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과 범사가 잘되고 강건해지는 축복의 길

중생, 예수님을 믿는 믿음에서 출발
성령세례, 복음전파를 위한 능력부여

 성경에는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성령이 임한 사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사도행전 2장 1∼4절). 성령을 받은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땅 끝까지 이르러 예수님의 증인들이 되었습니다(사도행전 1장 8절). 여기에는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이것은 성령님이 제자들에게 권능으로 임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제자들은 이미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들입니다(참조. 요한복음 3장 5절 이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성령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었습니다. 이런 차이점에 대한 이해에는 신학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먼저, 중생은 거듭남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다시 태어나다’(born again)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것이 모태에서 두 번 태어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생한 하나님의 자녀들은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요한복음 1장 13절)을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그리스도인은 육으로도 태어나고 영으로도 태어난 사람을 말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요한복음 3장 6절)라고 말씀합니다. 영으로 거듭났다고 해서 육으로 난 것이 잘못되고 필요 없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인간의 영과 육은 하나님의 창조물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영적 존재이자 육적 존재가 됩니다. 육이 없는 그리스도인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둘은 매우 중요하므로 잘 돌봐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중생이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중생은 예수님을 믿는 믿음에서 나온 것입니다.
 다음, 성령세례는 ‘복음전파를 위한 능력부여’를 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거듭나 하나님의 자녀가 된 그리스도인들은 이제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증인이 되기 위해서는 예수님께서 부어 주시는 성령세례를 받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사도행전 1장 5절)고 제자들에게 약속하셨습니다. 그 성령님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능력 있게 복음을 전하기 위한 하나님 임재의 사건이 됩니다. 결국 우리 스스로가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릇삼아 복음을 전하는 것이 됩니다. 그러므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성령세례를 받아야 합니다.
 중생과 성령세례는 하나님의 은혜라는 차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복음증거의 차원에서 성령세례는 그리스도인에게 필수적입니다. 참 그리스도인은 중생만으로 부족합니다. 참 그리스도인은 성령세례를 받아 예수님의 복음을 능력 있게 전파해야 합니다. 이것이 내 영혼이 잘되고 범사가 잘되고 강건해지는 축복의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