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 말씀 : 삼상 6:1∼7:17
⊙외울 말씀 : “사무엘이 번제를 드릴 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가까이 오매 그 날에 여호와께서 블레셋 사람에게 큰 우레를 발하여 그들을 어지럽게 하시니 그들이 이스라엘 앞에 패한지라” (삼상 7:10)
⊙관련 찬송 : 찬송가 389, 397장

 이스라엘이 블레셋에게 빼앗겼던 언약궤는 일곱 달 만에 하나님의 역사(役事)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삼상 6:1∼18).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계속 블레셋의 압제에서 벗어날 수 없었기 때문에 하나님을 사모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사무엘은 백성들을 미스바에 모으고 성회를 개최하여 회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삼상 7:2∼6).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블레셋 사람들은 이스라엘이 다시 부상(浮上)하는 것을 막기 위해 미스바에 모인 이스라엘 백성들을 습격하였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무엘에게 자기들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고, 사무엘은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고 이스라엘을 위하여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하였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사무엘의 기도에 응답하시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블레셋과의 싸움에서 놀라운 승리를 거두게 되었습니다(삼상 7:7∼11).

 1. 이스라엘이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빼앗겼던 여호와의 궤는 블레셋 땅에서 얼마 동안 머물러 있었으며, 그동안 블레셋 사람들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삼상 6:1; 5:1∼12)

 일곱 달 동안 머물러 있었는데, 그동안 블레셋 사람들은 하나님의 재앙에 시달렸다 : 블레셋은 아벡 전투에서 이스라엘로부터 언약궤를 빼앗아(삼상 4:1∼11) 가지고 있었던 일곱 달 동안 아스돗에 있던 그들의 다곤 신상이 파괴되는가 하면, 또한 독종 재앙에 시달렸던 것이다.

 2.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사모한 이유는 무엇입니까?(삼상 7:2, 3)

 블레셋의 통치와 억압 때문이다 : 여기서 ‘사모하다’라는 말은 하나님께 회개하며 부르짖는 것을 가리킨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저버리고 우상 숭배한 결과 블레셋에게 통치와 억압을 당하자(삼상 7:3) 다시금 하나님께 회개하며 부르짖었던 것이다.

 3. 이스라엘 백성들은 위기를 당하여 하나님의 사람인 사무엘에게 중보기도를 요청하였습니다. 이에 사무엘은 하나님께 온전한 번제를 드리고 이스라엘을 위하여 하나님께 부르짖어 간구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의 기도에 어떻게 응답하셨습니까?(삼상 7:7∼10)

 블레셋 사람에게 큰 우뢰를 발하여 이스라엘 앞에서 패하게 하심 : 이렇게 하심으로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의 기도와 번제를 열납하셨다는 것을 보여 주셨다.

 ⊙나눔

 이스라엘 백성들은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먼저 우상을 제거하고 여호와만 섬겼습니다. 그리고 온 백성이 미스바에 모여 죄를 회개하고 여호와께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이 크게 승리하였습니다(삼상 7:3∼10). 우리가 마귀들과의 영적인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비결을 서로 이야기해 봅시다.

 ⊙적용

 당신은 위기를 당했을 때 누구에게 중보기도를 요청합니까? 지금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셀 식구를 위해 합심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가집시다.

 ⊙오늘의 만나 - 삼상 7:10

  사무엘이 이끈 승리

 블레셋 사람들은 이스라엘로부터 하나님의 언약궤를 빼앗아 보관한 일곱 달 동안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독종 재앙에 계속 시달리게 되었습니다(삼상 5:6∼12). 하나님의 성물을 올바로 사용하지 못하면 재앙이 따르게 됩니다(민 4:15∼20 참조). 그런데 블레셋 사람들은 하나님의 성물인 거룩한 언약궤를 우상인 다곤 신상과 함께 두는 어리석음을 범했다가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재앙을 당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블레셋 방백들은 언약궤로 인한 하나님의 재앙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들의 복술자와 제사장들에게 언약궤를 다시 이스라엘로 돌려 보낼 수 있는 방도에 대해 자문을 구했습니다. 그러자 제사장과 복술자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경험과 지식에 의해 언약궤를 다시 돌려 보낼 때는 이스라엘의 신(神)께 속건제를 드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아직 멍에를 메어 보지 아니한 젖 나는 소 두 마리가 이끄는 수레에 실어 보내야 한다고 조언해 주었습니다(삼상 6:1∼9).
 이렇게 하여 하나님의 법궤는 이스라엘이 블레셋에게 빼앗긴 지 꼭 일곱 달 만에 하나님의 역사(役事)하심으로 다시 이스라엘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하나님께서 인간의 삶과 역사를 다스리시는 절대주권자이심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되었음은 물론이요, 잠시 동안 실추된 듯했던 하나님의 영광과 명예를 다시 되찾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은 시시때때로 하나님의 이름을 모욕하고 능멸하며 또 시험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결국은 그들도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통치권을 인정할 수밖에 없으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밖에 없게 될 것입니다(롬 11:36; 엡 1:22, 23).
 그런데 이스라엘이 블레셋에게 빼앗겼던 하나님의 궤가 돌아온 지 2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전히 블레셋의 압제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고통스런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율법을 저버리고 우상을 숭배한 죄를 회개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어 간구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을 사모하는 백성들의 마음을 간파한 사무엘은 백성들을 미스바에 모아 놓고 영적 각성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블레셋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새롭게 지도자로 등장한 사무엘의 지도 아래 하나로 단결하는 것을 보고 위협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스라엘이 다시 큰 세력으로 부상(浮上)하는 것을 미리 막기 위해 미스바에 모인 이스라엘 백성들을 습격했습니다.
 이처럼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변화와 개혁을 하려고 하면 악의 세력이 도전하게 됩니다. 이때 우리가 마귀의 도전에 강하게 응전하지 못하면 또다시 마귀의 종된 삶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고 끝까지 인내하면 악의 세력을 넉넉히 이겨낼 수 있는 것입니다(롬 8:37).
 위기 상황에 처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두려워하며 사무엘에게 자신들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번 전쟁에서의 승리와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을 믿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기도 요청을 받은 사무엘은 젖 먹는 어린 양을 취하여 온전한 번제를 여호와께 드리고 이스라엘을 위하여 여호와께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블레셋 사람에게 큰 우레를 발하여 그들을 어지럽게 하시므로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 앞에서 크게 패하게 하셨습니다.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사무엘은 미스바와 센 사이에 기념비를 세우고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하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고 칭했습니다. 그후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이 살아 있는 동안 블레셋 사람들이 다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경내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아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들에게 빼앗겼던 땅들도 다시 찾을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이처럼 한 나라의 참 번영과 발전은 그 나라의 지도자가 하나님을 온전히 의뢰하며 백성들을 위해 헌신할 때 더욱 확고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위정자들이 하나님을 의지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나라의 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딤전 2: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