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산 성령론의 핵심은 ‘성령의 인격성’ 강조
잊혀진 성령의 위격성과 삼위의 관계성 회복
영산의 성령론은 철저하게 삼위일체적이며, 성령의 위격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성자와 성령의 상호공유적 관계를 회복시키는 영산의 탁월한 신학적인 안목을, 본 논문을 통해서 입증한다.
I. 들어가는 말
본 논문은 영산의 성령론 속에 내재되어 있는 삼위일체적 요소를 발견하고, 그것을 좀더 구체적으로 정립함으로써 영산의 성령론적 신학이 21세기 신학에 대한 하나의 신학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러한 연구를 통해서 우리의 신학하기에 있어서 영산의 신학사상이 순복음 신학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꼭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한다.
II. 고전적 삼위일체론과 성령론
영산의 성령론을 논하기 위해서 고전적 삼위일체론의 발전과정을 언급하고 성령론이 발전할 수 없었던 신학적 근거를 제시하는 것은 중요하다. 특별히 동방교회와 서방교회의 삼위일체적 관계 속에서 표출된 휠리오크베 이론의 문제점을 성령론적 관점에서 지적하고자 한다. 이러한 논의는 결론적으로 우리를 하나의 공통된 관점으로 인도하는 데, 그것은 영산의 성령론은 전통적인 동방과 서방의 삼위일체론이 해결하지 못했던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적 관계를 보다 신학적으로 잘 설명하고 있으면서, 삼위일체적 성령론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는 것이다.
III. 영산의 삼위일체론
1. 영산은 하나님을 단일하면서 군주신론적으로 이해하는 모든 이단적 견해를 비판하면서 삼위일체 교리를 신앙의 핵심주제로 이해하고 있다. 영산은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조서의 전통을 따라서 “성부와 성자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께서는 각각 위격을 가지고 계시지만, 그 본질과 실체에 있어서는 하나의 신적 본질로 존재하시는 한 하나님”이심을 고백한다.
2. 영산은 가장 성경적인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이해의 길을 열어놓았을 뿐만 아니라, 삼위일체라는 매우 어려운 주제에 대해서 딱딱하고 차가운 학문이라는 고정관념을 바꾸어 놓았다. 삼위일체를 접근하는 영산의 신학적인 설명들은 목회적이요, 실천적이며, 성경적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IV. 영산의 삼위일체적 성령론
1. 영산의 성령론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 한 가지를 말한다면 그것은 바로 성령은 인격적인 존재라는 것이다. 성령이 인격적인 존재라는 것은 영산의 목회와 신학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요 그의 설교에서 수없이 강조되고 있다.
2. 영산의 삼위일체적 성령론은 성부, 성자, 성령의 상호공유적 관계를 중요시 한다. 성서의 증언에 따르면,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관계는 아버지의 위격이 아들의 위격 안에 그리고 성령의 위격이 아버지와 아들의 위격 안에 상호 내주하는 관계를 형성하신다. 영원 전부터 계시던 세 위격(Three Persons)의 한 하나님(One
God)은 계시 속에 나타나셔서 구원의 사역 속에서 좋으신 아버지의 위격,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는 아들의 위격, 우리를 아버지와 아들에게로 이끄시는 성령의 위격으로 나타나신다.
영산은 이처럼 성자와 성령의 사역을 상호 배치되는 것으로 이해하지 않고, 상호 보완적 관계로 이해한다. 세례 요한의 말 가운데서 “성령이 내려서 누구 위에든지 머무는 것을 보거든 그가 곧 성령으로 세례를 주는 이인줄 알라”(요 1:33)고 하였다. 예수께서 성령의 파송자(sender)가 될 수 있는 것은 오직 그가 최초로 성령을 받은 자(receiver)이며 성령을 담당한 자(bearer)이기 때문이다. 예수는 성령을 받으시고, 동시에 주시는 분이시다. 성자와 성령은 영원 전에 상호 관계적 관계로 존재하신 것과 마찬가지로, 계시된 구원의 역사 속에서도 동등한 자격으로 서로 도우며 상호 교제의 관계로 구원의 사역을 수행하고 계신 것이다. 이러한 성자와 성령의 상호 보완적 관계를 회복시키는 것을 21세기를 향하는 한국교회와 신학에 영산의 삼위일체적 성령론이 제시하는 정당한 제언이라고 말하고 싶다.
V. 나가는 말
본 논문을 결론부분에서 영산의 삼위일체적 성령론을 통하여 제시하였던 것은 잊혀진 성령의 위격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성자와 성령의 상호공유적 관계를 회복하는 보다 본질적인 삼위일체론을 회복시키는 것이었다. 21세기의 신학은 영산의 삼위일체적 성령론을 회복하여 단편적이고 상대적인 세계관을 버리고 보다 영적으로 성숙한 삼위일체적 공동체 삼위일체론을 소유해야 할 것이다. 영산의 삼위일체적 성령론은 그 동안 신학의 한 구석에서 외면당하신 성령의 존재를 오늘날 한국교회와 신학에 하나의 중요한 신학적 화두로 등장시키는 역할을 하였다. 그리고 영산의 삼위일체 성령론을 통해서 성령의 위격성은 회복되었고, 구원의 경륜 속에 나타난 “성자와 성령의 상호공유적 혹은 상호통전적 관계”는 21세기의 한국교회와 신학이 꼭 받아드려야 할 중요한 신학적 주제로 등장한 것이다. 진정한 교회는 좋으신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내주하심을 통해서, 그리고 성자의 주관하심과 영원한 보증하심을 통해서 온전한 공동체로서 자라간다. 이러한 영산의 삼위일체적 성령론을 가지고 20세기를 점검하고 도래하는 21세기를 맞이하는 것이 진정한 순복음의 자세일 것이다.
신문철 박사(한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