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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기 목사님의 설교가 한국교회에 미친 영향

45년을 이어온 주의 능력의 말씀

수많은 목회자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력 발휘
질병, 가난, 절망의 늪에 빠진 이들에게 큰 소망 전해


 
1958년! 조용기 목사가 하나님의 종으로 부름을 받아 교회를 섬기며 설교를 시작한 해이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성도들에게 매주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조용기 목사, 그가 특별히 한국교회에 미친 영향은 무엇일까? 조용기 목사의 회갑을 맞이하여 출판한 설교집의 “머리말”이 이 질문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그 내용을 근간으로 삼아서 풀어가고자 한다.
 “머리말”에서 조용기 목사는 목회자로서 가장 힘든 사역은 다름 아닌 설교라고 고백한다: “목회자들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저의 경우 가장 어렵고 힘든 사역은 설교였습니다. 38년 사역해 오는 동안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설교에 대한 어려움에 견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지금까지도 설교는 저의 사역에 있어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부분입니다. 한 편의 설교를 마치면 곧장 다음 설교를 위해 말씀을 깊이 묵상하며 필사적으로 기도해야만 했습니다. 설교의 영감이 떠오르지 않아 하얗게 밤을 지새우며 몸부림 쳤던 일도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조용기 목사의 설교가 철저히 말씀에 기초하였고 기도로 세워졌음을 말하여 주는 대목이다.
 말씀과 기도에 기초한 설교이기에 그의 설교는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히 4: 12) 하다.
 자칫 신비적 체험, 신유의 은사, 긍정적 사고, 그리고 기복적 신앙 등을 강조하는 것으로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연세대학교의 서정민 박사의 조용기 목사 회갑 기념집 설교 7백83편 분석 자료에 의하면 그렇지 않다(연세교회사학회 간행, “조용기 목사의 설교와 신학”, 1996년 10월 21일, 연세대학교 백주년 기념관에서 발표; 회장 민경배 박사)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조용기 목사는 신비주의적 종말론이나 기복주의적 신앙에 치우치기보다는 현실적인 상황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성숙한 삶을 살도록 촉구한다는 것이다. 단순한 축복만을 말씀하지 않고, 그리스도인도 역경과 시련과 핍박을 당할 수 있으며, 그 가운데서도 믿음 가운데 승리를 하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7백83편의 설교 가운데 “신유”를 주제로 행한 설교는 1회이며, “복”은 3회, “성공”은 12회, “복과 감사”는 19회임에 비하여, “기도”가 31회, “시험과 승리”가 37회, “믿음”이 54회, “성도의 삶”이 62회가 된다. “이른바 ‘기복적인 설교’의 편재는 지극히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처럼 조용기 목사의 설교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오는 승리와 축복을 가르치고 있지만, 현실과 무관한 신비주의적이고 기복적이지 않고 오히려 신앙 안에서의 현실적이고 윤리적인 삶을 강조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승리하는 성숙한 삶을 역설하고 있다. 한국사회의 윤리적인 문제가 날로 심각하여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교회의 성도가 성서적인 축복을 믿음과 아울러 그리스도인으로서 성숙한 삶을 살아야 함을 조용기 목사가 동시에 강조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그의 설교가 한국교회에 미치는 영향 역시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조용기 목사는 가장 어려운 사역이 설교라고 고백하고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조용기 목사로 하여금 그토록 어려운 설교를 지난 45년간 쉬지 않고 하도록 했을까?
 이 질문에 대한 조용기 목사의 대답을 “머리말”의 다음과 같은 부분에서 찾을 수 있다: “이처럼 설교 한 편이 작성되기 위해서는 정신적으로나 육신적으로 매우 힘들고 고된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이러한 산고를 통하여 나온 설교들이 주의 능력의 말씀으로 힘있게 선포되어 수많은 성도들이 은혜 받고 구원받아 새로운 희망에 사로잡히는 것을 보는 순간 지친 몸은 새로운 활력으로 가득 차게 되고 말할 수 없는 기쁨과 보람과 용기를 얻곤 했습니다”
 조용기 목사가 세계적인 설교가요 목회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고통 가운데 있는 사람들을 불쌍하게 여기며, 그들을 구원하기 위한 열망과 소명 때문이었을 것이다. 불행한 환경 가운데 있는 사람이 구원을 받아 “새로운 희망에 사로잡히는 것을 보는 것”으로 그는 영과 혼과 육의 삼중적인 “산고”를 치르는 것을 다 잊을 수가 있었다.
 여기서 우리는 조용기 목사의 설교가 한국교회에 미친 영향의 중요한 요소를 발견하게 된다. 조용기 목사가 예수님처럼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갖고 설교를 했다는 것이다. 그의 설교는 오중적인 감동의 설교다: 1) 가난과 질병의 “도적”으로 인하여 고통을 당하고 있는 교인들을 볼 때 그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의 감동, 2) 그들을 위하여 간절히 기도할 때 성령님이 주시는 감동, 3) 그들을 위하여 말씀을 묵상할 때 말씀을 통하여 오는 깨달음으로 오는 감동, 4)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설교를 할 때 질병과 가난의 “도적”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목도하는 감동, 그리고 5) 변화되고 구원받은 그들이 성장하면서 전도하고 선교하고 봉사하는 것을 보는 감동!
 조용기 목사가 목회자가 된 동기는 불쌍한 아이들을 보고 마음이 아팠기 때문이었다.
 조용기 목사는 자신의 설교를 듣고 불행한 삶과 환경에서 구원을 받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머리말”에서 밝힌다: “그리고 모든 인간은 절망에 빠져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언제나 소망의 말씀을 선포하고 지금도 살아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체험케 하는 오중복음과 전인구원의 설교에 주력했습니다.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의 삶의 용기와 소망을 얻고 아름다운 신앙생활을 하게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처럼 조용기 목사는 개척교회 시절부터 교인의 어려운 삶을 지나칠 수 없었다. 한국의 1950∼60년대의 백성들은 참으로 힘들었다. 가난과 질병으로 인하여 처참한 삶을 살았다. 성령님께서 도우시기를 원하셨으며, 하나님은 그러한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는 조용기 목사를 사용하셨다고 믿는다. 만일 길선주 목사와 서남동 목사가 “부성적, 민중적 성령 운동가”로 규정된다면, 이용도 목사와 조용기 목사는 “모성적, 민중적 성령 운동가”라고 서정민 박사는 밝히고 있다. 모성적이며 민중적인 설교가로서의 조용기 목사는 한국교회의 큰 전통 안에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진다.
 조용기 목사의 설교를 듣고 전인적으로 구원을 받은 사람들이 많지만, 무엇보다도 전임 사역자를 배출한 사역은 한국교회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조용기 목사의 설교를 듣고 목회의 사명을 받아 목회자와 부흥사가 되어 복음을 증거하는 설교자가 된 사람들이 참으로 많다. 또한 목회 사역을 참으로 힘겹게 하다가 조용기 목사의 설교를 듣고 성령님의 능력을 체험하여서 영적으로 승리하는 목회자들이 한국교회에 수없이 많다.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사역은 사람을 사역자로 변화시키는 것이며, 조용기 목사는 설교를 통해 이 사역을 감당해 왔다. 지도자란 놀라운 일들을 하는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놀라운 일들을 할 수 있는 사역자를 양육하는 인물이다. “사람”은 온 천하보다 귀한 가장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에 “사람”을 “일꾼”으로 만드는 사람이 가장 위대한 지도자다.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시고, 예수님은 “제자”를 만드시고, 성령님은 “사도”를 만드셨다. 죄와 절망 가운데 있는 “사람”이 “제자”로서 훈련되어 “사도”로 보냄 받아 복음을 전하는 자로 만드는 인물이 가장 위대한 일을 하는 지도자일 것이다.
 마찬가지로 한 인간이 미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일은 긍정적이고 생산적이고 영적인 위대한 일들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드는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며, 이 점에 있어서 조용기 목사는 좋은 모델이 된다. 조용기 목사 스스로가 질병과 가난과 절망의 늪에 빠졌었다가 복음을 전하는 세계적인 설교자가 됐다. 수많은 사람들이 조용기 목사처럼 절망적인 상황에서 일어나 복음을 전하는 설교자들이 됐다. 한국교회의 수많은 목회자들이 직접적으로든지 간접적으로든지 조용기 목사로부터 영향을 받아 매주일마다 수많은 성도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땅 끝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 이 점 또한 조용기 목사가 한국교회에 미친 중요한 영향으로 인정되어야할 것이다.
 조용기 목사의 설교는 삼위일체적라는 것이다. 좋으신 성부 하나님, 십자가의 성자 예수님, 보혜사 성령 하나님. 조용기 목사는 설교에서 하나님은 참으로 좋으신 하나님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시기 전에 인간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5일에 걸쳐 참으로 좋게 창조하신 참으로 좋으신 하나님이시다. 조용기 목사는 설교에서 예수님의 십자가의 삼중적인 대속의 은총을 힘주어 전한다.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님이 친히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인하여 인간의 영과 혼과 육이 전인격적으로 구원을 받게 되었다. 조용기 목사에게 있어서 성령님은 “설교의 동반자가 되어 주셨다”는 것이다.
 조용기 목사는 설교 하기 전에 성령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말씀을(기도를) 한다. 성령님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성령님 도와 주십시오; 성령님, 친히 말씀을 하십시오. 성령님, 이제 가십시다.
 성령님이 인격자이심을 설교에서 뿐만 아니라 삶에서도 실제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좋으신 하나님, 삼중적 대속의 은총, 그리고 인격자로서의 성령님 등에 관한 성서의 중요한 가르침을 한국교회에 전하신 점 역시 한국 교회에 미친 영향으로 기록이 되어야 할 것이다. 조용기 목사는 좋으신 하나님과 십자가의 예수님과 보혜사 성령님이 본인의 설교를 통하여 함께 역사를 하시도록 한다. 삼위일체의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를 하는 가운데 설교를 한다. 이처럼 조용기 목사의 설교는 삼위일체 신학에 근거한 설교라는 것, 한국교회의 설교가 지적이거나 정적이거나 도덕적이기 이전에 삼위일체의 신학적 초석에 근거하여야 한다는 것을 예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조용기 목사의 설교는 오중복음과 전인구원의 신학에 기초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리고 모든 인간은 절망에 빠져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언제나 소망의 말씀을 선포하고 지금도 살아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체험케 하는 오중복음과 전인구원의 설교에 주력했습니다.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의 삶의 용기와 소망을 얻고 아름다운 신앙생활을 하게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삼중적 대속의 은총에 근거한 삼중적인 전인적 구원을 말씀에 근거하여 깊이 깨닫고 설교에 적용하여 실제적인 구원의 역사가 왕성하게 일어나도록 하여 세계 최대의 단일 교회의 목회자가 됐다. 예수님은 우리의 영혼만이 아니라 우리의 육신과 환경의 문제까지 친히 담당하시고 십자가에 서 죽으셨다. 이를 믿는 자들에게 그 믿음대로 역사가 일어나는 것이다. 거듭날 뿐만 아니라 성결되어야 하고 신유의 은총을 누리며 재림의 주님을 앙망하는 가운데 소망의 삶을 살도록 하는 하나님의 성회 교단의 전통적인 가르침 위에 조용기 목사는 한 가지를 더 강조했다. 전인구원이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삼 1: 2). 성서적인 구원은 영혼과 육신과 환경에서의 구원이다.
 조용기 목사는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설교자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뿐만 아니라 국내외의 수많은 교회와 집회장소에서 45년간 설교를 했다. 조용기 목사에게 있어서 설교는 삶이다. 또한 신학이며. 생명이다. 그리고 사역이다. “산고”의 사역이었지만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생명”의 사역이기 때문이다. 골리앗 앞에서의 다윗처럼, 산발랏 앞에서의 느혜미야처럼, “도적”의 간계에도 굴하지 않고 “생명”의 사역을 지속적으로 수행한 것은 한국교회의 신자들, 특별히 목회자들에게 주는 교훈이 클 것이다.
 양떼를 돌보는 사명을 45년간 계속하시고 있음은 한국교회에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다. 설교자는 어떠한 상황 가운데서도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포기하여서는 안된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으로부터 은사와 사명을 받았으며, 평신도이건 목회자이건 “네 속에 있는 하나님의 은사를 다시 불일 듯”(딤후 1: 6) 일어나게 하여야 한다는 교훈이다.
 조용기 목사가 세계적인 목회자이며 설교자이고, 수많은 목회자, 부흥사, 선교사, 평신도들이 복음을 전하는데 영향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조용기 목사가 듣는다면 “머리말”의 고백을 되풀이 할 것이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 모든 날들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예정과 뜻 가운데서 인도된 감사와 감격의 나날들이었습니다” 바울의 고백이 상기됩니다.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전 15: 10).

임승안 목사(나사렛대학교 신학대학원장)

 

기사입력 : 2003.07.19. am 11:20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