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지금껏 살아오고, 또 목회를 하며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지켜보면서 느끼는 것은 사람의 성공, 실패 또 축복과 저주가 결코 환경이나 조건 때문이 아니라 사람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달렸다는 것이다.
 사람의 인생이라는 것이 결국 무엇일까? 그것은 긍정적인 요소와 부정적인 요소, 밝은 면과 어두운 면, 축복과 저주, 생명과 사망, 기쁨과 슬픔, 이런 두 가지 요소들이 교차적으로 또는 동시적으로 몰아 닥쳐오는 현실 속에서, ‘나는 과연 어느 쪽을 선택하며 살 것이냐’를 매일 결정하며 미로를 헤쳐 나가는 삶, 그것이 인생이 아니겠는가 생각해 본다.
 그러면 이런 현실 속에서 누가 성공자가 되고 또 실패자가 될까? 성공자들은 언제나 긍정적인 면, 밝은 면, 축복 쪽, 생명 쪽을 택하는 사람들이지만 반대로 실패자들은 언제나 부정적인 면, 어두운 면, 저주 쪽, 사망 쪽을 택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성공자의 삶이라고 해서 어려움이 없고 항상 좋은 일만 다가오는 것도 아니고, 또 실패자의 삶이라고 해서 좋은 일은 없고 항상 나쁜 일만 다가오는 것도 아니다. 접근해 오는 환경은 대동소이한 것이다. 그러나 차이는 성공자는 밝은 쪽을 택하고 그것을 붙잡고 살지만 실패자는 어두운 쪽을 택하고 그것을 붙잡고 산다는 것이다. 결국 선택의 문제지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가나안 땅의 이스라엘의 열 두 정탐꾼 이야기가 바로 그 사례가 아니겠는가? 똑같은 땅을 보고 왔는데 10명의 정탐꾼들은 부정적인 면만 보고 부정적인 보고를 하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낙담케 해 결과 하나님께도 버림받은 신세가 되지 않았겠는가.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 두 사람은 긍정적인 면만 보고 긍정적인 보고를 하므로 하나님께 인정을 받고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는 특권도 얻게 됐다. 주님은 우리에게 신명기 30장 19절에서 “내가 오늘날 천지를 불러서 너희에게 증거를 삼노라 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고”라고 말씀하신다.
 우리는 살기 위해서 항상 생명 쪽을 택해야 할 것이다. 선택이 중요하다는 것을 록펠러의 생애를 읽어보며 다시 한 번 깊이 느낀 적이 있다.
 존 D. 록펠러는 30세 때 이미 1백만 달러를 축적했고 40세 때는 세계 최대의 독점 사업인 스탠다드 석유회사를 창립해 세계적인 거부가 되었다. 그러나 그의 50세 때의 인생은 어땠는가? 그는 번민과 고도의 긴장된 생활 때문에 건강을 헤쳐 53세라는 한창 나이에 소화불량성 질환으로 머리털과 속눈썹이 다 빠져 꼭 미이라와 같았다. 그리고 그런 엄청난 부를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병 때문에 그의 식사는 극빈자도 꺼려하는 약간의 산화우유와 두 서너 개의 크래커가 전부였다. 고혈압, 긴장된 생활, 번민이 원인이 돼 그는 그야말로 무덤 일보직전까지 가게된 것이다.
 무엇이 그를 이 지경이 되게 만들었을까? 원인은 다른 것이 아니다. 잘못된 선택이 그를 그 지경까지 만든 것이다. 그는 생명과 축복 쪽보다는 오직 끝없는 탐욕에만 눈이 멀어 사망 쪽을 택하므로 그의 인생은 그렇게 철저히 망가지게 된 것이다. 그러나 그의 말년은 달랐다. 건강의 위기를 느낀 그는 의사의 권면에 따라 은퇴를 하고 자신의 삶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모든 탐욕을 버리고 자신의 부를 사회에 환원시키기 시작했을 때 53세 에 죽을 뻔했던 삶에서 98세까지 장수하게 됐다. 또 온통 비난만 받고 살던 삶에서 세상으로부터 칭찬과 존경을 받는 복된 인생으로 전환됐다.
 문제는 선택이다. 그러니 살기 위하여 항상 복과 생명을 택하는 지혜로운 자가 되자.

장윤순 목사(남양주구리성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