다알리아’라고 칭하였습니다. 다알리아는 한국에도 잘 알려진 꽃입니다. 3천년 된 꽃씨는 바싹 말라있었으나 그 안에 부활의 생명이 있어서 그것을 땅에 심자 신비하고 놀랍게도 싹이 나고 꽃이 피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 가운데 다가오는 여러 가지 시험과 환난을 막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시험과 환난을 통과할 때 마음속에 하나님을 믿는 굳센 믿음이 있으면 그것이 부활의 씨앗이 되어 고난의 텃밭을 뚫고 아름답게 삶을 꽃피웁니다. 믿음은 부활 생명의 신비한 법입니다.
 요한복음 11장 40절에서 예수님은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1. 요셉의 고난과 그의 믿음

 요셉은 야곱의 열두 아들 중 열한 번째로 믿음이 가장 충실한 아들이었습니다. 열두 아들은 모두 하나님을 경외하고 순종하여 따르는 한 아버지 슬하의 자녀이었지만 열한 아들은 믿음이 약했습니다. 그러나 요셉만은 믿음이 충실했습니다. 요셉은 두 번 예언적인 꿈을 꾸었습니다. 첫 번째 꿈은 형들과 추수하러 갔는데 형들의 곡식 열한 단이 자신의 단을 중심으로 둘러서서 절을 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요셉은 이를 형들에게 이야기하였고 이 말을 들은 형들은 매우 화가 나서 “네가 과연 우리의 왕이 될 것이냐”고 따졌습니다. 그 다음 또 한 꿈을 꾸었는데, 해와 달과 열한 별이 자기를 보고 절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꿈 이야기를 말하자 형들은 물론 아버지조차도 화를 내시며 “나와 네 어머니와 형들이 모두 네 앞에 무릎을 꿇어 절할 것이냐”라고 꾸짖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의 아버지 야곱은 이 말을 하면서도 그 꿈이 의미 깊은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어느 날 형들이 목축하러 갔을 때 아버지는 요셉을 불러 형들에게 음식을 주고 안부를 묻도록 심부름 시켰습니다. 요셉이 음식을 들고 형들에게 가까이 가자 형들은 요셉을 보고 “우리 저 아이를 죽이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에 대해 창세기 37장 18∼20절에 “요셉이 그들에게 가까이 오기 전에 그들이 요셉을 멀리서 보고 죽이기를 꾀하여 서로 이르되 꿈꾸는 자가 오는도다, 그를 죽여 한 구덩이에 던지고 우리가 말하기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먹었다 하자 그 꿈이 어떻게 되는 것을 우리가 볼 것이니라 하는지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형들은 요셉의 꿈에 대항하여 ‘저 꿈꾸는 자를 죽이고 그 꿈이 어떻게 되는지 한 번 알아보자’라고 한 것입니다. 꿈은 인간의 차원보다 높은 것입니다. 사람은 꿈과 대적하여 싸워 이기지 못합니다. 그들은 요셉을 잡아서 구덩이에 던져 넣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꿈을 품고 믿음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아무도 그를 구덩이에서 건져낼 수 없었지만, 요셉의 꿈과 믿음이 요셉을 건져냅니다.
 얼마 후 미디안 사람 상고들이 지나가다가 요셉을 발견하여 구덩이에서 끌어올려 애굽으로 데려갔습니다. 거기서 그들은 요셉을 애굽 사람에게 은 20냥에 팔았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바로 요셉의 마음속에 있는 꿈과 믿음이 고난 중에서 그를 살려낸 것입니다. 어떠한 고난이 우리에게 다가와도 우리 마음속에 꿈과 믿음이 있으면 바로 그것이 우리를 이끌어 갑니다. 그러므로 고난은 오히려 큰 유익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요셉은 애굽으로 끌려가 애굽 바로 왕의 신하인 시위대장 보디발에게 종으로 팔렸습니다. 요셉은 보디발의 집에서 10년 동안 일을 하는데 하는 일 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서 모든 일을 형통하게 처리하므로 보디발은 감동하여 요셉을 종의 신분에서 총무의 지위로 높여주었습니다. 이제 요셉은 보디발 집안의 모든 일을 돌보게 되었습니다. 요셉은 인물도 준수하고 능력도 있으므로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을 자꾸 유혹하였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보디발 아내의 유혹에 “내가 어찌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득죄하리이까”하며 부인의 유혹을 물리쳤습니다. 어느 날 요셉이 집안 일을 돌보기 위해 대청 마루로 들어갔는데, 마침 집안에는 아무도 없었고 늦잠을 자고 일어난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을 적극적으로 유혹하였습니다. 요셉은 유혹을 뿌리치고 뛰어나오다가 그만 옷이 벗겨졌습니다. 보디발의 아내는 벗겨진 요셉의 옷을 들고 요셉이 자신을 겁간하려다가 고함을 치자 옷을 벗어놓고 달아났다고 고함쳤습니다. 이 말을 듣고 보디발이 왕궁에서 나와 크게 분노하여 요셉을 벌하고 시위대 뜰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그는 억울하게 갇혔습니다. 아무도 본 사람 없는 대청마루에서 이런 봉변을 당하고 억울한 누명을 썼지만 이를 증명해 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의 마음속에 있는 꿈과 믿음은 그를 건져낼 수 있었습니다. 어떠한 고난도 꿈과 믿음을 이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는 감옥에서 3년 동안 있었으나 그의 가슴속에 있는 꿈과 믿음은 그곳에서도 싹이 나서 부활의 아름다운 꽃을 피울 준비를 했습니다. 요셉이 감옥에 갇힌 지 3년이 지날 때 즈음 바로 왕이 꿈을 꾸었는데, 왕은 꿈에서 나일강 하수에 서서 보니 살진 소 일곱 마리가 와서 풀을 먹는데 보기가 좋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흉악하게 마른 일곱 암소가 일어나 살진 암소를 모두 잡아먹었습니다. 그러나 마른 소는 여전히 말라 있었습니다. 바로 왕은 놀라 잠에서 깨었다가 다시 잠이 들었는데 또 꿈에 한줄기 곡식에 아주 충실한 일곱 이삭이 나와서 바람에 날리는데 보기가 좋았습니다. 곧이어 매우 바싹 마른 쭉정이 일곱 이삭이 나와서 살진 이삭을 잡아먹고도 여전히 말라 있었습니다.
 바로 왕은 잠에서 깨어 꿈의 의미를 알기 위해 애굽의 모든 술사를 불러 물었습니다. 그들 중 어느 누구도 대답을 못하자 요셉이 꿈을 잘 해석한다는 말을 듣고 감옥에서 요셉을 불러내어 물었습니다. 요셉은 “이 꿈은 야웨 하나님께서 주시는 꿈으로 꿈을 두 번 꾼 것은 하나님께서 확실히 이루시겠다는 것을 보증한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그 꿈을 해석하였습니다. “그 꿈의 내용은 애굽에 장차 7년 대풍이 와서 곡식이 넘칠 것이지만 이후 7년 대흉이 오므로 풍년의 모든 곡식을 잃고 애굽은 황무지가 될 정도로 비참하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어 요셉은 “그러므로 풍년 때 관리를 세워 곡식의 5분지 1을 각 성의 창고에 저장했다가 흉년이 들어 이것을 나누어주면 백성도 살고 애굽도 살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바로 왕은 무릎을 치며 “이렇게 지혜롭고 총명한 사람을 내가 얻을 수 있는가, 너를 오늘 국무총리로 임명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요셉은 감옥살이 신세에서 국무총리가 되었습니다. 요셉은 종으로 팔려 보디발의 집에서 10년 간 종살이를 하였고 3년 간 감옥살이를 하였지만 그 마음속에 언제나 하나님에 대한 꿈과 믿음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때가 오매 그 꿈과 믿음이 모든 역경과 고난을 극복하고 부활의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난 것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설치된 어느 강제수용소의 벽에 이런 글이 적혀있었습니다.
 ‘구름에 가리워 햇빛이 비추이지 않을 때도 나는 태양이 존재함을 믿습니다. 내가 느낄 수 없을지라도 나는 하나님의 사랑을 믿습니다. 비록 하나님께서 침묵하고 계실지라도 나는 하나님이 계심을 믿습니다. 우리의 눈에 햇빛이 보이지 않는다 해도 태양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지독한 고난과 역경으로 인생에 먹구름이 가득해도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의 삶을 주관하고 계십니다. 그 섭리를 이루어 나가고 계신 것을 우리가 알고 끝까지 믿음을 붙잡고 있으면 그 믿음이 고난을 통해서 아름다운 부활의 꽃을 피우게 되는 것입니다’
 믿음이 이깁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모든 것을 이기게 되는 것입니다.

 2.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의 꽃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어 죽으신 것이 원수들에게는 결정적인 승리였습니다. 예수님은 3년 반 동안 복음을 증거하셨는데, 원수들이 집요하게 따라 다니다가 결국 로마의 법과 유대인 모함으로 잡히셔서 십자가에서 처형을 당하셨습니다.
 마가복음 15장 31∼32절에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함께 희롱하며 서로 말하되 저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이스라엘의 왕 그리스도가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우리로 보고 믿게 할지어다 하며 함께 십자가에 못박힌 자들도 예수를 욕하더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원수들은 의기양양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고 그리스도의 사역은 이제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조차도 이제 예수님은 비참하게 파멸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심지어 수제자인 베드로는 세 번이나 예수님을 저주하고 맹세하며 ‘모른다’하고는 도망쳤습니다. 마가복음 14장 50절에는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 하니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고난으로 인해 완전히 파멸 당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 안에 있는 하나님에 대한 끝없는 믿음은 부활의 씨앗입니다. 부활의 씨앗은 고난의 텃밭에서 꽃으로 피어납니다. 예수님은 고난의 텃밭에서 하나님을 향한 커다란 믿음으로 부활의 꽃을 피우셨습니다. 요한복음 17장 1∼8절의 예수님 기도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고백이 배어 있습니다.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가라사대 아버지여 때가 이르렀사오니 아들을 영화롭게 하사 아들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신 모든 자에게 영생을 주게 하시려고 만민을 다스리는 권세를 아들에게 주셨음이로소이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 아버지여 창세 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가졌던 영화로써 지금도 아버지와 함께 나를 영화롭게 하옵소서 세상 중에서 내게 주신 사람들에게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나타내었나이다 저희는 아버지의 것이었는데 내게 주셨으며 저희는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었나이다 지금 저희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것이 다 아버지께로서 온 것 인줄 알았나이다 나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말씀들을 저희에게 주었사오며 저희는 이것을 받고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나온 줄을 참으로 아오며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줄도 믿었사옵나이다”
 예수님의 기도는 하나님에 대한 절절한 믿음과 헌신과 충성과 사명에 완성한 것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운명하실 때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께 부탁하나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겉사람인 육체는 죽였지만, 그 속사람은 전적으로 아버지의 보내신 사명을 완성하고 아버지께로 간다는 믿음을 고백하였습니다. 결과 예수님은 패배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의 아버지에 대한 끝없는 믿음,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고난의 텃밭에서 부활의 아름다운 꽃을 피웠습니다. 이처럼 믿음의 씨앗은 부활의 영원한 승리를 가져옵니다.
 요한복음 12장 24절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골로새서 2장 15절에는 “정사와 권세를 벗어 버려 밝히 드러내시고 십자가로 승리하셨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 아버지를 믿고 하나님의 사명을 확실히 알고 이를 십자가에서 이루어 하나님께 자신을 내어 맡긴 믿음은 결코 예수께서 버림당할 수 없게 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예수님의 믿음과 꿈은 예수님을 고난의 텃밭에서 부활의 꽃으로 위대한 승리를 가져오게 하였습니다. 우리 역시 어떠한 고난에 처할지라도 그리스도에 대한 끝없는 믿음을 가지고 있으면 그 믿음이 고난 중에 부활의 꽃을 피우게 합니다. 믿음이 없으면 고난은 파멸의 무덤이 되지만, 어떠한 고난이 다가와도 하나님에 대한 꿈과 믿음이 있으면 고난은 오히려 부활의 꽃을 피우는 텃밭이 되는 것입니다.
 러시아의 대 문호 도스토예프스키의 삶은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신앙심 깊은 어머니는 아버지의 학대로 시달리다가 결핵으로 사망하였습니다. 매우 폭력적이던 아버지는 농민들을 괴롭히다가 농민들에게 맞아서 죽는 것을 그의 나이 18세에 목격하고 큰 충격을 받아 그는 평생 간질병 환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학교에서 따돌림을 받고 공부도 낙제하며 늘 고독하였습니다. 청년시절 문학과 사회주의에 심취하여 기독교를 ‘권력에 붙은 종교’라 하여 혐오하며 철저한 무신론자가 되었습니다. 이후 그는 사회주의 혁명을 위한 비밀조직에 가담한 죄로 체포되어 총살형을 받고 사형대에 올랐습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이제 내 인생이 이렇게 끝나는구나’하며 28년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후회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사형이 막 시작될 무렵 한 병사가 흰 손수건을 흔들며 급히 달려오면서 ‘사형중지, 사형중지?’라고 고함쳤습니다. 그 병사는 “황제의 특명이오. 집행을 중지하시오”라고 말했고 도스토예프스키는 기적적으로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사형 대신 시베리아로 유배를 가게 되었는데, 시베리아로 가는 기차가 간이역에 설 때 한 부인이 전도하기 위해 그에게 조그마한 성경책을 주었습니다. 시베리아에서 그는 온갖 흉악한 범죄자들과 부대끼고 혹독한 추위와 싸우며 힘든 노동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면서 틈틈이 성경을 읽었습니다. 작은 성경 속에서 그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예수님을 만나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하였습니다. 그리고 “누가 내게 그리스도는 진리가 아니라고 증명해도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있고 싶다. 나는 진리보다 차라리 나를 위해 십자가 위에서 피 흘려 돌아가신 예수님과 함께 있고 싶다”고 뜨거운 신앙고백을 하였습니다. 그는 4년 간의 유배생활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온 후 그 동안 겪었던 고난과 깨달음을 주옥같은 소설로 써 내려갔습니다. ‘죄와 벌,’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등 불후의 명작들은 그가 겪은 고통이 작품 속에 절묘하게 스며들어 새롭게 태어난 것입니다. 마음속에 증오와 미움을 품고 하나님과 교회를 혐오하던 청년 도스토예프스키는 고난 가운데 하나님을 알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이제 예수님에 대한 꿈을 갖고 믿음을 갖게 되자 고난의 텃밭에서 위대한 문학작품을 생산하는 부활의 꽃을 피우게 된 것입니다. 그가 고난 속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꿈과 믿음을 갖지 않았더라면 그는 고난 속에서 사라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에게 고난이 삶의 무덤이 되지 않고 오히려 영광스러운 부활의 영광으로 된 것은 그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꿈과 믿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3. 고난 속에 믿음으로 피는 부활의 꽃

 우리는 고난의 텃밭에 심어진 믿음의 씨앗에서만 부활이 꽃 핀다는 사실을 우리의 생애 속에 깊이 새겨야 합니다. 고난의 역경 없이 요셉이 영광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겠습니까? 요셉이 형들에 의해 팔리게 되어 10년 간 종살이를 하고, 3년 간 감옥살이를 하지 않았다면 애굽의 국무총리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오를 수 있었겠습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피흘려 죽으신 고난이 없었던들 부활의 영광으로 오실 수 있었겠습니까?
 이사야 53장 10절에 “여호와께서 그로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사 질고를 당케 하셨은즉 그 영혼을 속건 제물로 드리기에 이르면 그가 그 씨를 보게 되며 그 날은 길 것이요 또 그의 손으로 여호와의 뜻을 성취하리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는 고난 후에 영광으로 부활의 꽃이 피게 되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크고 작은 고난의 텃밭 없이 부활의 꽃이 있을 수 없습니다.
 로마서 8장 17∼18절에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라고 말씀하셨고, 고린도후서 4장 17절에 “우리의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베드로전서 1장 6∼7절에는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을 인하여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었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도다 너희 믿음의 시련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려 함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에 대한 꿈과 믿음이 있는 이상 고난은 우리에게 부활의 꽃을 피우기 위한 텃밭이 됩니다. 그리스도에 대한 꿈과 믿음이 없는 고난은 절망의 무덤이 되지만 그리스도에 대한 꿈과 믿음이 있는 이상 어떠한 고난도 우리에게는 부활을 이루는 텃밭이 됩니다. 그러므로 고난을 통과할 때 우리는 고난이 영광을 얻는 길이라는 진리를 깨달아야 합니다. 고난을 당할 때 그것만 바라보며 원망하고 불평하고 탄식하여 가슴을 치면 파멸됩니다. 마음의 고통에서 해방을 얻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현재의 고난을 내가 받고 있지만 하나님에 대한 꿈과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견디면 그것이 씨앗이 되어 고난의 텃밭에서 부활의 영광스러운 꽃을 피우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영국의 조지 왕이 도자기 공장을 방문했습니다. 그곳에는 두 개의 꽃병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그 꽃병들은 똑같은 원료로 만들어져 스타일과 무늬가 똑같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는 광채가 나고 또 하나는 희미하고 뿌옇게 광채가 나지 않아 볼품이 없었습니다. 이를 의아하게 생각한 조지 왕은 관리인에게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관리인은 “전하, 이유는 간단합니다. 하나는 불에 구워졌고, 다른 하나는 굽지 않은 것입니다. 고난은 인생을 윤기있고 생동감있게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특별히 제작하여 전시한 것입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사람이 고난을 당하면 마치 불에 구운 도기와 같아서 빛이 납니다. 그러나 고난 당하지 않은 사람은 굽지 아니한 토기와 같아 빛이 나지 않고 볼품이 없으며 쉽게 깨지고 맙니다.
 베드로전서 1장 7절에 “너희 믿음의 시련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려 함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고난 당할 때 꿈을 꾸십시오! 현재의 고난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영광스런 부활을 가져온다는 꿈을 꾸어야 합니다. 고난의 텃밭 위에 피어나는 영광스런 부활의 꿈이 우리 마음속에 있어야 합니다. 고난 받을 때 처절한 아픔과 고통만을 바라보고 있으면 안됩니다. 고난 가운데서 하나님에 대한 꿈과 믿음을 잃지 않으면 오히려 그것이 씨앗이 되어 고난의 텃밭에 심기워져 부활의 꽃을 피운다는 꿈을 가져야 합니다. 꿈이 있는 백성은 망하지 않습니다. 꿈이 없기 때문에 망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꿈을 품고 있으면 고난은 오히려 상상할 수 없는 영광으로 다가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꿈과 믿음을 갖고 있는 이상 그 꿈과 믿음이 현실을 지배하고 변화시키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4장 17절에 “기록된 바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세웠다 하심과 같으니 그의 믿은 바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같이 부르시는 이시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으면 올바른 생각과 꿈을 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올바르게 믿고 그것을 입술로 시인하면 그것이 우리의 고난을 영광으로 변화시키는 위대한 역사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0장 38절에 “오직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저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끝까지 믿으라는 의미입니다. 마가복음 9장 23절에서 예수님은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믿음이 승리를 가져옵니다.
 세계를 움직이는 사람들은 모두 고난을 극복한 사람들입니다. 고난 없이 부활의 영광은 있을 수 없습니다. 믿음으로 고난을 극복할 때 부활의 꽃이 피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루즈벨트는 소아마비와 알바레스병으로 인해 회담에 나갈 때마다 보좌관의 부축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고난과 싸우면서 미국의 경제공황을 극복하여 유명한 정치인이 될 수 있었고 제2차 세계 대전을 승리로 이끄는 기초를 닦은 것입니다. 영국을 전쟁의 위기에서 구한 윈스턴 처칠 영국 수상도 심장병으로 고통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병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결국 부활의 영광스러운 꽃을 피우는 위대한 정치가로 만들었습니다. 프랑스의 영웅이었던 드골 대통령도 평생 당뇨병과 백내장으로 고생했습니다. 그는 병과 싸우면서 부활의 영광스러운 꽃을 피울 수 있었습니다. 줄리어스 시저와 나폴레옹은 간질병 환자였습니다. 요한 웨슬레는 폐결핵으로 몸이 매우 허약하였지만 영국 사회를 살리고 감리교의 창시자가 되었습니다. 소설 빙점의 작가인 일본인 미우라 아야코는 11년 동안 척추 만성염증으로 병상에 누워 있는 상태에서도 복음을 전하는 위대한 작품을 써서 불후의 명작을 내놓았습니다. 존 번연은 복음을 전하다가 감옥에 갇힌 상태에서 불후의 명작인 ‘천로역정’을 썼으며 러시아가 낳은 세계적인 작가 도스토예프스키는 시베리아에서 9년 간의 유배생활 뒤에 ‘죄와 벌’을 썼습니다. 단테는 정적에 의해 추방당한 후 ‘신곡’을 집필했습니다. 세계인의 영혼을 흔든 헨델의 ‘메시아’도 호화스러운 작곡실에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이 곡은 그가 반신불수 되어 감옥에 갇힌 후 그곳에서 작곡한 것입니다.
 포도는 밟아 터져야 단물이 나옵니다. 감람나무는 그 열매를 찧어야 감람유가 나옵니다. 인생은 고난을 통해 고난의 씨앗으로 마음속에 부활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떠한 고난을 당해도 하나님에 대한 꿈과 믿음을 가지고 있으면 그것이 씨앗이 되어 아름다운 부활의 꽃을 피우게 되는 것입니다.
 영국의 퀘이커 교도인 윌리암 펜은 ‘고통을 겪지 않는 승리는 없다. 가시의 길을 통과하지 않고 옥좌에 이를 수 없다. 환난 없는 영광은 없다. 친구들이여 고난을 기뻐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고난 당할 때 오히려 감사 기도와 하나님께 도우심을 구했습니다.  윌리암 펜은 ‘하나님 저를 평범한 사람으로 두지 않으시고 하나님께서 고난을 통해 더 크고 영광스러운 삶을 살게 해 주시니 오히려 고난을 통하여 감사합니다’라고 기도했습니다. 바울 선생은 그의 약함과 고통스러움과 괴로움을 오히려 주님께 감사했습니다. 바울 선생은 “내가 약할 때 더 강하도다”라는 고백을 했습니다.
 고난으로 원망, 불평, 탄식하면 믿음을 잃어버리기 때문에 부활할 씨앗이 없습니다. 오히려 담대히 나아가 영광의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입으로 시인하며 살아야 합니다. 잠언 18장 21절에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그 열매를 먹으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마가복음 11장 23절에서 예수님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지우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룰 줄 믿고 마음에 의심치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히브리서 13장 5∼6절에서 바울 선생은 “돈을 사랑치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과연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과연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담대히 가로되 주는 나를 돕는 자시니 내가 무서워 아니하겠노라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요 하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이처럼 담대한 신앙고백이 필요합니다.
 하박국 3장 17∼19절에는 하박국 선지자의 놀라운 신앙의 선언이 있습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로 나의 높은 곳에 다니게 하시리로다 이 노래는 영장을 위하여 내 수금에 맞춘 것이니라” 이는 하박국 선지자가 좌절과 절망 속에서 어두운 것을 보지 않고 하나님에 대한 꿈과 믿음을 굳게 잡고 선언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고난 중에 그 믿음의 씨앗은 커서 부활의 아름다운 꽃을 피우게 되는 것입니다.
 욥도 마찬가지입니다. 욥기 23장 10절에서 욥은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고 고백했습니다. 욥은 현재의 고난으로 단련되면 정금과 같이 된다고 고백한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고난을 두려워하여 싫어하고 영광을 원합니다. 그러나 영광은 고난의 텃밭에서 자라나는 믿음의 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고난 없는 영광은 없습니다. 십자가 없는 면류관은 절대로 없습니다. 우리가 고난의 밤을 마음속에서 믿음의 불꽃으로 밝히고, 인내로 기도하며 나아가면 부활의 아침이 옵니다. 영광의 꽃은 반드시 핍니다. 성경은 “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찬송할지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 기도 -

 사랑이 많으신 아버지 하나님!
 우리가 고난을 부정적으로 대하면 파멸의 무덤이 되고 긍정적으로 대하면 부활의 텃밭이 된다는 것을 압니다.
 우리 마음속에 하나님에 대한 꿈과 믿음을 가지면 어떠한 고난도 부활의 꽃을 피우는 텃밭이 됩니다.
 작은 텃밭은 작은 부활의 꽃을, 큰 텃밭은 큰 부활의 꽃을 피웁니다.
 아버지 하나님! 믿음이 장성한 사람은 고난 중에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하나님에 대한 꿈과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신앙고백을 합니다. 이럴 때 고난이 아름다운 부활의 꽃을 피우는 텃밭으로 변화된다는 것을 저희가 알게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