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매자 권사(남대문성전)

권사회 주최  전국초교파권사금식대성회  참석해  치유
작년에 1천번 예배 제단 쌓으며 신앙성숙, 점검의 기회 삼아

 매년 진행된 권사회 주최 초교파권사금식대성회를 통해 기도 응답을 많이 받아왔는데, 올해도 하나님께서는 오래된 고질병인 허리 통증을 고쳐주심으로 큰 은혜를 부어주셨다.
 얼마전 부터 남편이 강원도에서 작은 사업을 시작하면서 우리 부부는 잠시 떨어져 있게 됐다. 아들과 남은 나는 남편과 떨어져 주중에 강원도 원주와 서울을 오가게 된 것이다. 마침 결혼 후 맞벌이 하던 딸이 들어와 자연스럽게 손녀를 돌보게 됐다.
 그동안 크고 작은 은혜로 함께 해 주시는 하나님께서 작년에는 더욱 강력하게 내 믿음을 붙들어 주셨다. 작년 송구영신예배를 드리면서 나는 새로운 결심을 했다. 하나님께 1천번 예배를 서원했다. 복 있는 사람에 대한 설교를 들으면서 내 마음에 큰 소망으로 다가온 1천번 예배. 나는 하나님께 무조건 순종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예배로 시작한 2002년은 매일 매일이 예배의 연속이었다. 주일이면 교회에서 살다시피 했고 집에서도 몇번씩이나 예배를 드렸다. 아직 어린 손녀를 데리고 교회 곳곳을 누볐지만 예배의 감동에 젖어있던 나는 힘들거나 번거롭다는 생각이 전혀 없었다. 오히려 착하고 귀여운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는 것이 즐겁기만 했다.
 지난 1년, 그렇게 은혜의 마음으로 보낸 나는 소화불량성 두통에서 해방됐다. 약을 박스 채로 사다놓고 먹을 만큼 생활에 큰 불편을 겪었는데 예배를 드리는 동안 어느새 그 병이 사라져버렸다.
 2003년을 맞아 나는 하나님께서 내 작은 기도에 응답해 주셨음을 알게 됐다. 올해 우리 딸이 듬직한 손주를 출산했는데, 작년 내가 하나님께 잠깐 드린 기도에 대한 응답이기도 했다. 지난해 권사회 금식성회에 참석했을 때 손녀와 함께 화장실 출입이 불편해서 단순한 마음으로 ‘하나님, 내년엔 손주랑 같이 오게 해주세요. 화장실 가기 편하게요’라는 기도를 드렸다. 그런데 정말 우리 딸이 손주를 낳은 것이다.
 이번엔 그 손주를 업고 남대문성전에서 봉사를 시작했는데 어찌나 순하고 착한지 주변에서도 ‘손주가 참 순하네요’라는 칭찬이 자자할 정도였다. 올해 그 손주를 데리고 권사회 금식성회에 참석한 것이다. 지회장으로서 많은 회원들의 참석을 위해 기도하고 독려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함께 기도원에 올라올 수 있어서 성회 첫시간부터 감사의 기도가 쏟아졌다. 그리고 1년 전 손주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께 다시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남편의 사업장을 오고가고, 교회봉사를 겸해왔던 나는 언제부터인가 허리 통증에 시달려 왔었다. 특히 왼쪽이 심했는데 이번 금식성회에서 치유를 받았다. 하지만 사람이 얼마나 의심이 많은지. ‘기도원에서 잠시 쉬니까  통증이 덜해진게 아닐까’하는 의심이 들어왔다. 그러고 나니 더 조심스럽기만 했다. 그런데 예전에 느껴졌던 통증을 몇 주 동안 느낄 수 없었다. 그제서야 하나님께서 고쳐주셨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 아이를 업어도, 몇 시간동안 기차로 남편 사업장에 다녀와도, 성전서 ‘행복으로의 초대’를 몇시간씩이나 접어도 허리는 멀쩡했다. 살아서 역사하시는 하나님께 이 모든 영광을 올려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