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읽을 말씀 : 삼상 16:1∼17:58
⊙ 외울 말씀 :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로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붙이시리라”(삼상 17:47)
⊙ 관련 찬송 : 찬송가 390, 397장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에게 이스라엘의 새로운 왕으로 택한 자에게 기름을 부으라고 명하셨습니다. 이에 사무엘은 베들레헴에 있는 다윗을 찾아가 기름을 부었습니다(삼상 16:1∼13). 그러나 다윗은 기름부음을 받은 후 실제로 왕위에 오르기까지 약 10여 년의 세월을 기다려야 했으며(삼하 2:4), 전 이스라엘의 왕이 되기 위해서는 또 다시 7년 6개월이란 긴 세월을 기다려야 했습니다(삼하 5:4, 5).
 한편 사울 왕이 악신에게 시달리고 있는 동안 블레셋이 다시 골리앗을 앞세워 이스라엘을 침략해 왔습니다(삼상 16:14∼17:11). 이때 하나님의 섭리로 전쟁터에 이르게 된 다윗은 사울 왕에게 골리앗과 싸울 수 있도록 허락을 받은 후 물매와 매끄러운 돌 다섯 개를 가지고 골리앗과 싸워 통쾌하게 승리하였습니다.

 1.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에게 사울 왕 대신 이스라엘의 새 왕으로 택하신 자가 바로 다윗이라는 것을 알려 주시고 그에게 기름을 부으라고 명하셨습니다. 사무엘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은 이후 다윗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삼상 16:11∼13)
 여호와의 신에 크게 감동되었다 : 이는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신정 국가의 왕으로서 이스라엘의 정치적·도덕적·영적 지도자가 될 수 있는 역량과 은사를 허락하셨음을 의미한다. 이와 같이 다윗에게 임하신 성령께서는 오늘날 우리 안에도 내주하신다.

2. 여호와의 신이 사울에게서 떠나자 사울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삼상 16:14)
 여호와의 부리신 악신이 그를 번뇌케 했다 : 여기서 말하는 ‘여호와의 신’은 구약 시대에도 활동했던 성령 하나님을 가리키며, ‘악신’이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한도 내에서만 역사할 수 있는 사단을 가리킨다(욥 1:12).

3. 블레셋 군대의 장관인 골리앗은 키가 여섯 규빗 한 뼘(약 2m 80㎝)이나 되는 큰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과 싸우기 위해 머리에 놋투구를 쓰고 몸에는 약 57㎏이나 되는 갑옷을 입고 칼과 창과 단창을 가지고 나왔습니다(삼상 17:4∼7). 그런데 골리앗과 싸우기 위해 나간 다윗의 무기는 무엇이었습니까?(삼상 17:40, 45)
 매끄러운 돌 다섯과 물매 그리고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이었다 : 다윗은 골리앗과 싸우기 위해 평소 목동으로 있을 때의 차림새로 나갔는데, 이는 다윗이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함께 해 주실 것을 믿고 나갔음을 의미한다. 골리앗의 무기는 자신의 용맹과 칼과 창이었으나, 다윗의 무기는 그가 신뢰하는 하나님이었던 것이다.

나눔

 다윗은 골리앗과 싸우기 위해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하여 시내에서 매끄러운 돌 다섯과 물매를 가지고 나갔습니다(삼상 17:40, 45). 왜냐하면 우주의 모든 것이 하나님께 속한 것처럼 전쟁의 승패도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삼상 17:47; 대하 20:15). 우리의 싸움의 대상이 무엇이며, 또한 그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인지 서로 이야기해 봅시다.

적용

 다윗이 골리앗을 죽이려고 한 이유는 여호와만이 참된 하나님이라는 것을 블레셋뿐 아니라 모든 이방 족속에게 알리기 위함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쟁의 승패는 칼과 창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손에 달렸다는 것을 그곳에 모인 무리로 알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삼상 17:46, 47). 당신이 행하는 모든 일들은 무엇을 위한 것입니까?

오늘의 만나 - 삼상 17:31∼37

 다윗의 신앙 자세

 블레셋의 장군인 골리앗 앞에서 사울 왕과 그의 군대는 풍전등화와 같았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당당했습니다. 사울과 그의 군대는 골리앗의 기세에 눌려 두려움에 떨고 있었는데, 어린 목동이었던 다윗은 의기양양했던 것입니다. 오늘은 골리앗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다윗의 신앙 자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로, 다윗은 현실의 잘못된 상황을 통분히 여겼습니다. 사울은 골리앗의 모욕적인 말을 듣고 두려워하여 도망가기에 바빴습니다. 그러나 어린 다윗은 하나님의 군대인 이스라엘이 골리앗 앞에서 혼비백산하는 모습을 보고 통분히 여겼습니다.
 사무엘상 17장 26절에 “다윗이 곁에 섰는 사람들에게 말하여 가로되 이 블레셋 사람을 죽여 이스라엘의 치욕을 제하는 사람에게는 어떠한 대우를 하겠느냐 이 할례 없는 블레셋 사람이 누구관대 사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겠느냐”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람이 어려운 현실에 직면했을 때 통분히 여기지 않으면, 그 어려움에 대해 지혜롭게 대처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현실의 어려운 상황을 보고 마음에 애통하는 사람을 긍휼히 여기시고 구원해 주시는 것입니다.
 둘째로, 다윗은 하나님께 대한 확실한 지식이 있었습니다. 사울은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알지 못했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을 의지하여 골리앗과 싸우러 나가겠다고 했을 때, 사울은 “네가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우기에 능치 못하리니 너는 소년이요 그는 어려서부터 용사임이니라”(삼상 17:33) 하고 말렸습니다. 사울은 위기에 처했을 때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는 방법을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어린 목동이었지만 사자의 이빨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 주신 하나님에 대한 확실한 지식과 체험적인 신앙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싸움에 나가겠다고 담대하게 말했던 것입니다(삼상 17:34∼37).
 그러므로 우리가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그 어려움을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에 대해 분명히 알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의 메시지를 분명히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셋째로, 다윗은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했습니다. 블레셋의 골리앗이 한 번 크게 외치자 사울 왕과 이스라엘 군대는 모두 혼비백산하여 달아났습니다. 강하고 담대한 마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삼상 17:24, 25). 그러나 초립동 다윗은 강하고 담대했습니다. 어린 목동 다윗은 사울 왕에게 “그를 인하여 사람이 낙담하지 말 것이라 주의 종이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우리이다”(삼상 17:32)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담대한 사람을 사용하시고, 환경을 보고 겁을 내며 뒤로 물러가는 사람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저 하늘이 무너지고 이 땅이 꺼져도 믿음을 가지고 용감하게 나아가는 사람을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성경은 “그러므로 너희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 이것이 큰 상을 얻느니라”(히 10:35)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넷째로, 다윗은 불가능에 도전하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사울 왕은 불가능에 도전하는 믿음이 없었으나(삼상 17:33), 다윗은 소년이라도 불가능에 도전하는 믿음이 있었습니다(삼상 17:37).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불가능에 도전하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여 담대하게 도전하는 사람이 믿음의 사람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능력과 권능을 믿고, 꿈을 가지고 불가능에 도전하면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섯째로, 다윗은 기적을 기대했습니다. 사울 왕은 이성주의자였고 합리주의자였습니다. 그는 전쟁에서 이기려면 완전 무장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삼상 17:38).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이 함께 계시기 때문에 특별한 도구가 없어도 능히 승리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삼상 17:39). 그래서 원수 골리앗을 향해 이렇게 담대하게 외쳤습니다.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붙이시리라”(삼상 17:47). 이것이 사울 왕과 다윗의 다른 점입니다. 사울 왕은 현대 무기를 가지고 나가야 골리앗과 대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다윗은 있는 그대로 목자의 제구(諸具)인 물매돌 다섯 개를 가지고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승리할 수 있다고 믿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없는 사람들은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인간의 지혜와 지식과 수단과 방법을 동원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우리의 삶 속에 십자가를 더하고, 하나님을 계산에 넣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블레셋의 장군 골리앗 앞에 있는 사울과 다윗은 똑같은 이스라엘인이요, 하나님의 선민의 특권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만이 승리의 장군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능히 승리하게 하실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의지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