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희 장로(논설위원, 서울산업대 매체공학 교수)

 복음성가로 대중의 인기를 누려 귀에 익었고 컬러링의 소리로도 많이 사용하는 ‘당신은 사랑 받기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곡이 있다. 우리는 분명 이 땅에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들이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를 세상에 태어나게 하셨으니 우리의 존재가 소중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요사이 세상을 비관하여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자살의 소식은 생명에 관한 우리의 의식을 되새겨 보게 한다.
 왜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가?
 사랑하는 대상의 상실로 인한 고통, 생활고를 비관하거나 실직이나 경제적인 문제, 심지어는 청소년들의 성적부진을 비관한 자살까지 최근의 통계에 의하면 하루에 36명 꼴. 즉, 1시간에 1.5명이 자신의 삶을 포기한다고 한다. 풍요로운 물질의 세대에 들어설수록 자살하는 수가 증가하는 의미는 무엇인가?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생명이 없이는 아무것도 아닐진대 우리의 삶이 어리석은 부자 같은 자가 되어 생명에 담긴 그리스도의 뜻을 저버리는 모습은 아닌가?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지으심 받은 분명한 목적이 있는 삶인 것을 그들이 알고 있었다면…. 현재의 삶이 고달플지라도 영생을 얻은 거지 나사로의 영광을 성경을 통해 그들이 알고 있었다면…. 사랑하는 사람이 떠났다고 모두가 떠난 것이 아니며 시련이 있다고 해서 다 실패가 아닌 것을 알고 있었다면…. 삶에 있어서 문제는 항상 있는 것이지만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님을 그들이 알고 있었다면….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는 자신의 생명을 살인하는 행위는 결코 하지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떨쳐 버릴 수가 없다.
 “보라 내가 오늘날 생명과 복과 사망과 화를 네 앞에 두었나니 곧 내가 오늘날 너를 명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모든 길로 행하며 그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고 하신 신명기 30장 15∼16절 말씀같이 우리의 눈을 돌려 살아 있으나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창조섭리를 알지 못하는 이웃에게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마 19:19)하신 말씀을 생각하면서 소망과 영생의 소식을 전하는 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어려움에 직면한 사람들에 대해 무관심할 때 우리는 사회의 일원으로서 방관자가 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공범자로 남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열심을 내어야겠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