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박애주의자

 토마스 차머스는 회복될 가망이 없는 중병에 시달리면서 내세의 중요성에 눈을 뜨게 된다. 월버포스의 책을 읽으며 내세에 대해 깊이 고민하면서 가슴으로 중생하는 체험을 한 차머스는 곧 자신이 맡고 있는 교구에 커다른 부흥을 일으키게 된다. 이렇게 19세기 스코틀랜드의 지도급 목회자로 부상한 그는 해외선교의 열렬한 후원자가 됐다. 모라비아파 선교사들을 지원하고 그들의 사역을 위해 5백 파운드 기금 모집 책임자였던 그는 1817년에는 국회를 설득해 인도에서의 선교활동을 금지시키려한 동인도 회사의 처사에 항의하는 월버포스의 뜻에 지지해 킬머니에서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그는 평신도 활용에 적극적이었다. 집사직을 부활하고 장로회를 조직하고 교구 내 모든 성도 가정에 대한 심방을 시행했다. 기독교국 스코틀랜드를 꿈꾸던 그는 온 교회가 복음의 빛을 비춰 각자 있는 지역에서 봉사해야 한다고 굳게 믿었다. 그는 대단한 학문적 소양과 설득력 있는 웅변가였다. 무엇보다 지역 사람들을 섬기는 것이 모든 개교회의 의무라는 교구 개념을 주창한 인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