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라크에 의료봉사단 파송, 구호활동 전개 |
오는 24일 의료진 등 20여 명 규모
한국국제협력단서 1억 6천만원 상당 지원
NGO 선한사람들은 오는 24일 의료진 6명을 포함해 20여 명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을 이라크에 파견, 본격적인 전후 난민구호활동을 전개한다.
의료활동을 펼칠 지역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12Km 가량 떨어진 알 라마디 남부지역의 ‘알 타쉬 난민촌’과 바그다드 일원이다. 현재 1만2천명의 난민이 수용되어 있는 알 타쉬 난민촌은 20년 전부터 UN에 의해 운영되어왔던 곳으로 대부분이 이라크 내 이란계와 쿠르드족이 수용되어 있다.
현재 이라크는 불안한 치안사정으로 인해 지원되고 있는 의약품과 의료장비의 도난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1개월 분량의 의약품만이 남아있으나 보건당국은 수송차량과 경찰인력 동원 등의 문제로 필요 물품을 바로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선한사람들은 의료활동 전개와 함께 긴급구호팀을 단계적으로 파견, 이랜드복지재단에서 기증한 22억원 상당의 지원물품을 전달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정수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지난달 25일부터 현장조사를 위해 이라크에 머물고 있는 임경호 기획국장은 현재 이라크는 전쟁 중에 하수처리시설이 붕괴되어 바그다드 시민의 60% 가량인 3백만명 분의 폐수가 정화되지 않은 채 식수원인 티그리스강으로 유입되고 있어 극심한 식수난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해왔다. 이에 선한사람들은 정수 기술자를 파견해 알 타쉬 난민촌 정수사업을 지원, 낡은 파이프를 교체하고 급수탱크와 펌프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국제협력단은 지난 12일 선한사람들의 이라크 긴급구호 사업비로 1억6천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하는 등 선한사람들의 구호활동에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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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5.17. am 10:07 (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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