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세 성도들이 갖춰야할 전신갑주

교회의 머리되신 예수, 순종과 헌신 원해
옛 습관 벗고 성령충만한 삶 살 것 당부해

 바울은 이 편지를 에베소의 교회와 그 주변의 여러 교회들에 회람 형태로 보냈습니다(1:1). 편지를 회람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오늘날처럼 인쇄술이 발달되어 여러 권으로 복사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소아시아의 여러 교회들은 에베소서를 보고 바울이 전하는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와의 관계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배우게 됩니다. 이것은 바울이 에베소서를 쓴 목적입니다. 편지의 목적과 내용을 아는 것이 바로 성경을 제대로 이해하는 지름길입니다. 에베소서는 크게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에 대한 교리적인 부분(2:1∼3:21)과 실천적인 부분(4:1∼6:17)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외는 시작하는 인사와 끝맺는 인사로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교리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확고한 사상을 심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실천은 그 교리를 삶에 적용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제 바울이 쓴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설명함으로서 성도들을 교훈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이시며 주인이십니다. 그분은 왕으로서 교회에 순종과 봉사를 요구하십니다. 그분은 순결한 신부(교회)를 찾는 신랑이 되십니다. 그분은 이스라엘의 메시아이시며 이방인들의 희망이 되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유대인과 이방인으로 구성된 상이한 사람들을 새로운 사람들로 만들어 당신 속에 연합시키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통해 당신 안에서 “한 새사람”(2:15), 곧 그리스도인을 만들어 인류를 화평하게 하셨습니다(2:15). 예수님은 인종과 문화와 신분의 장벽을 허물고 인류를 한 하나님의 가족이 되게 하셨습니다. 교회는 예수님과 떨어질 수 없는 ‘머리(예수님)와 몸(교회)’의 관계입니다. 교회는 승귀하신 예수님의 천상의 삶이 됩니다(2:6). 그러므로 예수님은 그리스도인들(교회)을 한 형제로 만드시고 천상의 삶으로 인도하십니다.
 바울은 예수님이 세우신 교회가 실제적으로 하나 되어 승리하는 삶을 살 것을 강조합니다.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우주만물을 통일하시고 그 가운데 계십니다(4:6). 그분은 예수님에게 우주만물을 하나 되게 통치하도록 하셨습니다(1:22). 또한 그분은 성령님을 통해 우주만물을 하나 되게 하십니다(4:3). 하나님은 하나 되기를 원하십니다. 비록 교회에는 다양한 은사들이 있지만, 그것은 하나님을 위해 모두 일치합니다. 그리고 성도들은 옛 삶을 벗어버리고 예수님 안에서 새 삶을 영위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도들은 항상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송하며 그리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복종하는 성령충만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5:18∼21). 또한 성도들의 가정생활은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녀, 그리고 주인과 종이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는 하나의 공동체 생활을 뜻합니다. 그리고 성도들은 이 세상에서 어두움의 세력들과 끊임없는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강력한 영적 무기인 “하나님의 전신갑주”(6:10)를 취해 보장된 승리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의 주인이시기 때문에, 성도들은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아야 합니다. 그분의 뜻은 교회와 가정과 세상에서 성령의 충만함과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하는 삶입니다. 성도들은 이런 삶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승리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한세대 순복음신학연구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