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금천대교구 효잔치 마련

 구로대교구가 어버이주일을 맞아 지난 11일 서울 근교에서 감사행사를 가졌다. 동 교구는 매년 어버이주일에 대교구내 65세 이상 연로자들을 초청, 만찬을 대접하고 있어서 성도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날 만찬에 앞서 장수의 축복을 주제로 말씀을 전한 대교구장 오국진 목사는 “젊은 날 교회에서 충성을 다하고 이제는 육체가 아닌 정신적 지주로서 교구내 많은 일을 이끌어 가시는 연로자들이 있음으로 인해 화합이 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천대교구에서 주최한 사랑의 효도잔치가 지난 13일 금천구 독산동에 위치한 로얄부페에서 열렸다. 동 행사는 금천대교구가 2회째 이어오는 것으로 교구 내 칠순을 맞은 성도들을 중심으로 푸짐한 잔치를 열었다. 형편이 여의치 않아 자녀들에게 잔치상을 받을 수 없었던 이날의 주인공들은 교구식구들의 기특한 마음씨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16명의 주인공들이 각각 셀리더와 손을 잡고 차례로 입장하면서 이날의 효도잔치가 시작됐다. 잔치의 하객으로 자리한 성도들은 뜨거운 박수로 이들을 환영하며 기쁨을 함께했다. 금천대교구장 이상극 목사는 이사야 46장 1∼13절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택한 백성에게 보이시는 사랑에 대해 설교했다. 그리고 성도들에게 “믿음 위에 선 가정을 꾸려 나가길” 당부했다.
 예배 후에는 교구에서 마련한 선물을 증정하고 다 함께 ‘어버이의 은혜’ 노래를 불렀다. 각 셀별로 진행된 기념촬영과 축하케익 절단식에 이어 식탁교제의 시간이 마련됐다. 연예인선교회 이호영선교무용단의 흥겨운 국악공연이 더해져 이날 잔치를 더욱 풍성하게 해주었다. 이상극 목사는 “적극적으로 후원해 준 장로님들과 성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계속해서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나감은 물론 불신자들도 초청해 즐거움을 나눌 수 있었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효도잔치는 교구 내 연장자들에 대한 공경심을 다시한번 일깨우고 화합을 도모하는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