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 수확의 기쁨을 생각하라

 임옥인 여사가 1967년 작시하고 같은 해 박재훈 박사가 곡을 붙인 찬송이다. 이 곡은 하나님의 사랑이 이 땅의 구석구석에 채워져 있고, 열매가 알알이 담겨져 있으므로 감사의 찬송을 부르지 않을 수 없다는 내용이 담긴 아름다운 찬송이다. 이 찬송은 감사절 찬송가 부류에 포함되어 있지만 우리고유 명절인 추석을 맞아 불러도 좋은 곡이다.
 가을이 되어 산은 푸른 옷을 붉은 옷으로 갈아입고 논과 밭에는 농부들의 땀방울이 알알이 영글어 황금물결을 이룰 때 농부들은 기쁨에 찬 노래를 드높인다. 농사는 우리에게 하나님과 협력해야 하는 원리를 배우게 한다. 농부가 씨 뿌리고 김을 매주면 하나님은 햇빛과 비를 주셔서 곡식이 영글도록 만들어 주신다.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오직 추수한 자가 그것을 먹고 나 여호와를 찬송할 것이요 거둔 자가 그것을 나의 성소 뜰에서 마시리라”(사 62:9)고 말씀하신다. 우리는 이 찬송을 통해 육의 수확 뿐 아니라 영혼의 수확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세상 사람들의 마음 속에 복음의 씨를 심고 기도로 돌볼 때 말씀의 씨앗은 언젠가 황금알곡이 되어 풍성한 결실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