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도에 대한 헌신 담겨 있어
1878년 윌리엄 오커트 커싱(1823∼1902)목사가 그의 나이 55세 때 작시하고 그로부터 2년 후인 1880년에 로버트 로우리(1826∼1899)목사가 만들었다. 원래는 찬송 ‘내 주와 함께 골짜기에 가리라’인데 너무 많이 의역하고 변형시켜 사실 그 찬송의 정신과 신앙을 이어 받은 또 하나의 찬송가가 되어버렸다.
이 찬송은 커싱 목사가 쓴 3백 편의 찬송가 중 하나로 그의 신앙의 결정시라고 할 수 있다. 목에 큰 이상이 생겨 더 이상 설교를 할 수 없게 된 그는 환경에 낙망하지 않고 하나님의 또 다른 사역을 기다리며 기도했다. 고통의 도가니 속에서 그는 하나님을 발견하고 자신을 위하여 목숨을 내어 주신 주님을 끝까지 사랑하며 봉사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결심이 담긴 이 시를 주님은 축복하셔서 몇 십억이 넘는 크리스천의 가슴에 감동의 물결을 일으키셨다.
그는 후에 이 찬송을 쓴 때를 회상하며 간증하기를 “간절한 기도와 이 찬송으로 다른 심령들이 그리스도를 위하여 모든 것을 헌신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썼습니다”라고 했다.
작곡을 맡은 로우리 목사는 이 찬송시를 발견하고 즉시 곡을 붙여 아이라 데이비드 생키의 <성가와 찬송곡집>에 345장으로 실었었고, 수정 증보판에는 529장으로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