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 6·25 구국성회서

 <2003 기독장병 6·25 상기 구국성회>가 한국기독군인연합회(회장 신일순 대장)와 군종목사단(단장 조석행 군종목사) 주최로 지난달 26∼29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를 주제로 열렸다.
 기독장병들의 영성수련을 위해 마련된 이번 구국성회는 6·25를 상기하며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의 참화가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하며, 동시에 기독장병들이 그리스도의 강한 군사로 병영 내 복음전파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하도록 준비됐다.
 13회째인 올해 성회는 최근 우리사회 쟁점 현안으로 부상한 북한 핵 문제와 이라크 전쟁 등으로 안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상황 가운데서 열려 더욱 관심을 끌었다.
 이번 구국성회에는 현역 및 예비역 기독장병, 군종목사, 군종병, 군무원 및 일반성도 등이 참석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눈물의 기도를 드렸다. 성회 강사로는 조용기 목사를 비롯해 길자연(왕성교회)·이동원(지구촌교회)·이동현(평화교회)·김학중(새안산교회)·이수영(새문안교회)·최해일(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 목사와 김영길 박사(한동대 총장) 등이 나서 능력의 메시지를 선포했다.
 성회 둘째날 저녁예배 강사로 나선 조용기 목사는 사무엘상 17장 31∼37절 말씀을 본문으로 ‘기독신자의 정체성’을 주제로 설교, 장병들에게 “택하신 족속이며 거룩한 하나님의 나라요, 왕 같은 제사장으로서 그리스도인의 신분을 바로 알아 하나님의 자녀로서 주어진 권세를 누리며 살아나가자”고 역설했다. 덧붙여 “북한 핵 문제 등 최근 우리의 정세를 풀어갈 해법은 오직 기도뿐”이라며 기독인의 영적 호흡인 기도에 대해 강조하고,한국교회와 성도들이 국가와 민족을 위한 기도에 힘써 줄 것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