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를 통해 얻은 영감 

 종교지의 편집자이자 정치인으로 15년간 스웨덴 국회의원 상원을 지낸 칼 보버그 목사(Carl Boberg, 1859∼1940)는 어느날 한편의 시를 짓는다. 스웨덴의 초원과 호수의 아름다움에 영감을 얻어 쓴 이 시는 ‘하나님의 세계는 모두가 다 신비하다. 하늘의 별, 울려퍼지는 뇌성, 이 땅의 초목과 숲 등 자연의 아름다움 만으로도 하나님은 찬양받기 합당하시다. 거기에 독생자를 주셔서 죄사함까지 주셨으니  그 은혜를 어찌 찬양하지 않으랴’란 고백을 담고 있다.
 스웨덴의 잘 알려진 민요곡에 맞춰 부르기 시작한 이 곡은 정작 스웨덴에서는 성도들의 심중에 그다지 파고들지 못했지만 이웃나라 성도들에게는 많은 감동을 주었다. 이어 폴란드어, 독일어 등으로 번역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퍼지게 됐다. 그러나 번역과정에서 일부 내용이 바뀌거나 역자의 영적 체험이 첨가 되어 원곡의 내용과는 사뭇 다르게 전개 됐으나 원 작사자의 진의만은 그대로 살려져 있었다.
 이후 1954년 빌리 그래함 전도대가 이 곡을 접한 뒤 1955년 캐나다 토론토 대집회, 1957년 뉴욕 대집회 등 집회 때마다 소개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부르면서 이 찬송은 20세기에 가장 인기 있는 곡으로 자리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