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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와 사랑실천


적극적인 사랑실천운동으로 한국 사회 변화시켜


조용기 목사 심장병무료시술로 무궁화 훈장 받아
엘림복지타운 기독교 사회복지의 새로운 장 열어
NGO단체 선한사람들 북한 선교 선봉장 역할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기독교 역사상 세계 최대의 교회를 이루었다. 그런데 이런 괄목할 만한 교회성장에 대해 일부 비평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비평의 요지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사회에 대한 관심이나 참여가 없이 그저 개인의 영혼 구원에만 몰두해 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편견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발전 실상을 들여다보면 그 어느 교회보다도 적극적으로 사랑실천에 헌신함으로 한국 사회에 기여해 온 것을 알 수 있다.
 필자가 아는 한 분은 한국의 보수 교회와 진보 교회의 사회봉사에 대해 비교하여 박사 논문을 쓴 적이 있다. 그는 그 연구에서 진보 교회가 사회 봉사와 참여를 적극 주창은 하였지만 실질적으로는 보수 교회보다 더 소극적으로 사회 봉사를 해왔다는 점을 발견하였다.
 이것은 진보 교회가 사회 봉사를 위한 물적, 인적 자원이 부족한 탓도 있지만 말에 못지 않은 실천적 행동도 부족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영혼 구원에만 헌신한 것이 아니라 국내외적으로 적극적인 사랑실천 운동을 통하여 한국 사회를 섬기는 일도 잘 감당해 왔다.

 사랑실천의 사례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본격적으로 사랑실천 운동을 하게 된 것은 1982년 나누어갖기 운동본부가 설립되면서부터이다.�@俓?諍오� 1987년까지 계속되었는데 32만여 점의 물품이 접수되어 전국 고아원과 양로원, 도시변두리 빈민촌, 농어촌교회와 소록도 한센병 환자 수용소 등에 지원되었다. 1992년부터는 헌옷, 폐지 등을 수집하는 운동을 전개함으로써 불우한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해 오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사랑의 빵 운동을 실시하여 성도들로 하여금 저금통에 모은 동전으로 수많은 불우한 이웃을 도왔다. 지금도 주일예배 후에는 사랑실천을 위한 저금통을 나누어주면서 이 운동을 지속하고 있다. 또 1988년부터 사랑의 헌혈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여 지금까지 6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헌혈에 동참하였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또 1988년 경기도 군포시에 엘림복지타운을 건설하여 기독교 사회복지의 장을 열었다. 이 타운에는 직업전문학교와 양로원, 경로원 등이 있는데 직업학교 입교생에게는 교육비와 기숙사비가 전액 무료로 제공되고 국가기술자격 기능사 2급을 취득케 한 후 전원 취업을 알선하고 있다. 또 경로원에 입소한 노인들은 소천할 때까지 무료로 모든 의료 및 복지 서비스 혜택을 누리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대표적인 사랑실천의 사례는 1984년부터 실시하기 시작한 심장병 무료시술 사업이다. 초창기에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였으나 나중에는 아기와 어른까지 모두 포함하게 되었다. 심장병 무료시술 사업은 외국에도 확대되어 우즈베키스탄, 네팔, 캄보디아, 우크라이나 어린이들도 수혜 대상이 되었다. 2001년에는 심장병 무료시술이 3천 명을 돌파하게 되었고 수술비 지원액도 41억 4천만원에 이르게 되었다. 1996년 5월 3일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가 정부가 민간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훈장인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받았다. 심장병 환자 수술비 지원사업과 소년소녀가장돕기 운동을 적극 전개해 온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조용기 목사의 공로가 인정된 것이다.
 조용기 목사는 1998년 국민일보를 세움으로써 기독교 복음으로 한국 사회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국민일보는 기독교 정신으로 창간된 최초의 기독교 일간 신문으로 한국 사회에 그 역사적인 의의가 크다고 볼 수 있다. 국민일보는 초창기부터 한국 사회가 소외된 자들에게 관심을 가지도록 의식 개혁 운동을 전개해 왔다. 1989년 1월 29일부터 소년 소녀 가장 돕기 운동을 벌여 수천 세대의 소년소녀가장을 도왔다. 1992년부터는 사랑의실천운동본부와 함께 사랑의 헌혈운동을 전개해 한국의 수천 개 교회들로부터 수십만 명의 헌혈을 유도하였다. 또 1993년부터는 ‘친절한 이웃, 밝은 사회’ 캠페인을 벌리며 범국민 친절운동을 전개하였는데, 이 운동에는 1천 3백여 사회단체가 동참해 친절을 생활화하는 의식개혁에 큰 몫을 하였다. 이 외에도 장애인에게 휠체어보내기 운동, 장묘문화 개선운동, 사랑의 캘린더 보내기 운동 등을 통하여 한국 사회를 밝고 건강하게 만드는 데 노력해 왔다.
 국민일보는 또 보건복지부의 후원 아래 98년 5월23일 사랑의 의료봉사 발대식을 기점으로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해 왔다. 지금까지 4백여 차례 무료진료활동을 통하여 3만6천4백47명을 진료하였고 14만5천9백3회 진료를 하였다. 무엇보다도 국민일보는 사회의 낮은 곳, 소외된 자들을 보도하여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유도하였다. 기아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생생하게 보도함으로써 독지가들의 후원을 받았고 그 후원금으로 많은 난민들을 도왔다. 또 월드비전과 공동으로 제3세계 국가의 기아와 AIDS 문제를 보도함으로써 기독교적 정신에 입각한 사랑운동을 실천해왔다. 창간 14주년을 맞이하여 실시한 조혈모세포(골수) 기증 캠페인은 많은 사람이 동참하면서 사랑과 생명의 나눔을 활성화시켰다.
 국민일보는 2001년부터 연중 기획 <나눔으로 함께>라는 코너를 통하여 지구촌의 기부문화를 비교하고 기부환경의 제도적 개선을 촉구하였다. 한국은 국민 한 명이 1인당 소득의 평균 0.8%를 기부하고 있어 선진국에 비해 사실상 기부라고 말할만한 수준조차 되지 못한다고 지적하면서 의식개혁을 촉구하였다. 2002년의 <선한 이웃 좋은 세상>이나 <이 사람이 사는 이야기>라는 사회면 기획 기사는 불우한 이웃을 섬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발굴하여 보도함으로써 한국 사회를 밝고 환하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기사들은 은연 중에 기독교 세계관이 침투되어 있어 한국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英맴:을詠H갠오� 1990년대에 들어와 더욱 확산되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99년 창립된 선한 사람들(Good
People)의 활동은 주목할만하다. 선한 사람들(총재 조용기 목사)은 최초의 교회 NGO로서 한국의 시민사회 발전과 기독교의 공신력을 제고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지금까지 교육 및 후원 사업으로 옥수수죽 무료 시식회, 불우이웃돕기 성탄 케이크 판매 행사, 어린이 합창단 운영 등을 실시해왔고 매년 북한에 옥수수씨앗 및 비료지원, 북한 어린이 급식 및 미숫가루 지원, 결핵 약품 등을 지원해 왔다. 2003년에도 북한의 결핵을 돕기 위해 수십 억의 예산을 지원하는 사역을 실행해 나가고 있다. 선한 사람들은 이를 위하여 사랑의 119 운동을 펼치고 있는데 이것은 한 사람이 죽어가는 한 사람을 구하자는 운동이다.   
 선한 사람들은 이 외에도 자유이주민 정착 지원 사업(굿피플 대학 운영), 호스피스 사업, 불우이웃돕기, 외국인 근로자 지원 사업, 굿피플 사랑 봉사단 등의 사역을 해 왔다. 특히 굿피플 대학은 자유이주민(북한 이탈 주민)들의 국내 정착을 위한 취업 및 창업 보육 시스템을 위하여 최초로 만들어진 민간 단체이다. 이 대학은 한국사회 이해 심화교육, 개인 및 가정 상담 치유과정, 취업과 창업 능력 배양 등을 중심으로 1년 동안 주 2회 실습 위주의 교육을 통해 자유이주민들에게 자립 기반을 마련해주는 일을 한다. 굿피플 대학은 한국 사회 언론에서도 긍정적인 조명과 호평을 받았다.
 선한 사람들이 실시한 해외 사업으로는 인도 탈레가온 학교 재건축 지원, 제3세계 의료지원, 베트남 지원, 러시아의 나나이 부족 지원, 제3세계 의류지원, 필리핀 결핵 약 지원, 아프리카 케냐 에이즈 예방 지원 등이 있다. 긴급 구호도 선한 사람들의 중요한 사역이다. 천재지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에는 어디든 달려가 구호품을 전달하고 의료 활동을 전개해왔다. 코소보, 터키, 아프가니스탄 등에 긴급 구호요원을 파견해 구호활동을 실시하였다. 선한사람들과 여의도순복음교회는 2002년도 8월 하순 전국을 강타한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사상 최악의 수재 가운데 고통 받고 있는 수재민들을 돕기 위해 전 성도를 대상으로 특별헌금을 실시, 수재민들을 돕기 위한 구체적인 구호활동을 전개하였다. 비정부기구(NGO)인 선한사람들과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발대한 ‘수해긴급구호단’은 약 7억 4천 만 원의 구호 성금 및 물품을 전달하였으며 연인원 1천여 명의 자원봉사자를 투입, 활발한 수해 복구작업을 펼쳤다. 이라크 전쟁이 종결된 후에는 이라크 현지로 구호단을 파견하여 가난과 절망에 빠져있는 이라크인들에게 봉사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사회참여의 신학

 지금까지 살펴 본 것처럼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적극적인 사랑실천 운동을 통하여 한국 사회에 공헌해 왔다. 이러한 사역들은 조용기 목사와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지금까지 선포해 온 삼중 축복과 전인 구원의 신학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 조용기 목사의 삼중 축복은 기독교 복음이 영혼과 몸, 세상과 교회 등을 구분하는 이원론을 배격하고, 인간의 구원이 영과 혼과 육과 전 우주를 포함하는 전인적 구원을 제시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우리는 나중에 구원받을 때 영혼만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몸도 영광스러운 몸으로 변화되어 온전한 구원을 받음을 믿는다. 순복음은 인간의 삼중 타락(영적으로 하나님과 분리되고, 물질적으로 황폐가 되고, 육체적으로 죽음에 이름)이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적 사역으로 말미암아 영적 죽음의 문제, 생활 범사의 문제, 그리고 육체적 질병의 문제를 해결해 준 것을 믿는다. 따라서 가난과 절망에 빠져있는 사람들에게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사랑을 베풀어준 것은 기독교의 복음이 삶의 모든 영역을 포함하는 온전한 구원임을 보여주고, 교회가 제시하는 복음의 메시지가 진실하다는 점을 여실히 증명해 준 것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사랑실천 운동은 분명한 신학적 기반을 가지고 있다.

 미래를 향하여

 오늘날 한국 교회 성장이 정체되어 있는 것은 교회가 사회로부터 공신력을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조용기 목사가 자주 설교에서 강조해 온 것처럼 복음은 말로만이 아닌 크리스천의 행실로 선포되는 것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사랑실천 운동은 상대적으로 과소평가된 부분이 있기에  그 노고가 더욱 인정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세계 최대의 교회로서 그 책임이 워낙 무겁기 때문에 현실의 업적에 안주하거나 자만하지 말고 더 적극적으로 사랑을 실천하고 사회 봉사 사역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
 아직도 지구상에는 기아와 절망 가운데 빠져있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이 15억 명이 넘는다. 불쌍한 사람들을 돕고 예수 그리스도께 인도하기 위해서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전 성도의 의식 전환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내가’ 돕고 봉사하겠다는 결단과 헌신이 성도의 마음 가운데 스며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사회 봉사 신학의 지속적인 발전과 축복의 나눔 운동이 더 활성화되어야 한다. 조용기 목사와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보여준 사랑실천 운동은 순복음이 기독교 신앙을 사유화하지 않고 사회화하고 있음을 잘 드러내준다.
 복음의 사회화는 교회의 공신력을 제고시킴으로 전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전인 구원의 복음을 가지고 더 적극적으로 사랑을 실천함으로 한국 사회 전체를 변혁시키고 세계 선교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기를 기원한다.

홍영기 목사 (교회성장연구소장)

 

기사입력 : 2003.06.28. am 09:15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