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말씀 : 사무엘상 7장 12절
                  사무엘이 돌을 취하여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워
                  가로되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하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 하니라

 사무엘이 이스라엘의 사사로 있을 때 블레셋과 싸워 미스바에서 벧갈까지 쳐서 이긴 후에 사무엘이 미스바와 센 사이에 돌을 취하여 세우고 가로되 ‘에벤에셀’이라 하였으니 번역한즉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는 뜻입니다.
 우리도 1958년 5월 18일 서울 변두리 농촌마을인 대조동에서 천막교회를 세우고 영적인 전쟁을 시작한 후 45년의 세월이 흘러 서대문 시절을 지나 여의도로 와서 2003년 5월 18일 오늘까지 에벤에셀의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와주셨습니다. 여기까지 오게 된 발자취를 돌아보고자 합니다.

 1. 대조동 개척시대를 돌아보며 (1958-1961)

 1958년 초에 대조동 산기슭에서 천국 가신 최자실 전도사님이 조그마한 집을 빌려서 주일학교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찾아가보니 눈뜨고 볼 수 없는 빈민굴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곳에 소수의 사람들이 모여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1958년 5월 18일 정식 교회를 세우고 순복음교회로 이름을 붙였습니다. 5월 18일 수요일 제가 처음 한 설교는 마가복음 16장 17절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라는 말씀을 증거했습니다.
 당시 주민들의 실정을 보면 너무나 열악했습니다. 먹고살기가 그렇게 고될 수가 없습니다. 또한 서울에서 실패한 사람들의 막다른 골목이 불광동과 대조마을이었습니다. 그곳에는 술, 도박, 도적질, 생활고, 질병 등 희망이라고는 사라진 암담한 곳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저는 하나님께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이 절망적인 사람에게 무엇을 말할 수가 있습니까? 이 사람들은 천국도 지옥도 다 떠나버린 암담한 곳에 처해 있습니다. 어떻게 이 분들을 도와줄 수 있습니까?’ 그 때 주님께서 제게 ‘십자가만이 해답이니 십자가 복음을 전파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십자가를 끌어안고 나아갔습니다.
 십자가를 통해서 깨달은 것은 아담과 하와가 타락했을 때 삼중고를 당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영적으로 죽어서 하나님께 쫓겨났고, 하나님이 땅을 저주하여 가시와 엉겅퀴가 나게 하매 이마에 땀이 흘러도 먹고살기 힘들게 되었고, 육체는 저주를 받아 흙으로 돌아가게 되었으니 병들어 죽게 된 것입니다. 타락은 삼중고를 가져왔으나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고 하실 때 삼중축복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삼중축복을 가져왔다는 이 사실을 저는 깊이 깨닫고 절망적인 사람들에게 삼중축복을 강력하게 전했습니다. 그리고 금식하고 철야기도하고 성령충만, 성령세례 받도록 받도해 주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의 삶 속에 변화가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삶에 좌절하고 낙심한 이들에게 사도행전, 즉 성령능력이 증거되자 그들에게 초대교회에 역사하신 기적과 신유가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7년 동안 중풍으로 누워있던 한 여인이 치료받았습니다. 10년 동안 알코올 중독으로 있던 유하문 씨라는 분이 예수님을 믿자 알코올 중독에서 해방이 되고 완전히 새 사람이 되엇습니다. 직장도 얻어 새로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앉은뱅이가 고침을 받아 두 발로 걷고 뛰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러자 말씀에 따라오는 기사와 이적과 성령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3년 만에 그 불모지에서 교인이 6백명이 되었습니다. 놀라운 하나님의 기적이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그곳에서 심장병을 앓던 어느 부인이 고침을 받고 난 다음 자기 집을 내놓았습니다. 그 집을 팔아서 땅을 사고 교회를 짓기 위한 모든 것을 준비해 놓고 1961년 서대문으로 나오게 된 것입니다.

 2. 서대문 부흥시대의 특성 (1961-1973)

 그때에 존 허스톤 목사님이 아프리카 선교사로 있다가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건너와서 저와 함께 천막교회에서 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미국하나님의성회가 전 지구를 복음화하자는 계획 중에서 제1차로 서울을 택해서 서대문에 부흥회관을 세우기로 작정을 하고 존 허스톤 목사님을 1대 부흥회관 관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존 허스톤 목사님이 저에게 함께 가자고 권유해서 제가 서대문교회로 나오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서대문교회를 1961년 9월에 개척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961년 10월 15일 순복음부흥회관에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고 그 다음 제가 1962년 목사 안수를 받고 순복음중앙교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그 교회를 맡아서 목회하게 된 것입니다. 새로운 환경에 들어왔습니다. 사람들은 다 말하기를 제가 나이 26살에 젊은 사람으로서 서대문에 교회를 개척해서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주변에 쟁쟁한 교회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한 가지 알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소망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대조동에서 개척하면서 깨달은 놀라운 소망의 메시지를 증거하면 어떤 곳이든지 어두움에 처한 사람들은 빛을 찾아오기 때문에 교회는 성장하고 발전할 것을 믿었습니다.
 그때 박정희 군사정권이 일어나서 경제개발운동을 일으켰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서울로 상경을 했습니다. 그러나 가진 것이 없어 아현동, 냉천동에 판자집을 짓고 생활을 했습니다. 우리교회는 그 지역을 천국 1번지라고 했습니다. 최자실 목사님과 저는 그와 같은 환경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때 서대문에서 강력한 성령운동을 전개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령세례를 주시고 성령을 통하여 방언을 말하게 하시며 성령의 아홉 가지 은사를 허락해 주신다’고 성령충만하고 아홉가지 은사를 받으라는 것을 강력히 증거했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서대문 시절에는 제가 우리 성도들에게 마음을 새롭게 하라는 새마음 운동을 강하게 전개했습니다.
 그런데 박정희 대통령이 저를 청와대에 불렀습니다. 그리고는 ‘우리 민족을 새롭게 하고 농어촌을 새롭게 해야 되는데 새로운 아이디어가 없냐’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새마음 운동을 시작하라. 각곳에 교회가 있으니 그 교회를 중심으로 새마음 운동을 시작하면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것이다’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자 대통령이 김현옥 내무부장관을 불러서 ‘조 목사가 새마음 운동을 하라고 하는데 어떠냐?’고 묻자 장관은 ‘그거 너무 종교적인 냄새가 납니다. 새마음 운동을 하지 말고 새마을 운동을 하게 하십시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다음에 제가 또 청와대에 들어가자 대통령은 ‘김현옥 내무부장관이 와서 새마을 운동으로 하자고 하는데 조 목사 생각은 어떠합니까?’라고 물어 제가 ‘아무리 새마을 운동을 해도 마음이 달라지지 아니하면 절대로 새로운 운동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마음이 달라지려면 교회를 중심으로 새마음 운동을 해야 되지 그렇지 않으면 안됩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전국적으로 새마을 운동이 일어날 때 교회중심으로 시작한 것이 바로 그 연유였습니다. 그와 동시에 저는 새마음 운동으로써 희망을 선포를 한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5장 17절에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성도들에게 저는 마음속에 부정적인 생각을 없애기 위해서 좋은 하나님을 강력하게 전파했습니다.
 그리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라.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는 긍정적인 믿음을 가져라. 나는 못한다, 안된다,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지 말라. 그리고 기적을 믿으라’고 했습니다. 그때는 생활이 너무나 어렵기 때문에 인간적 이성으로서는 살아갈 길이 없어요. 그러므로 ‘기적을 믿으라. 하나님께서는 오늘날도 살아 계시므로 홍해수가 갈라지고 여리고가 무너지는 기적이 일어날 수가 있다. 기적을 믿으라’고 기적에 대한 설교를 강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꿈을 꾸라고 했습니다. 제가 서대문에 있을 때 굉장히 강조한 것은 꿈을 가지라는 것이었습니다. ‘현실을 바라보면 절망하고 좌절하지만 말씀을 통하여 마음속에 꿈을 품을수가 있다. 그러므로 내일은 오늘보다, 다음달은 이번달보다, 명년은 금년보다, 미래는 현재보다 영원히 좋아지는 꿈을 가져라. 영혼이 잘되고 범사가 잘되며 강건한 꿈을 가져라. 하나님은 꿈을 가질 때 꿈과 함께 믿음을 주시고 하나님은 기적을 일으켜 주신다’고 말했었습니다. 빌립보서 4장 13절에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로마서 8장 28절에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가복음 9장 23절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저는 이 말씀도 거듭거듭 말했습니다.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하심이 없다.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 이렇게 성도들에게 강력하게 믿음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꿈은 내일을 잉태하는 믿음의 그릇이니 믿고 시인하면 이루어진다. 꿈이 없는 백성은 망한다’는 말을 늘 했습니다.
 에베소서 3장 20절에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의 온갖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저는 성도들에게 아름다운 꿈을 꾸고 긍정적인 생각을 품으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대조동에서 목회할 때는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에 잘되며 강건하게 해주시는 삼중축복의 하나님을 굉장히 강조했는데 서대문에 와서는 그 토대 위에서 하나님께서 더 강력하게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믿고 꿈을 가지라는 이 말씀을 증거해 주셨습니다. 이래서 삼중축복 위에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하나님이 기적을 베푼다는 것을 믿고 꿈을 품으라. 꿈이 없는 백성은 망한다.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더구나 세상적인 꿈이 아닌 말씀을 통하여 성령이 주시는 꿈은 마음에 품고 있으면 성령이 역사하셔서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말씀을 강력하게 전파했었습니다.
 그러자 서대문교회에 놀라운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지금도 기억나는 사건이 있습니다. 어느 가난한 가정에서 그 어머님이 중풍으로 쓰러져서 말도 못하고 몸도 움직이지 못하고 눈만 깜박깜박해요. 그리고 전혀 전신을 쓸 수 없습니다. 너무나 가정이 가난하기 때문에 병원에 입원시킬 수도 없습니다. 자녀들이 어머니를 들것에 들고 제게 기도를 받으러 왔습니다. 그래서 간절히 기도한 후 ‘나사렛 예수 이름으로 명하노니 일어나라！’고 외쳤습니다. 그러자 할머니가 일어나 앉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할머니를 살리셨습니다. 여러가지 기사와 이적이 나타났습니다. 가난한 사람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서 잘살게 되고 직장을 얻게 되고 사업도 하게 되고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서대문에서 1964년 성도가 3천명이 되었습니다. 1961년도 개척한 교회가 1964년도에 3천명의 성도가 되었으니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이었습니다. 그때 비로소 세계에서 제일 처음으로 구역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요즘 말하는 소위 셀운동입니다. 셀운동은 우리교회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고 이것이 온 세계로 전파된 것입니다. 온 세계 교회가 이것을 받아들여서 교회가 성장하고 한국으로 역수출하는 것을 제가 봅니다. 셀운동 한다고 한국에 와서 가르치고 하는 것을 봅니다.
 제가 출애굽기 18장 18절로 21절에 보니 “그대와 그대와 함께 한 이 백성이 필연 기력이 쇠하리니 이 일이 그대에게 너무 중함이라 그대가 혼자 할 수 없으리라 … 그대는 또 온 백성 가운데서 재덕이 겸전한 자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무망하며 불의한 이를 미워하는 자를 빼서 백성 위에 세워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아”라고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모세에게 하는 이 말씀이 제게 큰 깨달음이 되었습니다.
 사도행전 2장 46절에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그래서 집에서 그들이 모여서 예배드리는 것을 보고 제가 셀 시스템, 구역을 시작해야 되겠다고 결심을 했습니다. 그때 20명의 부인회 회원들을 모아 훈련시켜서 처음으로 셀구역을 조직했습니다. 우리교회가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말미암아 셀운동이 얼마나 잘되었던지 1966년도에 성도가 7천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67년도에는 수백 구역이 되었습니다. 열정적으로 전도하며 그 당시에 우리 셀구역장님들이 ‘살면 전도 죽으면 천당’이라는 최자실 목사님의 캐치프레이즈를 받아서 얼마나 열심히 전도했던지 지금도 기억이 선합니다.
 다른 교회 많은 목사들이 ‘저 순복음교회 구역장들은 발 뒤에 말발굽을 달고 다닌다’고 했습니다. 발이 닳도록 빨간 가방을 휘저으면서 복음을 증거하는 그런 놀라운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우리교회가 비로소 그때 처음으로 금요철야예배를 시작했습니다. 그때 당시 한국에는 철야예배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처음으로 금요철야예배를 시작한 것이 오늘날 전국적으로 전파되었는데 철야예배 때 와서 부르짖어 기도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치료를 받고 기도응답을 받고 성령충만을 받은 것이 기억납니다.
 지금 철야기도 때 있었던 한 가지 제가 마음에 뚜렷이 기억나는 것은 병자를 위해 기도하고 난 다음에 제가 어떠한 사람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위궤양에서 고침받았다 하니까 한 청년이 일어나더니 ‘목사님 접니다. 제가 위궤양에서 나았습니다. 믿습니다. 아이고 안믿어지네∼’ 난 그것이 지금도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주여 믿습니다’하고 그렇게 고함을 치고 난 다음 ‘아이고∼ 안 믿어지네∼’ 얼마나 솔직한 고백입니까? 우리도 ‘믿습니다’ 하면서 안 믿어질 때가 많잖아요. 이 청년은 연세대학교 다니는 학생인데 위궤양으로 죽게 되었습니다. 피를 많이 쏟고 이제는 죽게 되었는데 그렇게 믿으려고 발버둥을 쳐도 안 믿어져서 몸부림치는데 그날 그렇게 안 믿어진다고 호소하기에 제가 안수기도를 해주었는데 그 다음 건강하게 나아서 오늘날 장로교 목사가 되어서 훌륭한 목회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1968년에 성도가 8천명을 넘자 우리는 신축을 해야 되겠다고 결정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서대문교회에 8천명의 성도가 모여들어 주일에는 서대문 사거리가 완전히 교통마비가 되었습니다. 차가 오지도 못하고 가지도 못하고 그 길거리로 교인들이 다 넘쳐나서 인산인해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도저히 물리적으로 있을 수가 없어서 교회를 옮겨가야 되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때 마침 김현옥 서울시장이 여의도에 모래사장을 정리해서 오늘날 여의도와 같은 도시를 건설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마다 비웃었습니다. 누가 저 모래 언덕에 나가냐고. 그런데 우리는 오갈 데가 없습니다. 교회는 많아도 돈은 없는 가난한 사람들이니 아무도 안 가는 여의도에 교회를 짓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김현옥 서울시장에게 말을 하니 저에게 3만평을 가져 가라고 했습니다. 10만평도 가지라고 했습니다. 그때 제가 조금만 경험 있는 사람이고 믿음이 있었으면 땅을 넓게 가질 수 있었는데 마음이 작아 3천평만 달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여의도로 건너오게 되어서 1969년 여의도 공사를 시작했는데 오일쇼크가 와서 경제난 때문에 정말로 위기에 처하고 교회가 무너질 뻔하는 어려운 고난을 통과한 것이 기억납니다. 이래서 1973년도에 서대문 시절이 끝나고 서대문교회를 그대로 총회에다 넘겨주고 1973년도에 여의도로 나가서 오늘 2003년 5월 18일 지금까지 이르게 된 것입니다.

 3. 여의도 성장시대와 세계선교 (1973-2003)

 여의도의 성장시대는 세계를 향한 우리 교회의 성장의 역사였습니다. 우리는 1973년 9월에 이 교회를 지어서 헌당하면서 제10회 오순절대회를 열었고, 이것을 우리가 민족제단, 민족복음화, 세계선교의 기지라고 부르짖게 된 것입니다. 그때에 여의도로 나오자 ‘눈을 들어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네 눈에 보이는 땅을 너에게 주리라’는 계시를 받고 전세계를 교구로 삼겠다고 결심을 하고 세계선교를 시작한 것입니다. 물론 저는 1964년 미국하나님의성회 희년대회 초청을 받아서 처음 미국으로 나갔지만 본격적인 세계선교는 1973년 여의도로 나오고 난 다음에 시작했습니다.
 사도행전 1장 8절에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고 했습니다. 성령이 임하지 아니하면 하나의 지역교회, 하나의 지역성전이 되겠지만 성령이 임하시면 성령은 절대로 한 교회를 가만히 그 자리에 머물러 있지 못하게 합니다. 성령이 임하시면 예루살렘에서 유대로 사마리아로 땅끝까지 나가게 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교회가 온 세계에 나가서 선교를 하는 이유는 성령이 우리교회에 와서 계시기 때문인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선교를 안 하는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수많은 교회가 왜 지역교회로 남아 있습니까? 그것은 성령이 역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령이 임하여서 충만하면 성령은 역동적인 영입니다. 침체의 영이 아닌 것입니다. 성령은 우리를 밀어내는 것입니다. 예루살렘에서 사마리아로 땅끝까지 밀어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가복음 16장 15절의 “또 가라사대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는 주님의 명령을 좇아서 우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증거하는 일을 여의도에 나와서 적극적으로 전개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더구나 여의도에 나와서는 하나님이 십자가의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을 강하게 전하도록 성령이 인도해 주었습니다. 대조마을에서는 삼중축복을 전하며 희망을 주라고 하신 하나님！ 그 다음 서대문에서는 하나님께서 좋으신 하나님을 전파하며 긍정적이고 적극적이고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생각을 하고 기적을 믿으며 꿈을 가지라고 외치게 하던 주님께서는 오늘날에 서대문에서 여의도로 나오고 난 다음에는 주님께서 우리 성도를 각자가 십자가를 통하여 자기의 확실한 새로운 정체성을 회복하고 새로운 신분을 갖도록 하는 일에 강하게 역사해 주셨습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용서받은 의인이 되고 성령받은 거룩한 사람이 되고 치료받은 건강한 사람이 되고 저주에서는 해방된 복받은 사람이 되고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 영생, 천국을 얻은 새로운 자기의 정체성을 확립하게 했으며 새로운 신분으로서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 된 것을 확인하게 주님께서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이제 더 이상 정체불명의 성도가 되지 말고 정체불명의 교회가 되지 말고 십자가를 통하여 그리스도를 만나서 정체성이 확연하게 되어서 자기 정체성을 가지고서 당당하게 나아가며 신분을 확실히 알고 그 신분에 따라 믿음으로 행하도록 주님이 만들어 주었습니다. 시편 103편 3절로 5절에 “저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네 생명을 파멸에서 구속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케 하사 네 청춘으로 독수리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와 같은 하나님의 은총을 받아서 우리는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으로 우리 성도들이 교회 나오면서 놀라운 은혜를 받아서 종국적으로 영혼이 잘되며 강건하며 생명을 얻되 넘치게 얻는 기적을 체험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그 길로부터 시작해서 우리교회는 세계선교를 향한 확장을 시작했습니다.
 1985년부터 먼 거리 성도를 위해 동영상, 지역복음화를 위해서 지성전을 20개 세워서 동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기도처가 1백53개소로 기도운동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우리교회가 자랑하는 것이 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입니다. 16개 국내 지선교회, 15개 해외 지선교, 3개 후원회, 12개 직할지회를 가지고 각 분야별 특성을 살려 전문성을 살려서 국내외 선교를 하고 있는 참으로 특이한 일인 것입니다. 오늘날 전세계 많은 교회가 우리교회의 모범을 따라서 실업인선교연합회를 조직하고 선교의 역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또 기념할 만한 것은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을 세운 것입니다. 1974년도에 국제적인 초교파적 금식기도원을 세워서 매일 수천명, 연간 수만명의 사람들이 우리 기도원에 와서 금식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서 엘림복지타운을 설립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의 정신, 사회복지 향상을 위해서 엘림복지타운을 세우고 직업전문학교를 경영하고 경로원과 양로원과 선교원을 운영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회의 음지에 사는 수많은 젊은이들과 노인들을 적극적으로 우리가 도와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1953년에 설립한 순복음신학교가 재정적으로 곤란하고 운영이 불가능해서 미국하나님의성회에서 우리교회에 운영을 기탁했으므로 우리가 그를 받아들여서 대학인가를 받고 한세대학교를 설립했습니다. 오늘날 한세대학교는 ‘오늘은 한국 내일은 세계’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가지고 3천 5백명의 학생과 함께 당당하게 세계적인 사학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미국에 대학을 설립하라는 지시를 받고 1976년도에 베데스다대학교를 설립했는데 오늘 베데스다대학교는 미국과 전세계에 선교사를 양성하는 놀라운 신학기관이 되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순복음신학원을 하나님이 설립하게 해주셔서 오늘날 하나님의성회 목회자들은 거의 우리교회가 설립한 순복음신학원을 졸업한 학생들인 것입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자랑하는 것은 우리 한국에 문화선교를 할수 있는 국민일보를 1988년에 창간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일간신문으로 기독교 대변지로서 국민일보가 우리 한국강산을 누비면서 복음을 전하고 하늘나라를 확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방송선교를 시작해서 83년에 스튜디오를 건설하고 TV, 라디오, 위성, 유선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전도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교회 인터넷 방송에는 매일 평균 20만명이 방문하여 은혜를 나누고 있습니다.
 우리는 1976년에 출판사를 시작해서 문서선교를 시작했고 순복음가족신문을 1978년에 창간해서 매주일 40만부가 넘는 신문을 발간해서 전국적으로 순복음가족들이 동참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자랑하는 것은 1967년에 창간하여 우리 한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좋은 잡지인 신앙계가 있습니다. 신앙계는 생활과 신앙을 성공으로 이끄는 우리 한국의 가장 오래된 가장 좋은 신앙잡지로 성장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2천년 세계 복음화 성령운동 확산을 위한 DCEM이 있습니다. DCEM을 통해서 온 유럽, 아프리카, 북남미, 대양주, 온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우리는 큰 성회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순복음세계선교회를 통해서 우리는 해외선교사 파송을 끊임없이 하고 있습니다. 53개국에 6백36명의 선교사를 파송해서 우리는 온 천하에 복음을 증거하고 있으며 우리교회는 1999년 나눔과 돌봄의 선한사람들인 NGO 비정부기구를 설립해서 국제 및 대북지원을 계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우리는 사람들과 나누고 있습니다. 그 외에 심장병 어린이 무료시술을 3천3백36명에게 했으며 은혜의 빵은 92년 이후 현재 총 27억원을 헌금해 주셨습니다. 사랑의 헌혈은 88년부터 현재 총 6만2천명이 동참하여 우리 동포들과 피를 함께 나누게 된 것입니다. 폐지모으기, 의류모으기, 아나바다 운동 수익금으로 구제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주의 뜻을 따라서 가는 곳마다 주린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고 목마른 자에게 마시게 하고 나그네 된 사람을 영접하고 벗은 사람을 입히고 병들은 사람을 고치고 옥에 갇힌 사람을 돌보아 주는 이 일에 우리교회는 앞서서 헌신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때 주님이 우리에게 부탁하신 5백교회 개척운동을 우리는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초교파적으로 2백25개의 지교회를 건설해서 전국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고 있으며 농어촌 미자립교회는 94년부터 1천9백 교회를 매달마다 지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교회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이제는 거대한 교회가 되고 창대한 교회가 되었습니다. 수많은 시련과 고난과 폭풍우를 통하면서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의 손을 잡으시고 여기까지 에벤에셀의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셨습니다. 이제 앞으로 어떻게 인도하실지는 하나님의 뜻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는 오직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날마다 주님을 따라 나갈 따름인 것입니다. 이 일은 시작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성령이 친히 역사하셨을 뿐 아무것도 사람이 한 일은 없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환이요, 증언자에 불과한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주의 사환이요, 증언자로 불러서 45년의 긴 세월 동안 대조동에서 서대문을 통하고 여의도에서 온천하 만국을 향해서 우리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복음을 전하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이를 뒤돌아보고 자랑으로 생각하고 기쁨과 감사를 하나님께 드림과 동시에 새로운 헌신으로 앞으로 더욱 충성과 열심을 다하여 나가도록 결심을 하십시다.

- 기 도 -

 살아계신 아버지 하나님！
 45년의 세월 동안 우리 성도들이 힘을 합쳐서 온 천하 만국에 복음을 전하게 해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앞으로도 계속해서 우리교회를 사용하여 주시고 우리 성도들을 사환과 증언자로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