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안에서 절대 희망으로 성장 이뤄

평신도 사역자 양육 통해 교회의 기둥 역할 감당케 해
철야.금식기도 등 성령충만 간구하는 기도 불길 지펴

 1958년 5명으로 시작된 여의도순복음교회가 45년의 세월을 지나며 세계최대의 교회로 성장하였고, 전세계적인 교회성장의 모델이 되고 있다. 이는 절대절망의 어려움에서도 절대희망을 품은 조용기 목사와 전성도들의 기도와 노력의 결과로 평가된다. 이에 본지에서는 8주간에 걸쳐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성장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① 여의도순복음교회가 교회사에 미친 영향
②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성령운동
③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기도운동
④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사랑실천
⑤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선교
⑥ 조용기 목사의 설교가 한국교회에 미친 영향
⑦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배의 특징
⑧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신학계에 미친 영향

 성령운동의 대명사로 불리는 여의도순복음교회. 1958년 설립된 이래 지금까지 여의도순복음교회는 한국땅과 전 세계에 성령운동을 불러일으켜 왔다. 성령운동은 영적인 운동으로서만 아니라 실제 삶의 현장에 변화와 기적을 불러일으켜 온 전인구원의 역사를 낳았고 역사상 유래없는 세계 최대의 교회로 성장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한국교회에 70만 성도가 모인 세계 최대의 교회가 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주어왔다. 한국교회의 부흥의 근원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지향해 온 영적 운동이 자리잡고 있었고, 여의도순복음교회가 걸어온 길이 한국교회 성장의 계단이 되어왔다. 이는 결국 한국교회가 전체적으로 부흥 성장하면서 세계 교회의 흐름을 좌우할 정도로 영적인 파워를 지니게 된 놀라운 결실을 가져왔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신앙교리는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으로 요약될 수 있다. 이는 조용기 목사의 목회 원리이자 신앙 규범으로서,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세운 교리적 기초이기도 하다. 조용기 목사는 한국적 상황에 복음을 접맥시키는 과정에서 독특한 ‘순복음’ 신앙을 발전시킴으로써 복음의 토착화를 이루었다. 그의 신관은 ‘좋으신 하나님’과 ‘절대 주권의 하나님’의 두 가지로 요약된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1958년 설립된 이후 오늘날까지 40년 동안 한국과 세계 교회의 성령 운동에 많은 기여를 하였음은 그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한국교회 성령 운동의 전성기라고 일컬어지는 1970년 대에 한국교회 성령 운동의 중추적 역할을 감당한 것이 바로 여의도순복음교회이다.
 불과 5명으로 시작한 교회가 오늘날 70만의 성도로 성장하기까지는 강력한 성령 운동에 근거한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의 메시지의 결과라 아니할 수 없다. 세계 최대의 교회로 성장하기까지 숱한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서 국내외의 많은 교회들에게 엄청난 도전을 주어 한국 교회의 폭발적 성장과 세계 교회의 발전에 기여한 바 크다고 할 수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역장·구역장들을 주축으로 한 평신도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말씀 교육과 뜨거운 성령체험을 통하여 합해진 힘을 모아 선교와 구제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개인전도, 문서선교, 방송선교에 힘씀은 물론 대대적인 부흥회를 개최하여 성령 운동을 확산시켰고, 전세계에 선교사를 파송하여 해외 선교에 심혈을 쏟고 있다.
 이러한 여의도순복음교회가 한국과 세계교회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기도 운동이다. 이 기도는 일반적인 예배에서의 형식적인 기도가 아니라 각 개인의 적극적이고 불타는 소원에서 우러나오는 오순절적인 형태를 띤 기도이다. 한국교회들 가운데 크게 성장하는 교회들은 교파를 불문하고 모두가 다 이러한 형태의 기도를 드리고 있다. 새벽기도와 철야기도는 이제 보편화된 기도로서 한국교회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감당해 왔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철야기도회의 열기는 그야말로 한국의 강산을 성령의 열기로 가득 채우는 역할을 충분히 감당해 왔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영적인 대화이다. 기도를 통해 사람은 하나님과 만나고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보게 되며 이웃과 교회를 생각하고 나라와 민족과 세계에 대한 선교를 생각하게 된다. 즉 기도는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대화인 동시에 자신에 대한 내적인 성찰과 자신만의 이기적인 관심을 떠난 이타적인 관심을 모두 가능케 함으로써 교회의 질적 성장 및 양적 성장에 없어서는 안될 요소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금요철야뿐만 아니라 새벽기도를 강조하고 있어 하루의 시작을 하나님과의 만남에서 시작하도록 성도들의 신앙을 독려하고 있다. 결국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이와 같은 기도 운동은 한국교회 뿐만 아니라 세계 교회에 영향을 주어 교회의 성장과 부흥에 기여한 바 크다고 할 수 있다.
 둘째는 말씀 운동이다. 오순절 교회의 특징은 근본주의자들이 강조했던 말씀을 강조하면서도 근본주의자들이 간과했던 말씀의 초자연적 능력에 대한 현재화를 주장하는 데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신봉할 뿐 아니라 그 말씀의 역동적인 현재화를 항상 추구한다. 성령의 언어는 이러한 역동성 가운데 꿈과 희망과 능력으로 나타난다. 결국 말씀과 성령의 역동성은 함께 연합하여 현재적인 하나님을 체험케 한다.
 이것이 바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살아 있는 말씀 운동인 것이다. 말씀은 단지 우리의 지적인 동의나 공감의 대상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재 살아서 움직이는 생명의 말씀이어야 한다. 이러한 말씀 운동이 일어나는 교회가 바로 성장하는 교회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말씀 운동은 바로 이러한 생명의 말씀 운동으로써 한국과 세계 교회 성장의 기폭제 역할을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셋째는 성령체험이다. 기독교는 말씀의 종교이자 체험의 종교이다. 영육의 이원론은 용납될 수 없고 따라서 정신과 육체와 생활이 따로 유리될 수 없듯이, 말씀과 체험은 분리될 수 없다. 기독교 신앙에 있어서 체험이란 말씀과 유리된 어떤 특별한 경험이 아니라 말씀과 함께 기독교 신앙의 본질적인 요소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결국 체험이 없다면 그것은 기독교 신앙의 본질적인 요소가 결핍된 것이다. 성령은 오늘날 우리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의 생활과 정신을 체험케 하시는 분이다. 그러므로 성령체험은 곧 예수체험이다. 따라서 신유나 방언, 기타 여러 성령의 은사들을 체험함은 곧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에 대한 체험을 이 시대에서도 갖게 해주는 것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성령의 여러 은사에 대한 체험을 강조해 왔다. 이는 곧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균형 있는 성장과 부흥에 필수적인 것이다. 결국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성령체험을 중시하는 운동은 한국과 세계 교회의 성장과 부흥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넷째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고 간구하는 신본주의 운동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믿는 자들에게 주신 5대 지상명령(마 28:18-20; 막 16:15-18; 눅 24:47-49; 요 20:21,22; 행 1:8)은 항상 신적인 능력과 연관되어 있다. 따라서 하나님의 능력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위로부터 임하는 이러한 능력을 덧입기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신본주의 운동에 의해서만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라는 지상 명령은 달성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기독교 선교는 인간의 작업이 아니라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능력과 지도력이 필요한 신적인 작업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러한 신본주의 운동에 누구보다도 앞서 왔다. 하나님 나라의 복된 선포와 하나님 나라의 능력의 나타남은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를 이루는 두 요소인데,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조용기 목사의 사역은 바로 이 두 요소를 강조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이와 같은 능력 전도는 한국과 세계 교회의 성장과 부흥에 큰 영향을 끼쳤다.
 다섯째는 목회자의 지도력이다. 지도력이란 하나님의 사람이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을 가지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목적을 향해 나아가도록 영향을 끼치는 역동적인 과정이다. 교회의 리더십은 이중적 차원 즉 신적인 차원과 인적인 차원을 가지고 있는 바, 이 가운데 신적 차원의 지도자로서의 성령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성령은 교회의 감독자시요 전도와 선교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시는 분이시며 교회 회의의 결정권자이시다.
 또한 인적 차원의 지도력을 무시할 수 없다. 하나님은 친히 예비하신 자에게 영적인 지도력을 부여하신 후 그를 사용하신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조용기 목사의 영적인 지도력은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주목할 만한 것이라고 하겠다. 하나님의 성령께서 부어주시는 이러한 지도력을 가지고 70만 성도의 교회와 전 세계 오순절 운동을 무리없이 이끌어 가고 있는 것이다. 
 여섯째는 구역조직과 평신도 지도력이다. 교회의 부흥은 담임 목사 한 사람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러한 사실에 착안하여 일찍이 구역 조직을 활성화시킴으로써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성령은 교회의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과 관계를 맺고 계시며 각자에게 자신의 은사를 나누어 주신다. 따라서 교회의 성장을 위한 은사의 활용은 평신도 한 사람 한 사람의 차원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구역 조직에서는 평신도 각자의 은사가 최대한 존중되고 나타나며 또한 이들이 서로 합력하여 한 구역의 목적을 이루게 된다. 같은 원리로 구역들은 한 교구의 목적을 이루게 되며, 교구들은 교회 전체의 목적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성장 비결중의 하나는 바로 이러한 구역 조직의 활용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세계 각국의 교회 지도자들이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구역 조직과 그 활용 방안을 연구하기 위해 방문하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다. 한국교회들도 이러한 구역 조직의 형태를 자신들의 교회 조직 내에 두고 있으며 나름대로 활용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국내외 교회 성장에 기폭제 역할을 하였음은 앞에서 언급한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입증될 것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출신의 성도들은 이제 국내외 모든 교파의 교회로 뻗어나가 그들의 신앙 생활을 활력 있게 영위하고 있다. 한국의 상황만 보더라도 순복음교회를 거친 성도들을 찾아보기는 어렵지 않은 일이다. 즉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성령 충만한 성도들을 국내외 모든 교회들에게 파송시키는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것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개인과 가정과 사회와 국가를 위해서 복음으로의 민족통일과 세계선교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주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 40년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