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영원한 동반자 예수

 찰스 프레드릭 와이글 목사(1871∼1966)가 1927년 작사, 작곡한 찬송으로 그의 일생에 생사를 판가름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배경이 되어 있는 자서전적인 찬송이다.
 와이글 목사는 순회 전도자였다. 하지만 오랜 시간을 떨어져 지내야 했던 그의 아내는 남편의 사역을 좋아하지 않았다. 결국 그의 부인은 어린 딸을 데리고 떠나 버렸다. 아내 없는 가정에서 구심점을 잃은 와이글 목사는 자살을 결심하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붙드셨다. 몇 년 뒤 아내의 비참한 죽음의 소식이 들렸다. 그 후 재혼을 한 와이글 목사는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이 힘이 되신 것에 감사하며 이 찬송을 작사했다. “예수같이 날 돌보시는 분이 없다” 그의 파란 많았던 과거와 이를 승리로 이끈 사실에 비춰 너무나도 당연한 찬송이다. 그의 삶은 찬송가의 내용 그 자체였다.
 와이글 목사에게 있어 또 한차례의 위기는 1958년, 그의 나이 86세가 되었을 때다. 그의 시력이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백내장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되어 그는 시력을 되찾게 됐다. 연로한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는 설교를 계속하였고, 테네시주 차타누가(Chattanooga) 대학에서 학생들를 위한 카운셀러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리고 1966년 95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