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채권 연 7.5%-8.5% 이자 보장
소득공제 되는 장기주택마련저축도 추천         

 휴가철도 끝물로 접어듦에 따라 금융시장이 서서히 기지개를 펼 법도 하지만 쉽사리 활기를 찾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초저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부동산 시장마저 정부의 잇따른 규제책으로 시중 단기자금 3백70조원이 갈 곳 몰라 떠돌고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부터 경기가 서서히 나아질 것이라는 정부 고위관계자들의 공언을 믿지 못하는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그만큼 소비심리 등 체감경기는 바닥권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언제 어느 곳에서든 돈을 버는 사람들은 있기 마련이다. 외환위기 상황에서도 향후 경기반등을 예상해 주식과 부동산에 투자해 떼돈을 번 사람들이 많았던 점을 감안해 보자.
 초저금리 시대에 적절한 투자상품은 뭐가 있을까. 은행이나 증권회사들도 바로 투자자들의 이런 고민해결뿐 아니라 자사의 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점을 유추해보면 답이 나온다.
  우선 국민은행,외환은행,조흥은행 등에서 최근 선보이고 있는 ‘하이브리드 채권’이 인기 상품이다. 이 채권은 분리과세와 세금우대 등의 혜택을 줄 뿐아니라 연 7.5∼8.5%의 이자를 보장해주고 있다. 연 4%대에 불과한 은행 예금이자의 배에 가까운 수익을 보장해준다.
 그러나 중도상환이 불가능해 환금성이 떨어지고 약관상 수익이 나지 않으면 이자를 지급받지 못할 수도 있는 단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다만 은행들은 이자를 주지 않을 경우 공신력에 치명타를 입기 때문에 이자지급을 약속하고 있다. 따라서 발행회사의 우량여부와 수익 미발생시 이자 지급여부 등을 꼼꼼히 챙길 필요가 있다.
 또 요즘처럼 주가가 등락을 반복하는 상황에서는 간접 투자상품이 제격이라는 게 재테크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지수연동상품이 대표적인 상품으로 대부분을 채권에 투자해 원금을 보장받고 일부를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즉,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에다 추가로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
 특히 종합주가지수가 30포인트 정도 내려가도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는 지수연계증권(ELS)은 주가가 크게 오를 경우 16%까지 수익을 챙길 수가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카드ㆍLG카드 등 신용카드 회사들이 최근 대부분 부실을 털어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들 회사들이 발행하는 카드채도 투자매력은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금리는 연 8∼9% 정도.
 여기에다 연말에 소득공제까지 받을 수 있는 장기주택마련저축도 추천 가입대상이다. 은행권에서 판매하고 있는 이 상품들은 올해말이 가입시한이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