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 왕 전도자의 말씀이라 전도자가 가로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사람이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자기에게 무엇이 유익한고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 해는 떴다가 지며 그 떴던 곳으로 빨리 돌아가고 바람은 남으로 불다가 북으로 돌이키며 이리 돌며 저리 돌아 불던 곳으로 돌아가고 모든 강물은 다 바다로 흐르되 바다를 채우지 못하며 어느 곳으로 흐르든지 그리로 연하여 흐르느니라 만물의 피곤함을 사람이 말로 다 할 수 없나니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차지 아니하는도다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찌라 해 아래는 새 것이 없나니 무엇을 가리켜 이르기를 보라 이것이 새 것이라 할 것이 있으랴 우리 오래 전 세대에도 이미 있었느니라 이전 세대를 기억함이 없으니 장래 세대도 그 후 세대가 기억함이 없으리라     전도서 1장 1∼11절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쉽게 자살을 합니다. 부부싸움, 카드 빚, 사업에의 실패, 신병을 비관, 성적, 부모의 꾸중 등을 이유로 사람들은 너무나 쉽게 자신의 생명을 끊습니다. 우리나라 자살률이 OECD 20여개국 중 열 번째가 됩니다. 작년에는 매일 36명씩, 1시간에 1.5명 꼴로 자살했습니다. 매년 7만 명이 자살을 시도하는데, 여자가 남자보다 4배 더 많이 자살을 시도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죽는 비율은 남자가 여자보다 2∼3배 높다고 합니다. 또한 실제로 자살하지는 않았지만 ‘죽고 싶다’는 충동을 한 두 번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한 교육단체에서 초·중·고 학생 5백 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 조사를 한 결과 75.4%가 자살충동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원인은 성적이 나빠서 혹은 가정불화, 이성문제 등이라고 합니다.
 자살이나 자살충동을 막기 위하여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삶이 과부하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삶이 과부하되어 스스로가 감당할 수 없는 짐을 지고 고생을 하게 되면 사람들은 삶의 의욕을 상실하고 살아갈 의미를 잃어버리고 자살하게 됩니다. 고린도후서 1장 8절에서 사도 바울은 “형제들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을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치 아니하노니 힘에 지나도록 심한 고생을 받아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위대한 사도 바울도 극심한 고생 가운데 삶의 소망을 잃었다고 고백한 것입니다.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 엘리야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선지자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바알 선지자와 겨루어 하늘에서 불을 내리게 하였고, 3년 6개월 동안 가물었던 땅에 비가 오도록 기도하여 그 땅에 비가 내리게 했습니다. 이처럼 위대한 선지자 엘리야가 갈멜산에서 이스라엘까지 아합의 병거 앞에서 비를 맞으며 뛰다가 심신이 극도로 지쳐 과부하가 걸렸습니다. 그런데 이 때 아합의 아내 이세벨이 엘리야를 죽이겠다는 소식을 접하였습니다.
 열왕기상 19장 1∼2절에 “아합이 엘리야의 무릇 행한 일과 그가 어떻게 모든 선지자를 칼로 죽인 것을 이세벨에게 고하니 이세벨이 사자를 엘리야에게 보내어 이르되 내가 내일 이맘때에는 정녕 네 생명으로 저 사람들 중 한 사람의 생명 같게 하리라 아니하면 신들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림이 마땅하니라 한지라”고 기록되었습니다. 선지자 엘리야는 이러한 협박의 말을 듣고 그만 낙심했습니다. 사람이 과부하에 걸려 허덕일 때에는 그 위에 아주 작은 짐이 얹혀져도 그만 쓰러지고 맙니다. 엘리야는 위대한 하나님의 종이지만 지치고 피곤했을 때 아합의 아내 이세벨의 협박을 듣자 마음이 내려앉아 좌절하고 우울증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열왕기상 19장 3∼4절에는 “저가 이 형편을 보고 일어나 그 생명을 위하여 도망하여 유다에 속한 브엘세바에 이르러 자기의 사환을 그곳에 머물게 하고 스스로 광야로 들어가 하룻길쯤 행하고 한 로뎀 나무 아래 앉아서 죽기를 구하여 가로되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취하옵소서 나는 내 열조보다 낫지 못하니이다 하고”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위대한 선지자요 하나님과 동행한 사람도 과부하에 걸리면 이처럼 낙심하고 좌절하여 우울증에 걸려 자살을 기도하는데, 하물며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삶 가운데 감당치 못할 무거운 짐을 지고 쓰러지게 되면 자살할 마음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모세를 보십시오. 하나님의 사람 모세도 이스라엘 백성 3백만 명을 이끌고 광야를 지나다가 너무나 힘들고 지치니까 죽기를 원했습니다. 모세는 “주여 어찌하여 이 모든 백성을 내게 맡기사 나로 그 짐을 지게 하시나이까 책임이 심히 중하여 나 혼자 이 모든 백성을 질 수 없나이다 주께서 내게 이같이 행하실진대 구하옵나니 내게 은혜를 베푸사 즉시 나를 죽여 나의 곤고함을 보지 않게 하옵소서”라고 부르짖었습니다. 모세와 같은 사람도 삶이 너무도 힘들고 고달프자 하나님께 죽여달라고 애원하였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생을 지으시고 난 다음 엄히 명령하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엿새 동안 일하고 이레째는 쉬어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 명령의 중함은 이것이 십계명에 포함되어 제 4계명으로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고 하신 것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죽이라고까지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엿새 동안 일하고 이레째는 반드시 휴식해야만 삶을 이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쉬셨는데 사람이 무엇입니까? 하나님도 엿새 동안 일하시고 이레째는 쉬셨습니다. 하루 중에도 쉬는 시간이 있어야 하고 한 주 중에도 쉬는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이러한 명령은 이런 주기가 인체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는데 필요하고 능률적임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의료인들도 인체가 지속적인 긴장을 유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18세기 말 경 프랑스 혁명 후 무신론자들에 의해 프랑스에서는 10일 휴일제가 실시된 적이 있었습니다. 무신론자들은 이 제도가 국가 산업발전을 위한다고 하였으나 그 결과는 실패로 끝났습니다. 오히려 이 기간 동안 산업재해가 급증하고 생산량도 40%나 감소되어 프랑스는 다시 7일 휴일제로 환원하였습니다.  ‘엿새 동안 일하고 이레째는 쉬어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변치 않습니다.
 소련에서 공산혁명을 일으킨 무신론자 레닌은 노동자의 이익을 위해 하루 분의 일을 더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8일 휴일제를 채택하였습니다. 그러나 생산성은 그 전보다 30% 감소했습니다. 이에 당황한 레닌은 “우리는 기독교보다 노동자를 더 많이 생각하므로 6일 휴일제를 도입하겠다”고 주장하다가 그것도 여의치 않아 다시 7일 휴일제로 환원시켰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모든 것을 아시고 엿새 동안 일하고 이레째는 쉬라고 하셨습니다. 인간을 지으신 하나님의 이러한 제도를 무시하는 나라는 결국 파멸할 수 밖에 없습니다.
 북한 공산정권도 1950년 6월 25일 주일 새벽에 남침을 시도하여 피비린내 나는 동족상잔의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지금도 북한은 어떻게 하든지 사람들을 강요하여 일을 시키고 있지만 모든 나라들 가운데 가장 가난한 나라로 전락하였습니다. 과거나 현재에 각 나라마다 사정이 다를 수 있으나 성경은 주일성수만이 건강하고 축복 받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고, 역사는 이것이 진리인 것을 우리에게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마가복음 6장 31절에 “이르시되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와서 잠간 쉬어라 하시니 이는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아 음식 먹을 겨를도 없음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도 쉬셨습니다. 누가복음 21장 37절에는 “예수께서 낮이면 성전에서 가르치시고 밤이면 나가 감람원이라 하는 산에서 쉬시니”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어떤 두 명의 나뭇꾼이 하루종일 장작 패는 일을 하였습니다. 한 사람은 종일 쉬지 않고 도끼질을 하였는데, 다른 한 사람은 50분 일하고 반드시 10분씩 쉬었습니다. 사람들은 10분씩 쉬는 사람에게 “저 게으른 사람을 보아라. 친구는 하루종일 쉬지 않고 도끼질을 하는데 저 사람은 50분 일하고 10분은 쉰다”고 비난하였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10분씩 쉬어가며 일하는 사람이 장작을 훨씬 많이 팼습니다. 그는 10분씩 쉬면서 무엇을 했습니까? 쉬면서 그는 도끼날을 갈았습니다. 하루 종일 쉬지 않고 장작을 패면 나중에는 도끼날이 무뎌져서 장작이 잘 패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는 10분씩 쉬면서 도끼날을 갈아 결국 더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지치고 피곤한 몸과 마음으로 일하는 것보다 휴식을 통해 몸과 마음을 다듬고 난 다음 일하는 것이 훨씬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이신 ‘엿새 동안 일하고 이레째는 쉬어라’는 이 법칙을 지켜야 합니다. 그럴 때 자살충동에서도 벗어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심한 과부하에 걸려 지치고 피곤하여 삶에 대한 의욕까지 잃어버리고 결국 자살하는 것은 이러한 하나님의 법을 어겼기 때문입니다. 무조건 엿새는 일하되 이레째는 쉬어야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생을 그렇게 만드셨습니다. 우리가 이러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할 때 우리는 육체적으로 뿐 아니라 영적으로나 심리적으로도 어려움 없이 모든 일을 잘 할 수 있습니다.

 둘째, 자살충동을 막기 위해서 우리는 꿈과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이 삶의 능력의 한계점에 도달하여 막다른 골목에 이르면 자살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도저히 피할 길 없는 고통 가운데 그러한 고달픔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죽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생의 막다른 골목은 하나님의 기적의 시작입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면 아무리 막다른 골목에 처했다 하더라도 하나님 안에서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고, 꿈과 희망이 있는 이상 사람들은 자살하지 않습니다. 시편 42편 5절에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그 얼굴의 도우심을 인하여 내가 오히려 찬송하리로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는 막다른 골목에서 하나님을 바라게 되면 오히려 좌절과 절망 대신 찬송을 하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의 인도로 애굽에서 나와서 홍해 가에 이르렀는데 이곳에서 막다른 골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앞에는 홍해가 가로막고, 뒤에는 애굽의 바로 왕이 대군을 거느리고 그들을 공격해 왔습니다. 앞에는 홍해요, 뒤에는 애굽군대로 진퇴양난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이러한 막다른 골목에 처하여 좌절하고 절망했습니다. 그러나 이 일은 하나님께서 ‘길을 만드시는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출애굽기 14장 10∼14절에 “바로가 가까이 올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눈을 들어 본즉 애굽 사람들이 자기 뒤에 미친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심히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부르짖고 그들이 또 모세에게 이르되 애굽에 매장지가 없으므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뇨 어찌하여 당신이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내어 이같이 우리에게 하느뇨 우리가 애굽에서 당신에게 고한 말이 이것이 아니뇨 이르기를 우리를 버려두라 우리가 애굽 사람을 섬길 것이라 하지 아니하더뇨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노라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또 다시는 영원히 보지 못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좌절과 절망에 처했을 때, 우리가 하나님 앞에 엎드려 하나님을 기다리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싸워 주시고 길을 만들어 주십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홍해를 갈라 놓으셨습니다. 주님은 사람이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마음으로 생각지 못한 것을 예비해 놓으셨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홍해 가운데 길을 만드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내가 곧 길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것은 우리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서 삶의 길을 얻는 것입니다. 바울 선생도 거기에 대해 고백하였습니다. 바울은 막다른 골목에 처했을 때 죽은 자를 살리시는 주님을 앙망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고린도후서 1장 8∼10절에서 바울 선생은 “형제들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을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치 아니하노니 힘에 지나도록 심한 고생을 받아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우리 마음에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뢰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뢰하게 하심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어떤 환난이나 고통이 다가와도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로마서 4장 17∼18절에 “기록된 바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세웠다 하심과 같으니 그의 믿은 바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같이 부르시는 이시니라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이는 네 후손이 이같으리라 하신 말씀대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려 하심을 인함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을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가지고 계십니다. 예레미야 33장 2∼3절에 “일을 행하는 여호와, 그것을 지어 성취하는 여호와, 그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자가 이같이 이르노라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일을 우리가 짊어지려 하면 안됩니다. 우리가 짊어지면 지치고 피곤해 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일을 행하시는 야웨, 그 일을 지어 성취하시는 분이십니다. 일은 하나님께서 행하시고 우리는 단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고 따라가면 됩니다. 우리가 일을 당하여 감당하지 못할 때 주께 부르짖어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우리의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해답을 보여주십니다. 인생의 주인은 하나님이시지 우리 자신이 아닙니다. 우리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 모두를 하나님께 맡기고 우리 인생의 주인을 하나님으로 믿고 의지해야 합니다.
 잠언 16장 3절과 9절에는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일은 하나님의 것이므로 우리가 스스로 인생의 주인이 되지 말고 하나님께 모든 일을 맡기고 주께 부르짖으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크고 비밀한 일을 반드시 보여주십니다.
 미국의 저명한 사업가였고 억만장자였던 카네기는 젊은 시절 세일즈맨이었습니다. 그는 열심히 다니면서 물건을 파는데 물건은 팔리지 않고 너무나 힘들고 수입도 적었습니다. 어느 날 한 사무실에 물건을 팔려고 들어갔습니다. 그 사무실 벽에는 을씨년스런 분위기의 그림이 한 점 있었습니다. 물이 다 빠져나간 갯벌 위에 배 한 척이 덩그러니 놓여 있는 그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그림 밑에 ‘밀물이 반드시 들어온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습니다. 낙심과 절망으로 가득 찼던 카네기는 그 그림을 보고 크게 전율하였습니다. ‘내 인생이 마치 저 배와 같이 을씨년스럽다. 모든 기회가 다 가버리고 나는 썰물이 되어 갯벌에 버려진 저 배와 같다. 그러나 내게도 밀물은 반드시 다가올 것이다. 그때는 두둥실 물 위에 떠나갈 것이다’라고 마음 속으로 외쳤습니다. 그는 그 그림을 보고 마음 속에 커다란 소망을 얻었습니다. 카네기는 자신의 물건을 파는 대신 주인에게 그림을 달라고 사정하였습니다. 카네기는 그 그림을 사 가지고 자신의 사무실 벽에 걸어 놓고 늘 그 그림을 바라보며 ‘밀물은 다가온다. 지금은 썰물 인생을 살고 있지만 내게 밀물은 다가온다. 이제 나는 축복의 바다에 둥실 떠갈 날이 멀지 않았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했습니다. 그동안 부정적이고 좌절하고 절망하던 카네기는 그 그림을 통해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소망찬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그는 억만장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난 다음에도 카네기의 사무실 벽에는 언제나 그 그림이 붙어 있었습니다.
 우리가 비록 물이 다 빠져나간 갯벌 위에 덩그러니 얹혀 있는 배 한 척에 불과할지라도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바라면 반드시 우리에게 밀물의 때가 다가옵니다. 밤이 오면 아침이 오듯이, 폭풍우가 아무리 심해도 어느 덧 잔잔하고 화창한 날이 오듯이 우리의 삶이 아무리 험해도 평탄한 길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꿈과 소망을 가진 사람은 역경을 이기고 나가기 때문에 영광의 기쁨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꿈과 소망을 버리면 견디지 못하고 자살하게 됩니다.

 셋째, 우리가 자살충동을 이기기 위해서는  짐을 나눠질 친구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많은 친구가 있습니다. 그러나 진심으로 우리의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는 많지 않습니다. 우리 주변에 그처럼 가까운 몇 사람의 친구가 있는 것은 큰 축복입니다. 왜냐하면 기쁨은 나누면 커지고 고민은 나누면 작아지기 때문에 내게 기쁨이 있어 친구와 나누면 기쁨이 더 커지고, 고민이 있어 친구에게 털어놓고 이야기하면 고민은 가벼워지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12장 15절에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마음의 번민을 친구와 함께 나누고 함께 기도한다는 것은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마태복음 18장 19절에서 예수님은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에 셀구역, 셀지역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좋을 때에는 이러한 것들이 필요 없는 것 같지만, 고통과 괴로움을 당할 때 셀구역이나 셀지역의 성도들이 함께 모여 마음을 합하여 기도하면 문제가 해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셀구역, 셀지역 식구들과의 만남을 통해 기도함으로써 우리 각자는 삶의 어려움 가운데에서 자살충동을 피할 수 있고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나눌 수 있습니다. 전도서 4장 12절에는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히 당하나니 삼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나 혼자 짐을 지고 가다가 쓰러지면 일어서지 못하고 버둥대다가 좌절하고 절망하게 됩니다. 그러나 두 사람이 함께 갈 때는 한 사람이 넘어지면 다른 한 사람이 일으켜줄 수 있습니다. 세 사람이 힘을 합하면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생활을 할 때 셀구역이나 셀지역에 소속되어 함께 기도생활을 하며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우리의 삶 속에 대단히 큰 축복이 되는 것입니다.
 어느 시골에서 길을 가던 한 청년이 전차에 치어 전차 바퀴 밑에 깔려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경찰과 응급 구조대원들이 와서 그를 꺼내려 하였지만 중장비 차량 없이는 구조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장비들이 도착할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였고 그때까지 그 청년이 견디어 낼지는 의문이었습니다. 바퀴 밑에서 신음하던 그 사람은 심한 고통으로 정신착란증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한 청년이 군중을 헤치고 뛰어나와 그 전차 밑에 들어가 전차에 치어 죽어가는 청년의 곁에 누웠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팔로 고통으로 신음하는 청년의 머리를 베이고 그 귀에 속삭였습니다. 이 청년은 전차에 치인 사람의 절친한 친구였습니다. 그는 고통스러워하는 친구에게 “너는 죽지 않는다. 내가 너와 같이 있다. 곧 중장비가 와서 너를 구조할 것이다. 낙심하지 말고 힘을 내어라”고 계속해서 속삭였습니다. 정신착란증세까지 보이며 좌절하고 절망했던 그는 친구의 그 속삭이는 말에 용기와 힘을 얻고 마음을 가라앉히고 살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얼마 후 중장비가 도착하여 전차를 들어 올리고 전차 바퀴 밑에 깔린 사람을 구했습니다. 그가 그 시간동안 버티며 살 수 있었던 것은 친구가 그와 함께 고통에 동참하면서 끝까지 용기와 힘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살면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에 깔려 고통과 괴로움을 당할 때, 이처럼 친구가 와서 우리에게 용기와 힘과 격려를 준다면 우리는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고난당할 때 격려의 한마디는 엄청난 힘을 줍니다. 좋을 때에는 우리 주변에 친구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고통과 괴로움을 당할 때면 가까웠던 친구들도 모두 떠나고 우리 주변에는 조롱하는 자와 원수들만 남게 됩니다. 그럴 때 찾아와서 우리에게 용기와 힘이 되어 주고 짐을 나누어주는 친구는 참된 친구입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에게 그런 친구는 많지 않지만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영원한 친구인 예수 그리스도께서 함께 계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짐을 대신 짊어지시고 친히 십자가에 달리시어 온갖 모욕과 고통을 당하시고 피흘리시고 죽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만큼 우리를 사랑하고 우리의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짊어지시며 우리 인생에 동참하신 분은 이 천지간에 없습니다. 예수님, 그는 하나님이시요 우주와 만물을 지으신 분이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우리의 삶 가운데 우리의 고통에 함께하시기 위하여 사람의 몸으로 오셔서 우리 인생과 함께 온갖 고통을 당하셨습니다.
 마태복음 11장 28∼30절에서 예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마음이 온유하다”고 하신 것은 우리가 죄를 짓고 불의하고 추악하여 세상 사람들로부터 버림을 당하고 세상이 우리를 향해 모두 등을 돌릴지라도 예수님은 따뜻하고 부드러운 마음으로 우리를 영접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또한 예수님은 “나는 겸손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예수님은 지위가 높고 부하고 영광스러운 사람만 대하시는 것이 아니라 천하고 버림받고 진흙에서 뒹구는 사람과도 함께 짐을 지는 사람이라는 말씀이십니다. 예수님은 “나는 온유하고 겸손하니까 내게로 오너라. 두려워하지 말라. 그리고 짐을 내게 맡겨라. 내가 너와 함께 짐을 져주겠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께서 우리의 짐을 지시면 우리의 짐은 쉽고 우리는 힘든 인생을 가볍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좋은 친구가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
 ‘주 예수 보다 더 귀한 분’은 없습니다.

 넷째, 우리가 자살충동을 이기기 위해서는  새로운 인생관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인생이란 잠시 머무는 나그네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세상 즉, 물질적인 것이 모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세상적인 것과 물질적인 것을 잃어버리면 삶의 의욕을 상실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인생에 세상적이고 물질적인 것은 일시적인 것이고 헛된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깨닫는 새로운 인생관을 가져야 합니다.
 요한일서 2장 15∼17절에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살면서 세상을 따라가는 인생관을 가지고 있으면 세상과 세상의 것이 모두 떠나갈 때 우리는 좌절하고 절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이 세상 저 건너편에 영원한 천국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물질만 따라가고 세상만 따라가면 겉으로는 찬란한 것 같으나 속에는 그 내용이 없습니다. 이는 마치 거품과 같아서 잡으면 잡힐 것 같은데 아무것도 잡히는 것이 없습니다. 결국 좌절하고 말 것입니다.
 1924년 시카고에 있는 한 호텔에서 그 당시 미국 최고의 부자 7명이 모였습니다. 그들의 재산을 모두 합하면 미국의 국고보다 많았습니다. 25년 후 한 기자가 그들의 생애를 추적하여 발표하였습니다. 강철회사 사장이었던 찰스 슈합은 무일푼의 거지가 되어 죽었고, 밀농사로 거부가 되었던 알스카튼도 파산하여 모든 것을 잃은 채 고독하게 죽었습니다. 뉴욕은행의 총재였던 리차드 휘트니는 감옥에 있었고, 재무장관이었던 엘버트 홀은 감옥에서 막 풀려 나와 집에서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기업 총수였던 리버모호와 국제은행 총재였던 리온프레이는 자살하였고, 부동산 업계의 거부였던 크루걸은 자살미수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재물을 의지하지만 잠언 23장 5절에서는 재물의 허무함에 대해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네가 어찌 허무한 것에 주목하겠느냐 정녕히 재물은 날개를 내어 하늘에 나는 독수리처럼 날아가리라”
 미국의 전 재산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은 부를 가졌던 사람들도 25년 후에는 모두 패가망신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 없이 세상과 물질을 따라가는 것은 결국 도적질 당하고 죽임을 당하고 멸망 당하는 것 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두 헛된 것에 불과합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모시고 주님의 약속을 마음에 품으면 우리야말로 진실로 부하고 귀하고 아름다운 삶을 사는 사람인 것입니다.
 요한복음 14장 1∼3절에서 예수님은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눈물과 근심과 탄식과 이별한 것이나 구하는 것이나 앓는 것 없고 빼앗길 것도 없는 영원한 고향에 우리의 집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우리 마음은 얼마나 큰 위로를 받습니까?
 요한계시록 21장 3∼4절에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가로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시리니 저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저희와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인생관이 달라져야 합니다. 우리가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인생관으로 살면 물질이 떠나고 세상이 떠날 때 우리는 공허 속에 허덕이며 좌절하여 자살하게 됩니다.
 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인간은 죽음에 이르는 병든 자’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철학자이자 신학자였던 폴 틸리히는 ‘인간은 절망적인 존재’라고 하였습니다. 우리의 삶에 죽음의 절망과 고통이 있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죽음의 절망과 고통은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이 경험하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인생에 대해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를 향해 구원의 손길을 내미시는 하나님을 붙잡고 살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손은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의 뜻을 따라 살 때 우리는 인생의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벗고 하나님의 영광 속에서 자살충동을 이기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 때 우리는 영혼이 잘되고 범사에 잘되며 강건하여 생명을 얻되 넘치게 얻으며 살아갈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

 사랑이 많으시고 거룩하신 아버지 하나님!
 수많은 사람이 자살충동으로 자살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는 모두 죽고 싶은 마음을 체험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자살충동을 받고 죽고 싶은 마음이 있을지라도 이것을 이길 수 있는 힘은 우리 속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그 안에 있는 소망과 꿈이 우리에게 넘쳐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 모두 그리스도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풍성한 은혜를 받아서 매일매일 감사하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살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