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텅빈 둥우리’ |
중년기엔 자녀들이 모두 성장해 부모 곁을 떠나는 ‘텅빈 둥우리’를 경험하게 된다. 직장에서도 승진 및 의미있는 역할을 맡을 수 있는 기회의 한계를 절감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사회 및 가정심리적 혼란을 겪는 중년의 위기를 효과적으로 극복하고 보람있는 미래를 만들기 위한 몇 가지 방안이있다.
첫째, 변화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인다. 신체적 매력의 상실, 성적 능력의 감퇴 등은 필연적으로 겪어야 하는 발달상의 자연스런 현상이다. 젊음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려는 승산없는 노력보다 중년의 멋과 이점을 살리고 외면적 치장보다는 내면적 성숙을 이루도록 노력한다.
둘째, 부부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한다. 중년엔 자녀들이 장성해서 떠나 가정은 ‘텅빈 둥지’가 된다. 직장과 사회적 관계에서도 한계가 나타나는 만큼 지금까지 외부로 쏠려있던 관심을 내부로 돌려 부부간 관계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 관계에서 보람과 만족을 얻도록 해야 한다.
셋째,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을 갖는다. 사람이 진정으로 보람을 느끼고 행복을 느끼는 경우는 외부적인 보상을 받거나 처벌을 피하기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 대한 신실한 애정과 관심에 따라 아무런 보상없이 봉사하는 경우이다. 따라서 중년에 얻게 되는 시간적 경제적 여유를 자신의 손길을 진정으로 기다리고 있는 다른 사람에게 베풀면서 삶의 보람을 느끼는 것도 중년을 잘 보내는 한 방편이다.
넷째, 융통성 있는 사고와 개방적 태도를 갖는다. 젊은세대의 성장을 격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따뜻하게 지켜보면서 인생 선배로서의 역할과 조언자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 이때 명심할 점은 조언자로서의 위치에 만족해야 하며 젊은이들에게 권위적인 위치에서 명령하고 통제하려는 태도는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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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8.16. am 11:15 (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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