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들과 함께
예수님 기적 일궈요”

 장애우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간다고 외치는 패기만만한 젊은이들이 있다. 이름하여 제이 미라클(J-miracle.예수님의 기적)이다. 장애인대교구 청년부 비장애인 봉사팀인 이들은 장애인대교구 예배가 있는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나타나 봉사를 한다. 서울 지역을 돌며 중증 장애우 성도들을 위한 차량 봉사에서 장애우들의 외출 준비는 물론 예배 준비, 장애우들의 식사돕기 등 이들의 손과 발의 역할을 다하는 그야말로 전천후 봉사맨들이다. 뿐만 아니라 연중 행사인 야유예배, 하기 수련회, 일일찻집, 추수감사절, 성탄절 등 모든 행사 준비에 적극적이다.
 6년 전 2, 3명으로 출발했던 제이 미라클은 현재 20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다. 대부분이 20∼24세의 젊은 학생들로 이들 모두 청년국에서 임원으로도 활동할만큼 열정적인 순복음의 사람들이다.
 금요 철야 예배를 드린 후 다음날 아침 8시부터 오후 10∼11시까지 이어지는 고된 봉사활동이지만 불평 한마디 없다. 이들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작년에는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장애우 친구들과 동생들을 대상으로 주일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각 영역별 과외를 실시해 2명이 대입 검정고시에 합격, 대학에 입학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제이 마라클에서 활동중인 유용조 형제는 “장애우들과 하나되어 예배드리며 기뻐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감사”라고 이야기 한다. 그는 장애우들로부터 고맙다는 인사를 들을 때 가장 행복하고 힘든 줄 모른다는 말을 덧붙였다.
 “기쁜 마음으로 봉사에 임하는 이들이 대견하고 사랑스럽다”는  청년부 담당 김종호 목사는 “바쁜 사회 활동으로 봉사를 그만두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어딜 가든지 제이 미라클의 자부심을 갖고 계속 유대관계를 맺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사는 세상이 아름답다는 진리를 알고 있는 제이 미라클의 생각이 젊은이들의 보편적 사고였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